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이드 존스

형식에 매여 본질(진리)을 잊지 말라/ 로이드 존스

새벽지기1 2016. 5. 27. 20:32


형식에 매여 본질(진리)을 잊지 말라

 

우리는 흔히 형식에 너무 매여 정신을 망각하는 일이 자주 있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저주거리는 바로 그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

형식이 우리의 이지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게 되어

본질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중대한 위험이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위한 예배가 아름다움을 가장 앞세워서는 안된다.

그 예배는 진실해야 한다 진리가 첫 번째로 와야 한다.

만일 우리가 형식의 아름다움이나 그와 같은 것들 때문에 진리를 망각한다면,

우리는 심각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형식에 매이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영의 큰 자유를 누리고 있었다. 그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여러분이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읽어보면 언제나 그러하였음을 발견할 것이다.

300년전 그러한 운동을 주도하였던 사람들 중에 어떤 자들은

지독하게 문체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오! 하나님께서 그의 설교를 통해서 그를 얼마나 놀랍게 사용하셨는가?

부흥을 일으키고 정말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데에 그의 설교를 사용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고정되어 있고 너무 형식적인 감이 있다.

진리를 5p, 5s 등의 우리 자신이 세운 작은 체계 속에 억지로 맞추고 있다.

형식은 정말 놀랍다. 제가 볼 때 그러한 것이 멋있기는 한데 죽음의 멋처럼 보인다.

속에 살아 있는 본질이 없이 그저 생명이 없는 형식 뿐이란 말씀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8절에서 ‘첫째로’(우리 개정 번역은 ‘먼저’-요약자 주)라고

말한 다음에, 자기가 그렇게 말한 것을 잊고서 둘째, 셋째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사도가 영의 영역에서 살고 있다는 뜻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다.

그는 어떤 작은 형식들이나 어떤 다른 것에 매이지 않는다.

 

오늘날 기독교 내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제가 두렵고 떨림으로 말씀 드리지만 그리스도인 내에서 조차),

우리가 형식의 노예가 된 것이 아닌지요. 우리는 너무나도 세련되어 있다.

너무나도 단정하다. 너무나도 멋지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갑자기 임하시게 되면 어쩌나 하고 너무나 두려운 마음이 든다.

성령께서 오실 때, 세웠던 프로그램이 잊혀지고 정확한 시간에 모임이 끝나지 않는다.

집회가 밤중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우리가 너무나 지나치게 형식에 매이지 않도록 조심하자.

현대 교회가 위엄을 차리느라 죽어 있게 되거나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의 도구가 되지 못할 정도로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다.

 

바울은 결코 그런 위험에 빠져들지 않았다.

파격-‘첫째로’ 그런 다음에 둘째가 없다. 어떤 것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는 그 모든 것을 잊는다. 그는 성령으로 충만해 있다.

진리가 그 속에서 불타오르고 있고 그 진리는 토해내진다.

 

이 사람의 서신들이 ‘아름다운’ 서신들이 아니다.

그 서신들은 힘이 있고 능력이 있다.

화산처럼 그 위대한 능력을 뿜어낸다.

‘첫째로’라고 말한 다음에 둘째, 셋째를 말하지 않는 바로 이 사람 때문에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로이드 존스, 로마서강해 7권 pp 233-234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