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하나님의 모성

새벽지기1 2021. 6. 2. 06:05

이스라엘은 아무리 설득하고 달래고 처벌해도 절대로 돌아서지 않는 망나니 아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여 결코 버릴 수 없습니다. 그 아들로 인하여 고뇌하시는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부르시고 그 애타는 심정을 고스란히 전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눈물, 그것은 남자이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가질 때 흐르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애끓는 심정, 어머니 하나님, 하나님의 모성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부모의 심정을 모른 채 내 멋대로 살아가는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호 11:8).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가 불 심판을 받을 때 함께 멸망한 성읍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그렇게 망하도록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긍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긍휼’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통상 ‘라함’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부모가 자식에 대해서, 형이 동생에 대해서 가지는 ‘내리 사랑’입니다. 그러나 본 구절에서는 ‘니훔’을 썼습니다. 이 말은 ‘숨 쉬다’는 뜻입니다. ‘생명’과 관계된 말입니다.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어”(창 25:23) 라는 구절에서 ‘복중’이라는 말의 어원과 긍휼이라는 어원은 동일합니다. 곧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과 긍휼은 동의어입니다.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동정심 정도가 아닙니다. 죄짓는 우리들을 보시며 그 영원하신 하나님의 생명이 끊어질 듯이 마음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호11:3).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호 11:2)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긍휼한 마음이 불 일듯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히 8:12). 한번으로 못 알아들을 것 같아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히 10:17).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죄와 불법을 다시 기억하지 않으시겠다는 증거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모든 죄와 불법을 하나님의 아들이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아드마와 스보임에서 서성이는 발걸음을 하나님께로 돌리십시오. 하나님께서 기뻐 뛰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반드시 열심히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를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엄위가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롬 11:22).

하나님의 인자가 곧 하나님의 모성이고, 하나님의 엄위는 하나님의 부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엄위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넘어지고 하나님의 인자에 반응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성과 인자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최후 승리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그들이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호 11;11).

절망감과 탐욕을 버리고 여호와를 따릅니다. 그리할 때 나를 사로잡았던 애굽과 앗수르 같은 고난과 역경으로부터 풀려납니다. 비록 내가 작은 참새와 연약한 비둘기 같더라도 나를 영원한 하나님의 집에 거하게 하십니다. 그것을 이루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그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 그분의 지혜와 은혜와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만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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