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379)
오늘 새벽 기도 중에 북한에 억류중인 임현수목사 생각이 났다.
어제 지난 1월 방북한 뒤 연락이 두절된 캐나다 '큰빛교회' 임현수목사가
북한 체제를 심히 중상 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행위를 감행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다.
어쩌면 임목사는 종신토록 북한에서 옥살이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성탄 전야에 들려온 슬픈 소식이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2013년 10월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KIMNET)의 미주 기도성회에서
임목사가 한 ‘북한 선교강의’에서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정권을 잡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 그건 아주 악입니다. 악 자체예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평양의 쇼 하는 모습은 10%도 진실이 아닙니다.
아주 공포정치가 돼 가지고 점점 더 심해집니다.
빨리 망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아요.
북한이 3년 안에 무력통일 하겠다고 김정은이가 떠든 얘기는
3년 안에 내가 망할 거라는 얘기를 거꾸로 한 것으로 들으시면 됩니다’
임목사는 1997년부터 북한 나진시에 보육원, 고아원 등을 운영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해왔고,
지금까지 90여 차례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목사는 이번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몽골에서 탈북자들을 도운 혐의도 인정했다.
북한 당국은 임목사를 통해 남한 및 해외에서 반북운동을 하는 목회자 명단 자백 받았다고 했다.
임목사는 ‘나는 소위 동족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동족이 가장 미워하는 대역죄를 지었다.
다시 한번 공화국 전체 인민들과 온 민족 앞에
나의 형언할 수 없는 대역죄를 머리 숙여 깊이깊이 사죄 한다’고 자백(?)했다.
임목사의 고난을 보며 히브리서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이 떠오른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히11:32-38)’
이런 삶을 살았던 사람 중 한 분이 바로 사도바울이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11:23-27)’
임목사는 이 분들의 계보를 잇는 이 시대 참된 목회자다.
임목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이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건 헌신하는 모습이 나를 참 심히 부끄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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