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온전한기독인

[2-2-1] ①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외 없이 섬기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새벽지기1 2016. 8. 15. 10:09


①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외 없이 섬기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소위 기독교 사역(the ministry)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역(ministry) ‐ 헬라어로 '디아코니아'(diahonia) ‐ 으로 부르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목사직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를 가리켜 '사역'을 시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잘못이다. 우리가 목사직을 의미할 때, 정관사를 사용해서 사역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잘못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마다 세상에는 오직 한 가지 형태의 사역만 있는 셈이 되고 그 호칭이 바로 ‘그 사역’(the ministry)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성경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우리를 오도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와서 “저는 지금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즉시 “그래요? 어떤 사역을 하려고 합니까”라고 되묻는다. 왜냐하면 사역의 종류는 많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사직을 의미하려 한다면, 목사직 또는 목회 사역이라고 말하도록 하자. 많은 사역, 많은 기독교적 사역, 많은 전임 기독교 사역들이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해서, 우리의 삶을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데 바치는 방법들은 많고 또 다양하다.


내가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역에로 부르심을 받는다고 이렇게 독단적으로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어떻게 그것을 확신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우리의 모델이신 예수님 때문이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빌 2:7). 그는 주의 종에 대한 이사야서 후반부의 예언을 성취하셨다. 그는 섬기는 일, 선포하는 일, 치유하는 일, 굶주린 자를 먹이는 일,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는 일, 죄 지은 자를 용서하는 일에 거리낌 없이 자신을 내어 주셨다. 그는 결코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으셨다. 그는 섬기는 일에 자신의 삶을 투신하셨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종이셨다. 그는 한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마 20:28).


다락방에서 제자들이 저희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고 서로 다투었을 때, 예수께서는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 22:27)고 말씀하셨다. 그는 이를 행동으로 나타내셨다. 그는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는 ‐ 이는 종을 상징하는 것이다 ‐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4‐15)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종이셨다면, 그 분이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섬기는 일에 자신을 투신하셨다면, 모든 그리스도인 역시 동일한 행동을 하도록 부름 받는다.


우리는 위대하게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는다. 진실로 하나님 나라에서 위대함은 섬김에 의해 측정된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위대함이나 지도력이라는 개념이 세속적인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인식했으면 한다. 세상은 성공 또는 권력에 의해 위대함을 측정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섬김에 의해 위대함을 측정하신다.


여러분의 야망은 무엇인가? 나는 여러분의 야망이 세속적인 의미에서 위대해지는 것이 아니기를, 유명한 내과 의사나 외과 의사 또는 선교사가 되어 신문의 머리기사를 장식하려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사실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서 거부(巨富)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안락하게 사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야망이 하나님 나라에서의 위대함, 즉 섬기는 것이 기를 바란다.

어떤 저자가 표현한 대로, 섬김은 고결함에 이르는 디딤돌이 아니라 고결함 그 자체이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인정받는 유일한 고결함이다.

여러분의 삶을 섬기는 일에 바치라. 모든 그리스도인은 섬김에로 부르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