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새벽지기1 2021. 5. 31. 07:03

호세아 시절 북왕국 이스라엘은 물질적으로는 대단히 번영하던 때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 등극 이후 제 2의 황금기를 맞이하여 평화와 풍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를 혹독하게 훈련시켜 하나님의 시각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놉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덩굴이 퍼지리라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호 9:6-7a).

그러나 이스라엘 지도층이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번영에 취하여 이 경고의 말씀을 귓등으로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일차 책임을 선지자와 하나님의 신에 감동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한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호 9:7b).

예레미아는 거짓 선지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렘 6:12-15).

이와 같은 종교지도자들의 행태를 두고 호세아가 말합니다. “에브라임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한 파수꾼이며 선지자는 모든 길에 친 새 잡는 자의 그물과 같고 그의 하나님의 전에는 원한이 있도다”(호 8:8).

백성들을 보호하는 파수꾼으로 세웠는데 오히려 착취하는 그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통렬한 비판입니다. 그렇다고 일반 백성들은 잘못이 없을까요? 종교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맹종하고 그 탐욕들을 답습하였습니다. 호세아는 당시를 기브아의 시대와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호 9:9a).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호 9:9b). 그런데 이스라엘을 벌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반드시 헤아리셔야 합니다.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열매를 봄같이 하였거늘 그들이 바알 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저희가 사랑하는 우상 같이 가증하여졌더라”(호 9:10).

메마른 광야에서 만난 과즙 가득한 포도가 얼마나 예쁘고 반갑겠습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우리를 그렇게 예뻐하시고 반가워하십니다. 첫 열매처럼 대견해 하시고 사랑하십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과 우리들은 번영의 신 바알이 세워진 바알 브올로 가서 여자들은 창기가 되며 남자들은 그 창기들과 놀아납니다. 기가 막힌 일입니다.

우리들은 여기에 합류해서는 안 됩니다. 그 대열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 아버지의 억장 무너지는 심정이 내 심정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시각으로 파괴적인 악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파악하는 순간부터 우리들은 그 악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그 힘을 내가 무력화시켜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절대로 그 악마적인 힘에 동조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내게 그 악이 닥치면 당하는 것이고, 당하면서도 억울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악마적인 힘을 무력화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달리신 십자가가 바로 그 길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세상을 이기셨고 사탄은 이미 하늘로부터 떨어졌고 우리들에게는 그런 권능이 이미 주셨습니다. 사탄의 악마적인 힘을 직시 분별할 수 있기를, 그 힘에 굴복하거나 놀아나지 않기를, 그 힘을 무력화시키는 데 앞장서시기를, 그리하여 하나님의 모든 복을 즐겁게 나누고 향유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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