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죽다!
(수24:29-33 여호수아의 죽음)
▶본문
29.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30.그들이 그를 그의 기업의 경내 딤낫 세라에 장사하였으니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이었더라
31.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32.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33.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으매 그들이 그를 그의 아들 비느하스가 에브라임 산지에서 받은 산에 장사하였더라
▶해석과 설명
◦‘29.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절)
‘이 일 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별 설교를 마친 후를 말한다.
‘여호와의 종’이란 여호수아가 평생 하나님의 종으로 충성되게 살았음을 함축하는 말이다.
‘백 십세에 죽으매’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은 나이를 말한다.
◦‘30.그들이 그를 그의 기업의 경내 딤낫 세라에 장사하였으니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이었더라’(30절)
여호수아가 죽음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례를 치루었다는 내용이다. 한편 ‘딤낫 세라’는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요구해서 받은 땅(기업)이었다.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수19:51)” 이 장소는 세겜 남쪽 약 27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오늘 날 ‘길벳 딤네’와 동일한 지형으로 여겨진다. 이 지역은 여호수아 자신이 스스로 분배 받은 곳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산간 지대였다. 이는 여호수아 개인 역할(사역)에 비추어 볼 때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겸손하고 엄격한 여호수아이 지도자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바로 이 영웅이 잠든 곳이 바로 ‘딤낫 세라’였다.
◦‘31.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31절)
여호수아는 모세와 달리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었다. 본 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동안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충실하게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여호수아와 당시의 장로들이 죽은 뒤에는 백성들이 다시금 하나님을 버리고 범죄 했음을 암시하기도 하는 말이다.
◦‘32.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32절)
본래 요셉은 애굽에서 죽어 장사 되었다(창50:26). 그러나 이스라엘 요셉의 유언대로 출애굽할 때 그의 유골을 가지고 나왔다(출13:10). 그리고 광야 40년간 유골을 메고 다니다가 세겜에 장사된 것이다. 한편 요셉이 가나안 땅에 묻히기를 원했던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믿은 신면 때문이었다. 이곳은 야곱이 세겜 추장 하몰의 자손에게서 산 밭으로 가나안 정복 후에는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다.
◦‘33.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으매
그들이 그를 그의 아들 비느하스가 에브라임 산지에서 받은 산에 장사하였더라’(33절)
여호수아서는 엘르아살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역사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엘르아살은 아론의 셋째 아들로 아론에 이어 제2대 대제사장이 되었으며,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모세의 후계자로 삼은 인물(민27:22-23)이다.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뜻에 살도록 지도했던 영적 지도자였다.
▶묵상과 적용
◦우리 앞에 놓인 ‘두 길’!
본문은 본서를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가나안을 정복하고(1-12장) 백성들에게 기업을 분배(13-21장)하는 등
지난 날 그의 맡은 바 직임을 충실히 감당했다.
이제 소임을 완수한 여호수아는 110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모세와 달리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었다.
이는 여호수아 사후에 특정 지도자가 없는 시대가 도래 한다는 것이다.
이제 그들 앞에는 이제 ‘두 길’이 있다.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그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축복의 길과
하나님 앞에 스스로 했던 결단을 망각한 채 불순종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안타깝게도 후자의 길을 택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결심대로 사는 사람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 앞에서 분명하게 이렇게 결단했다.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18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24절)
하나는 망각하고 사는 사람이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후손은 자신의 결심을 지키지 못했다.
사사기가 그 증거다.
오늘 날 우리에게도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
하나는 사사기 시대 이스라엘처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삶!
한 마디로 ‘여호수아 시대’로 계속 살 것인가?
아니면 ‘사사 시대’로 살아갈 것인가?
축복과 저주의 길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수24: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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