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성찬 속에 담긴 은혜 (시57:1-11)

새벽지기1 2018. 11. 26. 07:48

                                                          

설교일시 : 2018. 11. 11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시57:1-11

 

성례식은 두 가지로 되어있습니다. 첫째는 세례식이고 둘째는 성찬예식입니다. 우리가 잠시 후에 갖게 될 성찬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불행을 몰고 왔던 그 모든 죄 값, 이 불행의 껍질을 벗겨 던져버리고 우리 속에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고난당하시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기리면서 그분의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번 우리의 가슴 속에 담아내는 예식입니다. 우리가 먹는 빵은 나를 위하여 찢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실 포도즙은 나를 위하여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십자가 위에서 쏟아 부으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 찢기신 살 때문에 우리가 살아났고, 그 흘리신 피 때문에 우리가 용서를 받고, 그 십자가의 처절한 죽음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자녀의 특권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의 권능의 힘을 입어서 나와 세상을 이기면서 받은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시시한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신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값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입니다. 우리의 이 모습 이 대로 받아주시고 이런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음에 다시 한번 감사와 감동 있는 삶으로 결단하며 나아가는 이 자리가 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이 성찬 예식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첫째, 이것은 보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속성과 형질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당신의 죽음을 각인시켜 주시고 그 죽음을 통한 우리 존재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보여주시기 위해서 이와 같이 보는 말씀으로 성찬 예식으로 보여주시고 기념하라 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이 예식은 먹고 마시는 예식입니다.

들어서만도 보고서만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도 예수님의 수많은 이적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우리들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직접 먹고 마셔서 당신의 피와 살이 우리의 살과 피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예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우리 속에는 예수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셋째로 이 예식은 함께 하시는 예식입니다.

이는 공동체 예식입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예수 그리스도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바로 그러한 고백을 함께 모여서 그 고백을 확인하는 공동체 예식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은 이 성찬 예식에 빠져서는 안 되고 또 빠져야하는 사람도 없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주님의 죽으심의 은총을 입을 수가 있고, 누구나 다 그 은총을 입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성찬 예식에 참석하는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바로 이것을 확인하는 예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성찬 예식을 대하면서 다시 생각할 것은

첫째는 우리는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부족하고 모자라고 깨끗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이 없으면 모두가 저주를 받아서 지옥의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어주시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저주와 형벌 가운데 던져져 쓰레기처럼 살다가 너절하게 죽어 없어질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둘째는 우리는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우리는 낙심하거나 주눅이 들거나 열등감을 가져서도 그리고 비참한 생각도 비굴한 생각을 가져서도 안 됩니다. 바로 이런 나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인 대단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 때문에 한 형제요 자매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좋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첫째는 감사함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나같이 못난 자를 위해 대신 죽어 주시고, 나같이 못난 자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나같이 못난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축복을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살과 피를 찢기시고 흘려주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어주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썩어질 육체만을 위하여 욕심을 부리며 살아왔던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우리 모두 회개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결단해야 합니다.

나를 위하여 죽어주신 그 주님을 위하여 살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정말로 쓸데없는 자를 위하여 죽어주셨사오니 감사하고, 이제 내 값이 얼마인지 알게 되었사오니 나를 이렇게 고귀한 자리에 않게 하여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의 남은 날을 드리며, 나의 남은 생명을 바쳐 하나님 앞에 헌신하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이 성찬 예식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말씀 묵상과 나의 삶 돌아보기

 

1. 믿음의 고백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 되시며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라는 진리를 깨닫게 하심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요.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성경 말씀이 너무나 신비롭게 다가와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시작된 성경공부를 통하여 그 진리의 말씀 앞에 나의 마음 문이 열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비록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면 여전히 죄와 허물의 찌꺼기가 남아있고 연약함과 교만과 거짓과 위선된 모습으로 주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순간마다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지내올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바라기는 이어지는 믿음의 순례길이 주님의 강권적인 사랑의 역사에 화답하며 믿음 있는 자로 살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분명 나의 나 됨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바라기는 나의 믿음의 고백이 나의 일상의 삶 가운데 증거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 중심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마16;16)는 베드로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며.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는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성찬 예식이 이러한 나의 믿음의 고백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나의 믿음의 현주소를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게 하심을 감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성찬 예식은 보는 말씀이며, 먹고 마시는 예식이며, 함께 하시는 예식입니다. 이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믿음 있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2. 구원의 감격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면 늘 마음을 무겁게 하고 부끄럽고 고개를 떨구게 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순간순간마다 구원의 감격을 잊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둔감하게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입니다. 나의 삶에 일어난 최대의 기적이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고 예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인데 이 놀라운 생명 구원의 역사와 복된 삶에 대한 감격을 잊고 살아갈 때가 참으로 많다는 사실에 저으기 놀라울 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생각과 의식에 하나님이 늘 습관처럼 계시지만 실제적인 삶 가운데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주권자 되심을 실제로 인정하며 그 진리에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때마다 부끄러울 때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그분의 은혜의 손길은 언제나 나의 삶 모든 영역에서 나를 떠나지 않고 계심을 깨닫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 은혜만이 나의 삶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성찬식에 참여하면서 다시한번 그 은혜를 생각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분명 나의 믿음 적음과 사랑 없음과 죄와 허물보다 주님의 인자와 용납하심과 힘주시는 은총이 훨씬 크십니다.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다시 마음에 새기며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다짐하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설교 말씀처럼 교만하지 않길 소망해 봅니다. 겸손과 온유로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또한 나를 바라보지 않고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나의 연약함을 도우시며 나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시는 은총을 의지하며 이 길을 계속할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3. 소명 있는 자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면 주님께서 순간마다 베푸시는 은혜가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지요.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게 하시고 믿음의 멘토들을 허락하시고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심은 구원의 은총을 입은 나에게 베푸신 놀라운 또 하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또한 믿음의 공동체에서 함께 성령님께서 거하실 성전으로 지어져 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믿음의 벗들의 믿음이 나에게 도전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자의 본을 바라보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분명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그들과 함께 믿음의 순례길을 걸을 수 있음도 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먼저 하나님 곁으로 떠난 아내와 나의 영적 아버지 윤두혁목사님의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기를 소망하게 하심도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복음에 합당하며 나의 믿음의 여정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드러날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남은 믿음의 여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믿음의 지체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일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단 한 영혼이라도 나의 일상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고 계시며 나의 믿음의 삶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신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아침마다 그리고 토요일마다 나누는 묵상 글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하심을 체험케 한다면 그리고 그 말씀으로 위로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고 친히 영광을 거두시길 소망할 뿐입니다. 비록 연약하지만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깨어 기도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말씀 묵상을 계속하게 하시고 함께 묵상 글을 나누게 하심도 그리고 함께 기도하게 하심도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말씀을 되새기며 범사에 주님으로 인하여 감사하며 주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믿음의 공동체에서 함께 그 은혜를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장충교회에서 예배드리게 하시고 믿음의 훈련을 받게 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 믿음의 훈련이 나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큰 의미를 주셨는데 앞으로의 믿음의 여정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도 가운데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말씀과 기도로 구별되어져 갈 때 주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될 수 있길 소망할 뿐입니다. 저의 마음가운데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깨어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