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도망가는 아브람 추적하시는 하나님

새벽지기1 2018. 10. 12. 07:28


도망가는 아브람 추적하시는 하나님

                                                             

설교일시 : 2018. 9. 30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창12:10-20

 

이 시간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 자기 살길만을 찾아서 끊임없이 도망만 다니는 우리들, 그러한 우리들을 살리기 위해서 놓치지 않고 끝가지 추적하시는 하나님, 바로 이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 본분을 보면 아브라함이 기근을 만나서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살길인줄 알고, 죽는 길인 줄도 모르고 내려갑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머물던 땅은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기대와 축복이 담겨져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러한 하나님의 기대와 축복을 버리고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을 향해서 내려간 것입니다.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내려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려간 그곳이 먹고 살만한 곳이 되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어야 할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곳에 있으며 어디로 향하여 가고 있습니까? 고난의 자리이지만 불편한 자리이지만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신앙의 양심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죄 많은 세상 가운데 여러 가지로 도전해 오는 상황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서 지금 이 자리를 굳건히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좀 다 평안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떠나서 위험천만한 저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까? 사탄은 항상 이렇게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왜곡하여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언약 축복의 땅, 믿음의 자리를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본분 4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게 묻지도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타겟을 벗어나 그 타겟 뒤의 어두움을 향하여 속절없이 내려간 것입니다. 죽음의 자리인지도 모르고 내려 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할 사람들입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만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이 민족도 이제라도 옳은 길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범한 치명적인 두 가지 실수를 생각해 봅니다. 그 중 하나가 현실도피입니다. 조금만 불편하면 도망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살이는 고통입니다. 다라서 우리 인생에 고통이 찾아오면 이것을 도망하거나 회피할 것이 아니라 그 고통 속에 담겨진 듯이 무엇이냐를 부지런히 씨름을 하면서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피하여 도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도피하려고 자기만을 살기 위하여 눈을 감아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치명적인 두 번째 실수는 궤도이탈입니다. 아브라함이 흉년을 피하여 내려간 곳은 애굽 땅이었습니다. 애굽은 속세의 땅입니다. 죄악의 땅이요 구원이 미치지 못하는 땅입니다. 다라서 애굽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궤도를 이탈하고 아내를 빼앗길 위험에 처했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아브라함이 세상 사람들 앞에 거짓말을 하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삶을 구걸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똑 같습니다. 타겟을 벗어난 인생들이 직면한 실존입니다.

 

우리에게는 소망도 희망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거기까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망과 희망은 우리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그러한 상황에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석사적 개입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희망이요 소망이 되는 거십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복의 근원으로 삼으신 그 언약의 성취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한 것입니다. 그 개입으로 아브라함을 회복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 언약의 성취를 경험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도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 말씀되기 위해서는 말씀이 내 삶 속에서 체험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구원도 말씀도 삶 가운데 경험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경함이 있는 사람은 삶 가운데 두려움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담대해집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상황 곳에서 그 안에 잇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 상황에 어떻게 개입하고 계시는지를 인내하며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가 숨 쉬는 횟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난 하나님의 개입, 그 숨 막힐 정도의 멋진 순간들이 몇 번 있었느냐로 평가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뛰어들어오심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의 삶에 개입하셔서 ‘너는 너희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더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말씀 하신 하나님, 그 말씀을 따라 갔던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언약의 말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경험이 없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도망하였고 궤도이탈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도망간 아브라함을 끝까지 추적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할 말씀의 주제인 것입니다. 바로 그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고난이 와도 피하지 말고 실패를 해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고난과 실패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입니다. 우리의 고난과 침체보다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는 것은 더 정의롭고 더 좋은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약속의 땅에도 기근이 옵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재앙이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그 기근이나 재앙을 이길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 고난과 기근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이 사실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나를 위하여 그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 바로 그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믿음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말씀 묵상과 나의 삶 돌아보기

 

1. 나는 지금 어떤 자리에 있는가?

 

이 시간 나는 어떤 자리에 있으며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놀라운 사랑과 섭리가운데 구원에 이르고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진정 그 고백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늘 돌아보게 됩니다. 나의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그 사랑에 감격하며 그 은혜만이 나의 생명이요 소망이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얼마나 쉽게 그 사랑과 은혜를 망각하며 살아갈 때가 많은지요. 마치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는 것처럼 세상과 벗하며 살아왔던 날들이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하나님을 등지며 세상에 마음을 두고 살아왔던 날들 가운데 진정한 기쁨과 평안이 있었는지, 또한 그 길이 진정 내가 원했던 길이었는지 돌아보면 그런 길을 가고자했던 나의 마음이 어찌 그리 지혜 없고 미련하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이었는지요. 나를 사랑하시어 나의 죄와 허물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십자가의 은혜를 어찌 그리 쉽게 잊으며 옛길로 돌아갈 수 있었는지 부끄럽기만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나의 연약함과 허물을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진정 생명의 길이 되시며 진리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남을 삶을 살아가야할 타겟이 되심을 돌아보게 하셨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만이 나의 생명의 길이 됩니다.

 

 

2. 나는 현실도피나 궤도이탈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가?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감화하셔서 나의 믿음의 삶을 돌아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분명 하나님만이 나의 구원이요 생명이요 소망이요 힘이 되신다고 고백하며 살아가지만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히면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했고, 하나님의 지혜보다는 세상의 지혜를 구했으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보다 세상의 풍성한 삶을 구했던 나의 어리석은 모습이 부끄럽게 다가옵니다. 무엇보다도 본질을 외면하고 비본질에 마음을 빼앗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는 나 자신이 우상이 되어 살아갈 때가 많음을 고백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실의 어려움에 굴복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진리의 타겟을 벗어난 일상을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마음을 빼앗겨 그 은총을 베푸신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두지 않고 욕망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위선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생각하며 그 진리의 말씀의 거울에 나를 비추어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3. 사랑으로 추적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생명이요 소망이 되십니다.

 

나를 사랑하시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임마누엘 은총으로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이 나를 나 되게 하시며 그 은혜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비록 허물이 많고, 지혜도 부족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도 부족하지만, 나를 사랑으로 끝까지 추적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이 이 시간에도 나의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여 주심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시는 성령님의 놀라운 사랑으로 이 시간 주님을 바라봅니다. 나의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봄이 생명의 길임을 깨닫게 하심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바로 그 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자리하시고 나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변호하시고 중보하시는 그 사랑과 은혜가 오늘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면 나의 삶에도 기근과 궁핍과 재앙이 많았습니다. 때론 그 상황에 좌절하며 캄캄한 나락에서 신음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심에 갈 바를 알지 못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나의 작은 믿음으로 창조주시오 권능의 주되시는 하나님을 판단하는 어리석음도 있었습니다. 고난 속에서 나의 심령이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하여 생명과 진리에서 멀어졌던 때도 있었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찾기도 했지만 진정 나의 마음 중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식하며 그분을 의지했던 가를 돌아봅니다. 여전히 나의 믿음이 연약하고 참된 지혜가 부족했던 나의 모습이 기억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나를 사랑으로 끝까지 추적하시고 나의 모습 이대로 받아 품어주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안길 수 있음은 나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일어난 최대의 기적입니다. 분명하나님의 그 품은 가장 큰 따뜻한 품이요 기댈 언덕이 되십니다. 그 사랑이 나를 나 되게 하십니다. 그 은혜가 이 믿음의 길을 계속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의 공동체의 지체로 살아가게 하심도, 그 안에서 믿음의 훈련을 받게 하심도 모두가 주님의 은혜입니다. 원컨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 가운데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는 믿음의 길을 계속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 있는 자요 선한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보다 기도 보다 앞서지 않으며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져 가는 믿음의 여정이 되면 좋겠습니다. 나를 사랑으로 추적하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민감하며,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시는 은총을 사모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찬양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