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새벽지기1 2021. 5. 28. 06:05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여호와께로 돌아온다는 것은, 첫째로는 바알 숭배와 기복신앙으로부터 돌아서는 것이며, 둘째로는 강대국에 의존하여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그만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며, 셋째로는 불의와 거짓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들이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아니하고 사생아를 낳았으니 그러므로 새 달이 그들과 그 기업을 삼키리로다”(호 5:7). ‘사생아’란 근거가 없는 아이를 말합니다. 바알 숭배와 기복신앙, 강대국이나 사람 의존, 불의와 거짓은 근거가 없는 사생아이므로 이를 통해서는 제대로 살 수 없으며 오히려 자신과 기업이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이 말씀은 미혹의 길을 가다가 자멸했다는 의미입니다. 아담 이래로 사탄의 미혹에 빠져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고 생명과 재능과 에너지를 금하신 선악과를 따는 일에, 또 은폐와 책임전가의 일에 탕진하다가 자멸했습니다. 그 허접한 일을 그만 두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돌아온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 6:2). 이 말씀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알리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살리심을 덧입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힘써 우리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입니다(호 6:3). ‘알다’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야다’는 ‘사랑하다’ ‘의지하다’ ‘신뢰하다’ ‘깨닫다’입니다. 그분이 어떤 분인지 뭘 원하시는지 알고 깨닫고 그분의 약속을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고 무엇보다도 그분을 가장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4-7). 하나님께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잘 아셔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셔도 내 마음과 생각이 엉뚱한 곳으로 흐르면 마침내 파멸입니다.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호 6:3). ‘늦은 비’란, 3, 4월에 내리는 우기(雨期)의 시작을 알리는 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새벽빛을 받기 위해서는 어둔 밤을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비를 맞기까지 가뭄의 황량함을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그 기간이 바로 나를 큰 그릇으로 만드는 인고의 시간입니다. 견딘만큼 자라고 자란만큼 커집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구나”(호 6:4). 하나님의 간절한 간구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귓등으로 들어버리고 마음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하나님의 간절한 바람도 외면한 채 그저 복 받겠다고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께서 거부하십니다. “강도 떼가 사람을 기다림같이 제사장의 무리가 세겜 길에서 살인하니 그들의 사악을 행하였느니라”(호 6:9).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인애입니다. 인애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헤쎄드’는 ‘아름다움’, ‘친절함’, ‘인자함’, ‘선행’, ‘자비’ 등을 말합니다. 각자의 삶에 자리에서 헤쎄드를 실현할 때 세상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과 인정을 받으며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것이 가장 훌륭한 전도이며 복 받는 길입니다.

호세아서를 마치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세상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흔히 취하는 태도는 세상과 대항(Against the world)하는 것입니다. 세속 문화에 대하여 수세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안으로는 기독교 교리와 금지 사항에 갇히고, 밖으로는 압도적인 세속문화와 숱한 갈등을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감시자가 되고, 교회지도자들은 하나님 대신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추종자들을 좌지우지 합니다. 이 경우 교인들은 교회를 위한 사병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대단히 많습니다. 두 번째는, 세상 안에서(In the world) 세속문화와 타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일날만 교회에 속한 교인이고, 나머지 날에는 가능한 한 교인임을 밝히지 않고 대충대충 적당히 살아갑니다. 마지막으로, 세상 위에서(Above the world)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며 주도하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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