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852

다음 세대를 위한 사랑과 헌신

다음 세대를 위한 사랑과 헌신 가끔씩 큰 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장학금 전달식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넉넉하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통하여 무럭무럭 자라날 다음세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작은 교회의 목사들의 마음이 밀려옵니다. 다음 세대를 향한 마음은 동일할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껏 해 줄 수 없는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서로 짐을 지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서로 짐을 지는 것은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할 뿐 아이라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서로 짐을 지지 않고 다음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한 장학금을 준비하는 것은 ..

신학적 혼돈이 나은 참담함

신학적 혼돈이 나은 참담함 요즘 가짜 뉴스로 시끌벌쩍합니다. 한겨례 신문은 가자 뉴스의 숙주로 에스더 기도운동본부를 지적하였습니다. 그러자 에스더 기도운동본부는 즉각적으로 국민일보에 반박성명을 내었습니다. 여기에 동성애 반대 모임에서 자유로운 언론에 재갈 물리는 행위라고 동참하였습니다. 이렇듯 가짜 뉴스의 진원지에 대하여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가 진짜 뉴스를 전하고 있는지는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 법의 판결이 날 때까지 계속하여서 서로 싸을 것입니다. 참으로 서글픈 세상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가짜 뉴스가 각종 SNS를 통하여 유통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진원지가 누구인지 밝혀지고 처벌받을 때 우리 사회는 건강하게 도약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그 많..

가을이 주는 선물

가을이 주는 선물 어느 시인은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라고 노래하였습니다. 기도하기에 참 좋은 계절임을 흔연 중 알게 됩니다.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어느 작사가는 ‘기도 할 수 있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기도 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라고 노랫말을 적었습니다. 기도하기에 좋은 계절에 기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가장 큰 손실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제철 음식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기도에는 제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기도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기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깊은 동행이 있다면 그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가을에는 기도하는 기쁨을 누리기..

하나가 되는 것

하나가 되는 것 세상에 같은 것이 없다. 눈에는 같아도 다르다. 같은 곳을 보아도 다르게 본다. 같은 말을 들어도 생각은 다르게 한다.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본다.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필요하다. 눈을 보고 있는데 눈만 보인다. 손을 잡았는데 손만 느낀다. 말을 하는데 윙 소리만 들린다. 웃고 있는데 웃음이 보이지 않는다. 밥을 먹는데 배부르지 않다. 인사를 하는데 행복하지 않다. 고개를 끄덕이는데 변화는 없다. 눈이 마주쳤는데 미동이 없다.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필요하다. 하나는 온전함이다. 하나는 삼겹줄이다. 하나는 따스함이다. 하나는 감동이다. 하나는 평화다. 하나는 사랑이다. 하나는 뇌성(雷聲)이다.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한다.

설교자와 성도의 긴장

설교자와 성도의 긴장 설교자와 성도 간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이 있습니다. 가장 편한 관계이면서 동시에 긴장이 팽팽합니다. 그것을 가장 많이 느낄 때가 바로 설교입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여 우리 시대에 전달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설교자의 사적인 감정이 최대한 배제되어야 합니다. 설교는 간증이나 만담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도덕 강연도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설교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신학교에 첫 입학하여 들었던 첫 말씀이 설교는 죽어가는 자가 죽어가는 자에게 전하는 말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매우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는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으로 전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퇴색되게 하는 비유, 간증, 몸짓도 최대한 절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교회의 황혼

교회의 황혼 황혼은 “해가 뉘엿뉘엿하여 어두워질 무렵”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세력이나 나이 따위가 한창인 때를 지나 쇠퇴하여 종말에 가까운 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의 황혼을 말하고, 권력의 황혼을 말합니다. 이런 표현을 하나님을 향하여 도발적으로 쓴 사람이 독일이 철학자 니체가 있습니다. 그는 “우상의 황혼”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은 죽었다. 신을 살해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니체의 생각에서 당대의 기독교는 황혼에 들어섰다고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포스트모던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을 살해한 이들의 후예들은 전통적 기준을 완전히 해체하여 무질서가 질서인양 혼돈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60-..

사실 확인

사실 확인 방송 뉴스를 보면 팩트 체크, 사실 확인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 하는 것은 시중에 돌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하여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거짓말이 나돌고 있으면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인지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무엇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세상처럼 불행하고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세상은 인간의 타락을 극도로 보여주는 실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타락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유통하고 돈 벌이 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다양해진 미디어입니다. 사람들의 귀와 눈을 고정하게 하는 각종 미디어가 발달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로 그것을 통하여 유포되는 이야기는 어떠한 제제도 없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1인 인터넷 신문은 허가만..

차이와 차별

차이와 차별 1987년에 한국 사회는 민주화를 열망하였습니다.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성공에 열광하였습니다. 2002년에 한국 사회는 월드컵 성공을 열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시작된 광장의 촛불은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나라를 열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오늘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열망하고 있습니까?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입니까? 남북의 종전 선언입니까? 경제적 회복입니까? 차별 없는 세상입니까? 어떤 모습이 역사의 기록에 남을까요? 우리의 현대사는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앞을 알 수 없는 롤러코스터와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반쯤 변화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더구나 4차 산업 혁명시대가 온다고 떠들썩하고 있습니다. 제3의 물결이 엊그제 같은..

차이와 차별

차이와 차별 1987년에 한국 사회는 민주화를 열망하였습니다.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성공에 열광하였습니다. 2002년에 한국 사회는 월드컵 성공을 열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시작된 광장의 촛불은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나라를 열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오늘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열망하고 있습니까?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입니까? 남북의 종전 선언입니까? 경제적 회복입니까? 차별 없는 세상입니까? 어떤 모습이 역사의 기록에 남을까요? 우리의 현대사는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앞을 알 수 없는 롤러코스터와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반쯤 변화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더구나 4차 산업 혁명시대가 온다고 떠들썩하고 있습니다. 제3의 물결이 엊그제 같은..

차이와 차별

차이와 차별 1987년에 한국 사회는 민주화를 열망하였습니다.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성공에 열광하였습니다. 2002년에 한국 사회는 월드컵 성공을 열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시작된 광장의 촛불은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나라를 열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오늘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열망하고 있습니까?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입니까? 남북의 종전 선언입니까? 경제적 회복입니까? 차별 없는 세상입니까? 어떤 모습이 역사의 기록에 남을까요? 우리의 현대사는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앞을 알 수 없는 롤러코스터와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반쯤 변화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더구나 4차 산업 혁명시대가 온다고 떠들썩하고 있습니다. 제3의 물결이 엊그제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