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이 종말의 때를 사는 지혜 <벧전 4:7-11>

새벽지기1 2020. 6. 12. 06:39

이 종말의 때를 사는 지혜 <벧전 4:7-11>

 

성경은 우리의 삶을 “종말론적인 삶”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종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우주적 종말로 세상 역사의 마지막이 있다는 것이다. 신약 성경은 우주적 종말에 관하여 약 300회 이상에 걸쳐 말씀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개인의 종말로 개개인의 죽음의 때를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라고 말씀하며 우리에게 우주적 종말과 개인의 종말을 모두 상기시켜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오늘 본문은 이 질문에 2가지로 답하듯 말씀하고 있다.

 

첫째, “기도하는 것”이다.

왜 종말의 때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요청하고 있는가? 그것은 말세에는 모든 것이 혼란하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한 혼란과 불안을 우리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기도하면 불안과 혼란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확신과 분명한 방향을 잡고 나갈 수 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기에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문제가 있는데도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기도할 때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한다(7절). 여기서 ‘정신을 차리고’라는 말은 “Be clear mind”, 즉 깨끗한 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뜻이다. 또한, ‘근신하여’라는 말은 자기 생각을 절제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기도하라는 뜻이다. 기도는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공급받아 살아가게 한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일이다.

둘째, “사랑하는 것”이다(8절).

이 사랑은 사랑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도와 사랑은 연결되어 있다. 사랑의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 10절-11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힘과 능력이 시작된다. 사랑도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이다. 세례를 받으면, 우리는 우리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지음 받은 사람!”으로 까지 나아가게 된다.

 

세상 나라는 망한다. 지금 그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그분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