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도망가는 모세, 추적하시는 하나님

새벽지기1 2018. 10. 14. 12:25


도망가는 모세, 추적하시는 하나님

                                                             

설교일시 : 2018. 10. 7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출애굽기3:1-5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힘이 있을 때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합니다. 사람들을 함부로 취급합니다. 모든 일을 자기의 뜻대로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모세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한때 권력자였습니다. 그는 그 권력으로 자기 동족을 괴롭히는 애급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다투는 동족들 사이에서 재판관 노릇을 하다가 살인이 발각되는 바람에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꼭 명심해야 될 말이 여기에 있습니다.‘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출2:14) 권력자 모세가 이름도 없는 한 사람에 의해서 도망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나보다 더 높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관심사항은‘모세 그는 왜 도망했을까?’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사람을 죽였으니까 당연히 도망간 것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모세의 마음에는 조국과 민족이 있었고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숭고했고 그 꿈을 이루려는 의지도 확고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 가운데 진짜 하나님을 없었습니다. 모세는 지금 광야에 홀로 서 있습니다, 권력자가 아니라 한 무명인으로 서 있습니다. 지금 모세에게는 끝없는 허무와 절망과 좌절만 있습니다. 이것이 타겟을 벗어나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의 삶은 거기까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한 모세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찾아오신 하나님, 바로 그분이 우리들의 소망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지금 여기에 예배자로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소망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끊임없이 실패하고 도망갔지만, 우리가 믿는 그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추적해서 우리가 있는 삶의 자리에 뛰어들어 오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우리가 나눔 말씀을 보면 꺼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모세야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지난 날 자기가 자신의 주인 되었던 때를 기억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 되고 신이 되려했던 모세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신이 되려했습니다. 서두에 얘기했던 말씀입니다.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출2:14)는 말씀을 들여다보면 자신이 신이 도고자하는 욕망에 붙잡혀 있었습니다. 모세가 도방자가 되고 실패자가 되고 자기 안에 하나님이 없었던 것은 바로 자신이 신이 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자가가 다스리는 자요 재판관이 되려 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는 우리들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들 또한 자신이 신이 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십계명에서 하나님께서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말씀하시는데 다른 신은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바로 모세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신이 되고자 했던 것입니다. 팀 켈러 목사는 모세는 그 순간만큼은 신이었고 신으로서 행동하고 있었는데 그는 그 순간만큼은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이었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정받으려는 사람들의 근저에 하나님이 있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은 그 사람보다 내가 낫다 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 유혹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켈러 목사는 두 번째로 모세는 그 순간에 모두를 컨트롤하고 조종하는 신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모든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애굽인을 살해한 것도, 다투는 동족들을 향한 행동도 바로 그 상황을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로 통제자가 곧 신인 것입니다. 그러난 모세는 신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실패하고 도망을 하고 지금 큰 불행이 닥친 것입니다. 우리들도 만찬가지입니다. 세 번째로는 모세는 그 순간에서 만큼은 힘을 가지고 힘을 행사하는 신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힘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제압하여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다 신이 되어 신 노릇하고 있으니 우리가 살고 있는 가정도 우리가 만나는 교회도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사회도 소란함이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모세는 혈기를 부려서 살인했고 실패했으며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그 도망의 자리가 지금 모세의 모습입니다. 그는 꿈이 없습니다. 이제는 희망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꿈과 희망이 있습니까? 이것이 자기가 신이 되 살아가는 이들의 마지막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그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바로 그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무어라 말씀하고 계십니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5) 말씀하십니다. 여기 신을 벗으라는 말은 항복하라는 뜻입니다. 싸움에서 지고 노예가 되면 모두가 신을 벗게 되는 것입니다.

감옥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신을 벗습니다. 지금까지 네가 신이 되어 만들어 왔던 그 너절한 삶, 그 실패의 삶, 그 도망치는 삶, 그 허무와 비참과 탄식만이 가득한 의 내 삶의 그 신을 벗어버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네가 서 있는 거룩한 땅에서 다시 시작해보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비록 네가 선 땅이 척박한 땅, 광야 같은 땅이라도, 실패와 낙심과 비참과 절망의 땅이라 할지라도 그 땅은 내가 있어서 나 하나님이 있어서 거룩한 땅이니까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신이 되어 만든 세상 오죽하겠습니까? 모두가 신이 되어 모두가 신 노릇 한다고 하니까 우리가 그동안 참으로 어려운 삶을 살아온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신이 되고자했던 사람들이 만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여러분, 세상의 신은 내가 아닙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주인도 내가 아닙니다.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신이 되고 주인이 되어 만들어가는 세상, 그 세상이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가수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의 노랫말이 이렇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영,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명곡 중의 명곡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풍경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우리의 시선이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손가락 끝에 우리가 있어야 합니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그 풍경은 네 발의 신을 벗고 하나님께서 계신 거룩한 땅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이 땅을 아름답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세상은 망하는 세상이지 부흥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제자리로 찾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이들이 우리들에게 감동되어 제자리로 찾아오게 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맡겨진 책무인 것입니다.

 

우리가 신이 되어 신었던 그 신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 그 땅, 거룩한 땅에 서야 합니다. 그게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바로 그 풍경입니다. 자기가 신이 되어 살아가는 이들에게 호렙산에서 모세를 찾아오셨던 그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시작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아오셨던 모세가 다시 일어나서 그 민족을 구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아직 자기를 신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나가야하겠습니다. 우리부터 저 타겟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돌아온 우리들에게 얼마나 풍성한 삶이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 사실을 몰라 타겟을 벗어나 방황하며 허접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 사람들, 그들에게 다가가서 도움의 손길을 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겠습니다. 

 

      

말씀 묵상과 나의 삶 돌아보기   

 

1. 나의 마음 가운데 진짜 하나님을 있는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섭리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놀라운 기적이 나의 삶 가운데 일어나고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주권자 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살아갈 수 있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기적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삶에 주인으로 모시며 새 하늘과 새 땅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수 있기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살아왔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참으로 암담하고 부끄러운 삶이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자신이 온 우주의 중심이 되고 이기적 욕구로 살아가거나, 자신의 존재적 가치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소망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하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고 고백하고 살아가고 있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다만 나의 믿음의 고백과 함께 진정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하나님만이 나의 존재의 근거가 되시며 나의 참 주인이 되고 계신는지 순간순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구원이 나에게 이루어졌지만 아직 온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지금은 영화를 향한 성화의 단계라고 이론적 변명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나의 모습에 고개가 떨구어지곤 합니다. 그리고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온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고백이 진정 나의 삶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에로의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나를 맡기는 믿음을 하나님께 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나의 소망은 무엇인가?

 

누군가가 당신의 소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분명 나는 소요리문답 1항을 기억하며 답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라고. 그러나 그러한 나의 고백이 삶 가운데 행해지고 있는가의 문제에 부딪히면 분명 많은 생각이 나를 사로잡게 됨고 반복적으로 생각이 많아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믿음의 연약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진정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람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세상적 가치보다 성경적 가치에 더 마음을 두고 행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 나에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시간에도 나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시며 주장하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분명 나의 나 됨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해석이 안 됩니다. 나의 생명도 나의 믿음도 나의 소망도 모두가 하나님으로 인하여 비롯되었기에 하나님의 은혜만이 나의 생명과 소망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얼마나 쉽게 하나님을 잊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며 하나님보다 세상과 나를 더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요. 하나님의 의가 아니라 나의 의를 이루며 위선적이며 이기적인 삶을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심정을 참으로 참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한 나를 있는 이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주시고, 실패 가운데서도 곁에서 동행하여 주시고 낙심 가운데 힘이 되어 주시며 절망 가운데 소망의 끈을 던져주시는 바로 그 하나님이 진정 나의 목자 되시며 소망이 되십니다. 꺼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나의 삶 가운데서 얼마나 사랑으로 역사하셨는지요! 그 사랑이 지금의 나를 나 되게 하셨습니다. 비록 허물이 많고 상처투성이지만 하나님께서 따뜻한 품이 되어주시고 기댈 언덕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남은 믿음의 순례길을 가게 하십니다. 진정 하나님만이 나의 생명과 소망이 되십니다.

      

3.하나님만이 나의 신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모세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고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모세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신이 되고자 했으며, 모세는 그 순간에 모두를 컨트롤하고 조종하는 신이었고, 모세는 그 순간에서 만큼은 힘을 가지고 힘을 행사하는 신이었다는 말씀을 깊이 묵상해 봅니다. 그러한 모세를 사랑으로 부르신 하나님은 진정 모세의 하나님이십니다. 실패하고 도망자 된 모세를 사랑으로 추적하시고 끝내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행하게 하신 하나님은 진정 모세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택한 백성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인류의 소망이 되심을 찬양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찬양하는 그날을 소망해 봅니다.

 

자기가 주인 되며 신이었던 모세를 끝까지 사랑으로 추적하셨던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비록 하나님의 부르심, 복음에 합당한 삶을 온전히 살아내고 있지 못하지만 나의 마음 가운데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온전히 이루시리라 믿고 오늘을 살아갑니다. 모세에게‘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의 있는 이 모습 그대로 서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의지하며 서봅니다. 여전히 내가 나의 신이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과 위선되고 거짓되며 연약한 모습 이대로 나아가 봅니다. 비록 이제까지 걸어온 땅이 척박한 땅, 광야 같은 땅이고, 실패와 낙심과 비참과 절망의 땅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지하며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르심의 소망에 의지하여 나의 신을 벗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봅니다. 그리고 남은 믿음의 여정을 주님께 맡기며 그 순례길을 계속해 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생명의 주가 되십니다. 나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여정되며 주께서 사랑하시는 이웃의 선한 벗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18: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