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줄타기의 허망한 종말

새벽지기1 2021. 5. 29. 07:20

이스라엘의 왕들은 그저 자신의 자리만 보존하기 위하여 두 세력 간의 힘을 저울질 하여 더 센 쪽으로 붙었습니다. 므나헴은 북쪽 세력 앗수르가 침공하였을 때 앗수르에게 뇌물을 바치며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였으며, 호세아 왕은 이집트와 제휴하여 앗수르에게 대적하다가 이것을 빌미로 이스라엘이 패망해 버립니다. 나머지 왕들도 대동소이합니다.

이를 두고 예언자 호세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에브라임이 열방에 혼잡 되니 저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저는 이방인에게 그 힘이 삼키웠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얼룩얼룩할지라도 깨닫지 못하는도다”(호 7:8-9).

에브라임은 이스라엘의 최대 지파로서 북왕국을 지칭하는 말로 혼용되고, 이방인들의 우상과 풍습과 사고방식에 젖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별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뒤집지 않은 전병’이라 한 것은 한쪽만 새까맣게 타서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된 쓰레기라는 뜻입니다. ‘백발이 얼룩얼룩 할지라도 깨닫지 못한다’는 말은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야 하는데, 속절없이 늙어가기만 한다는 경멸적인 뜻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착각 합니다. 호세아가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증거가 되나니 저희가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구하지 아니하도다”(호 7:10).

이런 상황에서 정말 해야 하는 진정한 회개 대신 헛된 몸부림으로 생명과 시간만 탕진합니다. 이를 두고 호세아가 말합니다.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를 인하여 모이며 내게 대하여는 악을 꾀하는도다”(호 7:14).

하나님을 부르며 찾는 것을 히브리어로 ‘자아크’라고 하고 침상에서 부르짖는 것을 히브리어로 ‘얄랄’이라고 합니다. ‘자아크’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이고, ‘얄랄’은 낙심 가운데 슬퍼하며 울부짖는 불신앙과 절망의 아우성입니다. 소리만 크고 요란한 얄랄은 헛된 몸부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국가건 개인이건 그 어떤 세력도 의지하지 말라고 철저히 당부하셨습니다. 호세아가 하나님의 경고를 전합니다.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호 7:16).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강대국에게로 가면 그들의 활이 ‘속이는 활’이 되며 지도자들은 패망하며 그 나라는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들도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엄명하셨습니다. “보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들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가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가 의지하는 모든 물과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장로와 귀인과 모사들을 그리하실 것이라”(사 3:1-3).

그들의 도움을 거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도움을 받아 올바른 결정을 내리되, 돈과 사람 의존증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몸을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마 10:28). 사탄이나 사람이나 돈이나 권력이 아무리 강력해도 영혼을 죽이지 못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만이 경외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모든 것이 두렵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시 27:1-3).

'좋은 말씀 > -컬럼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땅이 번영할수록  (0) 2021.06.01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0) 2021.05.31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0) 2021.05.28
새 달이 우리를 삼키다니요.  (0) 2021.05.27
패망의 제일 원인  (0) 202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