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불의한 청지기 비유와 하나님 나라의 참 지혜(눅16:1-13)

새벽지기1 2015. 6. 2. 11:06

불의한 청지기 비유와 하나님 나라의 참 지혜(눅16:1-13)

오늘 본문의 텍스트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는 사명에 대한 책임적 임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를 교훈하시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불의한 청지기를 비유로 삼아 말씀하셔야 했는지 그 교훈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해를 돕기 위한 예를 들어 주님의 의도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비유 말씀은 그 당시에도 불의한 청지기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현 세대 교회에도 있음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얼마 전 제자훈련과 신선한 목회로 존경받던 목회자가 전대미문의 횡령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게 쓰여 할 돈을 개인적 욕심으로 횡령하여 결국 법정에 서게 되는 불의한 행동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한기총도 모든 교회로부터의 기부금을 횡령하는 사건과 부정선거로 불법을 저지르는 행위로 지탄을 받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자칭 하나님의 청지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또한 우리들에게 지혜롭고 충성된 사람이 무엇인지를 본문16:1-13절 말씀을 통하여 교훈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에 대한 좀 더 분명한 교훈과 요지가 무엇인지 문맥의 중심을 따라 세 단락으로 분석하여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적용되는 말씀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1.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를 배우라(1-8)

1~8절 말씀에서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함부로 대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은 자신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문을 듣고 청지기를 불러 상황에 대하여 질타하고 직분을 박탈하려고 할 때,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삶을 생각하며, 주인에게 빚 진자들을 불러 빚을 탕감을 해주는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주인의 소유를 주인의 뜻대로 잘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멋대로 사용하여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계약서마저 위조하게 하므로 주인에게 이중적인 손해를 끼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불의한 청지기의 행위는 옳지 못했지만 그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에 대하여 주인이 칭찬했다는 내용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이세대의 아들들이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 무슨 말씀입니까? 너희들이 정녕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세상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되지 않겠느냐? 라는 역설적 충고의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 때의 당시에도 불의한 청지기 같은 세속적 지혜를 가진 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의 시대에는 그때보다 더 화려하고 세련된 세속적 지식, 과학, 등 많은 지혜들이 풍성한 시대입니다. 그러한 오늘날의 시대에 있는 빛의 자녀라고 하는 우리는 세속에 있는 어떠한 지혜보다 더 능가하는 참 지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만큼 제자(청지기의)직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결코 세상적인 처세술이나 윤리적 가치를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 기독교인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집중하며 내 인생의 주인에게 우리의 영혼을 맡기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독교인에게 그 미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종말론적인 삶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이어서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한다."(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내용이 상당히 난해한 구절입니다. 그러나 문맥을 잘 보면 주님의 의중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내용을 잘못 해석하면 마치 불의한 청지기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불의한 행동으로라도 친구를 사귀라는 말로 오해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불의한 재물이란 우리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소유하고 지나가는 총체적인 것을 의미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우리가 가진 재물과 소유물이 지나가고 마는 가변적인 것들이라면 이것들이 사람보다 높이 평가되는 세상이 어떻게 불의하지 않겠습니까? 잠시 지나가야 할 재물이 군주처럼 받들림 받는 세상이 어떻게 악하지 않겠습니까? 이 모든 것들은 소비될 대상이지 숭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은 본래 전적인 하나님의 소유로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거룩하게 쓰임을 받도록 창조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타락으로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사용되어야 할 모든 소유와 물질이 인간 개인의 것으로 생각되고 오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곧 불의한 물질이라고 보는 것이 문맥상 타당 할 것입니다. 결국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는 청지기의 사명에서 실패한 이스라엘과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향하여 비판 하시는 것이며, 지금의 현 교회에게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지적하고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거룩한 하나님의 헌물을 자신의 개인적 욕심의 용도로 사용하는 불의한 종교지도자의 예가 바로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이 세대에 속한 세상 사람도 이러한 지혜로 살고 있는데 너희들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더더욱 참 지혜의 근원되신 주님의 자녀로서 아름답고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ACTS인 여러분!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그 모든 것 생명, 재산, 권력, 지식 건강 등, 그 모든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 인정과 하나님 나라의 절대적 가치를 위하여 내려놓음이 삶의 현장 속에서 날마다 순간마다 시행되고 있습니까? 그 누구도 우리를 지켜주거나 맞아주지 못할 바로 그 순간에 그리고 우리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우리를 영원한 집으로 맞아줄 오직 그분과의 참된 관계를 맺고 온 영혼을 기울이는 그런 자세로 예배도 드리고 사람과의 관계도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참된 관계에 집중하는 삶이야말로 참 지혜로운 청지기의 자세요,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주님의 역설적인 말씀의 의미를 간파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불의한 청지기의 결말(9-12)

9~12절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의 것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결국에 그는 직분을 빼앗기는 불행을 자초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계약문서까지 위조하게 하므로 더 큰 죄를 주인에게 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 하십니다 너희가 이 불의한 청지기처럼 충성되지 않으면 어찌 참된 것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불의한 재물이라도 충성하지 않는다면, 어찌 신령하고 영원한 복을 맡길 수 있겠느냐? 또한 남의 것에 충성하지 못하면 어찌 너희에게 막중한 직분을 맡기겠느냐! 라고 대조법으로 말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제자들에게 또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모든 신령한 것이든 세상의 것이든 주님이 맡기신 모든 것에 신실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용 할 것을 명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제자들의 임무가 세상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을 통하여 구원으로 인도하는 막중한 책임자로서 어떻게 주 앞에 충실해야 하며, 얼마만큼 참 지혜가 필요한 임무인가에 대하여 말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라도 불의한 청지기처럼 주인에게 충성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을 셈하실 것이며, 그 직분을 박탈하실 것이라는 비유로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ACTS인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큰 것에도 충성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현금의 교회의 실상을 보시고 불의한 청지기의 행동을 생각해 보십시오. 외적인 성장을 많이 한 것 같지만 속에는 썩어가고 있는 것을 모릅니다. 결국 이러한 청지기는 주인의 심판을 피할 수 없으며 그 직책에서 쫓겨나게 되고야 말 것입니다. 누구도 자유 할 수 없습니다.

3.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자 마라(13절)

주님께서는 결론적으로 13절의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 불의한 청지기는 분명 두 마음을 품고 있었음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 증거는 3절에 나타납니다. 그가 청지기로서 주인만 섬기고 있었다면 절대적으로 주인의 물건에 손을 댈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물질에 집착하므로 본연의 위치를 잃게 되고 그로 인한 2차적인 안전망을 구축하려 더 큰 범죄를 구상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너희는 이 불의한 청지기처럼 두마음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 여러분! 정말 한국교회는 깊은 병이 들어 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영향으로 거룩하게 사용되어야 할 물질을 공의롭지 못하게 사용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도덕과 윤리가 실종된 지 오래되어버렸습니다. 거룩한 영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청지기로서 공의롭게 하나님의 명령에만 충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물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는 심각한 병에 걸려있습니다. 참 지혜를 구하며 선한 청지기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고취하고 하나님만 섬겨 거룩한 영성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리하면 주님은 오늘 본문의 비유를 통하여 그 당시의 종교인들의 신앙적 삶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현 교회의 청지기들에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불의한 청지기가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배우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세상의 철학과 이성적 지혜와 지성을 배제하지 말고 그것들을 능가하는 하늘나라의 신령한 가치들로 환원하여 주님의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너희가 가지고 있는 썩어서 없어지고 지나갈 것들, 즉 건강, 물질, 지식, 등 이 모든 것들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것이요 신령하고 영적인 것들만이 우리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라 이 세상 하나님의 일반 은총 속에 속한 모든 것, 잠시 있다가 마지막 날에 불타 없어질 세상의 부패와 타락에 깊이 오염되어 있는 모든 소유마저도 다 하나님의 것으로서 영원한 나라를 위해 선용될 수 있으며 영생의 나라에 이르는데 유익하고 필요한 것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세상 것을 사용하되 철저히 하나님께 복속시켜 오직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주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지으신 본래의 뜻대로 선용할 것이요 세상에 의해 불의하게 사용되는 모든 소유, 직업, 학문, 예술 등 모든 것을 오히려 빛의 자녀들은 선용하여 그 날에 영생에 들어갈 대비를 위한 것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천국의 청지기로서 모든 것에 주인 되시는 한 하나님만 섬기고 그가 맡긴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충실히 감당하라는 교훈의 메시지입니다. 이것이 불의한 청지기에게서 배울 수 있는 놀라운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리를 놓아야 할 오늘 본문의 청지기와도 같습니다. 그는 자기가 모든 걸 잃을 때 맞아줄 친구에게 온 영혼을 기울였습니다. 그 친구인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을 기다리십니다. 절대적인 것 앞에 나머지는 모두가 상대화 될 수밖에 없고 그 아래 종속 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그분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은 없습니다. 세상 것들 부지런히 쫓아다녀도 손에 잡히는 것 하나 없는데 주님 한 분 내 안에 들어오시면 온 세상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신 그 하나님의 사명을 충실히 지켜 하나님 앞에 옳다 인정함을 받는 복된 인생임을 기억하며 불의한 청지기가 아닌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사는 우리 모두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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