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만물을 깨우는 하나님의 언어

새벽지기1 2015. 6. 2. 15:23

샬롬! 찬미예수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름다운 가정, 형님과 한나 가정과 새롭게 펼쳐지는 은혜의 삶에 복을 더하소서. 

날이 갈수록 지혜와 믿음과 지성과 감성이 깊어지고 영적 삶이 부요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형님의 지금까지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사 영혼들을 향한 긍휼 사역이 풍성한 열매로 조용히 맺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사 형님의 눈길이 발길이 머무는 곳에 언제나 하나님 나라가 강성하게 하소서.

 

형님!

 

형님은 제게 언제나 동일한 마음의 용기와 심정을 품게하고 여상히 곁에서 이토록 큰 사랑의 빛과 빚을 지게 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즈음 산으로 들로 그동안 나들이 삼아 뜯어온 나물들이 솔찬하여 장아치를 담아서 매일의 밑반찬이 되었습니다.

오예림의 음식 솜씨도 자랑할 겸 형님과 함께 조만간 이 맛을 누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다루시는 기독교(성경적)의 역사 이해와 인생들의 역사 이해를 생각하며 묵상해 봅니다.

함께 이글을 읽으며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느끼는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공간의 활동은 통신의 소통과 자동차의 발달로 엄청난 기동력을 따라 삶을 극대화하고

정신 활동은 문자의 활자화와 출판에 의해 전 세계적인 지식정보 사회로 대량 정보 전달이 가능케 되었다.

이 두 가지 문명의 보고와 편리함을 통해 전 세계는 하나로 조우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만나 대화를 나누고 먼 미래까지 예측하고 가늠하는 최고조의 절정의 시대를 맞았다.  

이러한 인류 문화와 문명과 역사의 끝은 어디일까?

 

역사(History)란 말 그대로 His story가 아닌가? 

기독교의 역사관은 종말 사상으로 집약된다.

종말은 역사의 완성이다.

역사의 완성은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의 역사요 하나님의 뜻의 실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의 종말론적 역사 이해에 따르면 역사는 헤겔의 정반합이나 도전과 응전,

또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기보다는 종말로부터 우리를 향해 오시는 하나님의 계시다.

역사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미래로부터 우리에게 온다고 본다. 

 

이와 같이 기독교 역사관으로 무장된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역사를 어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섭리의 손길을 읽는다.

무엇보다 성경을 삶의 '척도'로 삼아 그 말씀을 기준 음으로 삼고 자기 삶을 조율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갈급한 영혼과 만날 때 충만한 신적 생명의 불꽃이 점화된다.

물론 욕망의 습기로 눅눅해진 영혼에는 그 불꽃이 점화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며 말씀으로 모든 우주 만물을 어거하신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물론 하나님은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분이시기도 하다.

 

우리 인간은 말씀이신 분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적 주체로서의 인격체이다.

그러나 다른 피조물들과는 달리 사람은 단지 말씀을 담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말씀을 듣고 읽고 해석해야만 말씀으로 가득한 세상과 삶을 이해하며 살 수 있고

말씀이신 분의 마음을 깨달으며 살 수 있는 특별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의 삶 속에서도 정형화된 굴레를 빠져나와 말씀 덩어리인 세상을 읽고,

말씀이신 분과 대화하며 그분을 사유하고 향유하는 내면의 영성의 삶이 영글어가고 지속적인 성화의 삶을 향해 나가는 존재여야 한다.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광대하고 놀라운 세상은 단순한 물질 덩어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뜻) 덩어리다.

더욱이 사람은 단순한 말씀 덩어리가 아니라 말씀이신 분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적 존재요,

말씀을 들음으로써 말씀 덩어리인 세계와 자신을 알 수 있는 존재요,

말씀을 들음으로써 말씀에 따라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존재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로서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을 거리에서나 들판에서나

또는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언제 어느 때나 묵시적인 침묵의 언어로 세상의 모든 만물을 깨우는

소리를 들으며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러한 영적 촉수를 지닌 자는 이 아름다운 봄, 봄처녀 제 오시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