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존 칼빈

거짓 그리스도인의 오류

새벽지기1 2016. 7. 26. 06:43


, 그리스도인의 이름과 겉 모양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스스로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자들을 향하여

말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런 자들이 어떻게 거룩하신 그리스도인의 이름을 감히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

사실, 복음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올바로 깨달은 자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와 교제할 수 없다.

사도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로 옷 입기를 배우지 않는 사람은 그

리스도를 진정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아무리 복음에 대하여 줄줄 이야기한다 할지라도 사실 그들은 그리스도에 대해 참된 지식이 전혀 없으면서 있는 체하는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에 대한 지식은 말에 있는 것이 아니고 삶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지식은 다른 학문 분야처럼 이해력이나

기억력만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영혼 전체가 그것에 사로 잡히고 내면의 깊은 마음에 그 진리가 자리를 잡아야 비로소 파악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모욕하기를 중지하든지,

아니면 그들이 진정 우리 주 되신 하나님의 귀한 제자라는 사실을 몸소 삶으로 드러내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교리는 반드시 마음속으로 들어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전해져서 그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변화가 일어나야 하고 반

드시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 기독교 강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