좋은 말씀/-온전한기독인

[2-3] 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새벽지기1 2016. 8. 19. 12:48


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이제까지 우리는 소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섬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제 세 번째로 일에 대한 성경적 교리를 다루고자 한다. 이에 앞서 한마디 한다면, 목사는 이 주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에는 가장 부적합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잘 알다시피 목사의 생활에는 일상 업무들이 결코 없기 때문이다. 목사는 6일 동안은 보이지 않다가 하루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한다는 명언도 있지 않은가!


나는 침대차를 타고 사우스 웨일즈에서 기차 여행을 했던 적이 있다. 2등 침대차에는 이중 침상이 있다. 한 침상 위에 또 한 침상이 있는 것이다. 카디프(영국 웨일즈의 항구)에서, 나는 약간 술에 취한 웨일즈인과 한 칸을 같이 쓰게 되었는데 그는 광업 노동조합의 광부로서 공산주의자였다. 내가 목사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랐다. 그는 활기 없는 웨일즈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이제 생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오, 당신은 국가에 빌붙어 먹는 기생충이란 말이요” 이것이 많은 사람이 목사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나는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어 내가 먼저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일의 성경적 교리에 대해 무어라 말해야 하는가? 여기 널리 알려진, 일에 대한 견해가 하나 있다.

내가 달리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나는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때때로 나는 일을 회피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특히 지겨운 일인 경우에는 더 그렇다.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내가 내 방식대로 일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일을 오늘 시작할 필요가 없다면,

나는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대체로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주지하다시피 타락은 몇몇 경우에서 일을 고된 것으로 바꾸어 버렸다. 농사꾼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 땅은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며, 경작은 수고하고 이마에 땀을 흘려야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일이 타락의 결과가 아니라 창조의 결과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 1:26‐28).


창세기 1:31에서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이 자신이 하신 일에 만족을 느끼신다는 놀라운 예이다“‥‥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싫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러라”(창2:3).


이와 같이 성경의 제일 첫 번째 장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일하는 자로서 계시하신다. 하루하루마다, 단계 단계별로, 그의 창조 계획이 밝혀졌다. 더욱이 그 분이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을 때, 그들 또한 일하는 자들로 만드셨다. 그는 그들에게 자신의 지배권의 일부를 부여하셨으며 또 땅을 정복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인류의 유익을 위해 땅의 자원을 이용하고 또 그것을 계발시키라는 의미였다. 처음부터인간은 환경을 돌보고 하나님을 위하여 그것을 발전시키도록 하나님의 대리인이자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그 다음에 우리는 창세기 2:8과 2:15의 말씀을 보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8절),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15절).

하나님이 세상 전부를 인간의 지배 아래 놓으셨듯이, 이제 그 분은 특별히 에덴동산을 사람의 보호와 책임 아래 놓으신다.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이러한 계시된 진리들‐일하시는 자로서의 하나님과 일하는 자로서의 인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과 더불어 그의 지배권을 공유한 인간‐에 비추어 볼 때, 일에 대한 성경적 교리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나는 이에 대해 다음 세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① 일은 일하는 자의 성취를 위함이다.

② 일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함이다.


③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