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도망가는 베드로, 추적하시는 하나님(요21:15-18)

새벽지기1 2018. 11. 6. 07:17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절박하고 절실한 필요가 있을 때, 돌봄을 기대했던 사람으로부터 외면을 당했거나 거부를 당했거나 버림을 당한 상처를 우리는 애착 손상이라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 애착 손상을 입으면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결국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다 라는 일방적인 피해의식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인생 대본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하나라도 해보지 않고 밀 포기해 버리고 맙니다. 영원한 실패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을 망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꿈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꿈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꿈이 없으면 열정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꿈이 작으면 항상 다른 사람들이 부럽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꿈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나 사회도 그렇습니다. 꿈과 희망을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꿈과 희망을 잃고 그저 하루를 죽지 못해 살아가는 베드로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더 나아가 엉겁결에 저주까지 하고 떠났던 베드로는 어떤 의미에서는 철저한 실패자였습니다. 그렇게 실패했던 베드로를 보면서 얼마나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민망하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호기스럽게 집을 떠났던 그였습니다. 그러나 그 수치보다도 더 부끄러운 것은 앞으로 살아갈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꿈과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베드로가 버린 그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했던 베드로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포기한 것이 자신이었지 예수님이 아니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버리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꿈과 희망이라는 것은 그런 나를 찾아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기에 희망과 꿈이 있는 것입니다. 분명 예수님을 만나 사람들을 모두가 꿈과 희망이 살아납니다. 사람을 만나면 절망과 후회뿐이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그들 안에 꿈과 희망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절망과 후회뿐이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꿈과 희망이 생깁니다. 오늘 말씀 속에 그 답이 있습니다. 함께 그 이유를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그래도 그런 우리를 예수님께서는 다시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베드로를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다시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바로 꿈과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배반한 우리에게 주님은 다시 찾아오십니다. 사람들이 버리고 낙인찍힌 나, 나 스스로도 나를 버린 나, 그래서 꿈도 없고 희망도 없어져버린 나, 그런 나를 오늘 주님께서는 다시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할 복음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 예수님께서는 그런 베드로를 보살펴주시고 치료하여주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가족들은 그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물을 배의 오른편에 던지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였더니 자기의 경험과 환경을 뛰어남은 놀라운 것을 목도했습니다. 이는 여건이나 환경 그리고 사람의 성실함의 문제가 아니라 베드로사 살고 있었던 그 현장에 예수님께서 계셨느냐 아니 계셨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베드로 너는 실존적 한계를 지닌 존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너는 나를 의지해서 살아야할 존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또한 예수님이 답이요 꿈과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말씀하십니다. 3번 반복하십니다. 베드로의 트라우마 3번입니다. 숯불을 보여주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때 불을 쬐던 그 숯불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모두는 베드로의 아픔과 연약함과 실수를 뛰어넘는 사랑과 용서와 보살핌입니다. 도한 병든 베드로의 영혼을 치유하는 사랑의 손길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과 사람들의 우리를 버려도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그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는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셋째, 그래도 예수님은 베드로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는 거십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꿈과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배반하고 떠났던 베드로를 향한 주님을 말씀 하십니다. ‘내 어린양을 먹이라’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를 처음 만나셨을 때 하셨던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주님의 기대였습니다. 지금의 기대는 ‘내 양을 먹이라’는 것입니다. 어렵기 때문에 가장 귀한 일은 사람을 얻고 세우고 키우는 일입니다. 처음의 기대보다도 훨씬 크고 차원 높은 기대입니다. 사람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는 배반하였고 떠낫고 쓸모없던 베드로를 먼저 찾아오시고 그를 치유하시고 먹이신 다음에 ‘내 양을 먹이라’ 하십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은 사람을 얻고 세워서 키우는 일입니다. 그러난 세상은 사람보다 앞에 세우는 것이 많기에 어렵고 천박하게 되고 만 것입니다. 장충교회는 그래서 순모임과 사역 훈련, 제자 훈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사람을 알고 사람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피곤하고 지친 영혼을 바라다보며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주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꿈을 주고 앞길을 열어주고 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는 모임인 것입니다. 진정 사람을 얻고 사람을 세우고 키우고 사람을 얻는 것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입니다. 바로 주님의 베드로를 향한 기대요 우리를 향한 기대입니다.

 

우리가 실패했다고 주님께서 실패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실패를 하나하나 짚어 가시면서 책망하고 나무라시기 위해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교훈하여 새롭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고 키우시기 위해 나아가 우리를 더 큰 사명의 자리로 이끌고 가시는 주님을 기억함으로 말미암아, 정말 우리의 잃었던 꿈과 희망을 회복하는 이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넷째, 우리에 대한 우리 주님의 함께 하심입니다.

18절 말씀을 통하여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젊어서는 네가 네 마음대로 살았지만 늙어서는 이후부터는 내가 네 마음대로 살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어 너를 붙잡아 너와 함께 동행해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실 주님께서 떠나시지 않고 계속 바라보고 항상 베드로의 곁에 계셨던 것입니다. 베드로나 우리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함께 계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말씀하고 게십니다. ‘나는 너를 떠나지 않으리라 너와 함께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으리라’ 주님만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꿈과 희망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먼저 찾아오심, 주님의 치유하심, 주님의 기대하심, 주님의 함께하심이 우리의 앞으로의 인생에도 계속해서 이런 일이 있다면, 그리고 이런 일이 반드시 있을 것인데 진정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평생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의 추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으셨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도 손잡아주지 않은 우리를 손잡아주시고, 그런 우리를 우리 발걸음보다 빠른 발걸음으로 추적해 오시고, 그런 나의 삶에 뛰어들어 오셔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집요하심에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통로 된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도망간 우리를 하나님의 타겟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구를 사용하고 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도망갔던 인생 하나를 돌려놓기 위해 하나님의 특별한 방법을 쓰시기도 하십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애3:22,23). 하나님은 바로 이런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바로 이 신앙을 갖고 나서 예수님을 전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다시 찾아오시고, 다시 보살펴 주시고, 다시 기대해 주시고, 다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믿음의 순례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말씀 묵상과 나의 삶 돌아보기   

   

1. 나는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오직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참으로 나의 삶에 일어난 최대의 기적입니다. 이는 분명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로 된 것이며, 나의 행위로 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믿음으로 된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통하여 나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열심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비록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지만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믿음의 순례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대로 나의 나 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복음과 사랑에 빚진 용서받은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면 진정 나는 그 믿음의 고백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나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라는 지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답게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행여 실천적 무신론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은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으로 인하여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나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나는 임마누엘 은총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다는 고백은 오직 내 안에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사랑의 강권적인 역사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전히 믿음이 연약하고 죄와 허물로 고통 중에 살아가고 있지만 나의 죄와 허물보다 주님의 인자하심이 훨씬 크고 영원하심을 믿기에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머리 숙여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이기에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오직 하나님의 사랑의 강권하심으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는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요. 무엇보다도 늘 주님께 등을 돌리며 쉽게 주님을 떠나가곤 했지만 사랑으로 끝까지 추적하시는 그 사랑의 손길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었기에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를 점검케 하심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또한 저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설교 말씀을 요약해보면, 첫째. 그래도 그런 우리를 예수님께서는 다시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 예수님께서는 그런 베드로를 보살펴주시고 치료하여주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그래도 예수님은 베드로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넷째, 우리에 대한 우리 주님의 함께 하심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 은혜입니다. 그 은혜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나는 코람데오 신앙을 소망하고 살라고 있는가?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2:12),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는 말씀을 깊이 묵상해 봅니다. 바로 나의 믿음의 현주소를 점검하라는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나의 마음속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구원의 역사를 친히 이루어가시리라 믿고 있지만 얼마나 쉽게 그러한 구속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요. 그러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셔서 나를 눈동자처럼 보호하여 주시고 친히 사랑으로 강건하심을 믿기에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인자하심만이 나의 힘과 소망과 위로가 됩니다.

 

바라기는 남은 믿음의 순례길이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며 나의 일상의 삶이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주권자 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드러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는 분명 나의 힘으로 되지 않음을 압니다. 오직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만이 소망이 되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의 사랑의 강권하심과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tu서 나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나의 의지할 바 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있는 이 모습 그대로 나아가며,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분명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묵상할 수 있음도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함께 믿음의 훈련을 받게 하심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원하건대 그 사랑에 화답하는 저의 믿음의 여정되길 소망해 봅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18: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