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12주(추수감사절), 2023년 11월19일 시편 123편은 4절에 불과합니다. 짧은 시편이지만 그 내용으로 본다면 전체 시편 영성을 압축적으로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한 구절씩 차례대로 짚으면서 시 해설을 하듯이 설명하겠습니다. 1) 1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이 시인은 하늘에 있는 분을 향해서 눈을 든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하늘은 신비로운 곳이었습니다. 하늘에서 햇빛이 쏟아지고 비가 내립니다. 우레와 번개도 칩니다. 별이 가득하고 구름이 드리우고 노을이 집니다. 생명의 원천이었습니다. 이를 신학적으로 표현하면, 하늘은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된 곳이라는 말이 됩니다. 오늘 시인은 전통 신앙에 따라서 창조주 하나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