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수24:1-13 하나님의 구원역사 회고)

새벽지기1 2019. 10. 9. 07:28

여호수아서 24

여호수아의 고별사/죽음

 

내가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24:1-13 하나님의 구원역사 회고)

 

본문

1.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들의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

2.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

4.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5.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들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6.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들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의 조상들을 홍해까지 쫓아오므로

7.너희의 조상들이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들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의 눈이 보았으며 또 너희가 많은 날을 광야에서 거주하였느니라

8.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9.또한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싸우더니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10.내가 발람을 위해 듣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오히려 너희를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11.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주민들 곧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

12.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

13.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

 

해석과 설명


‘1.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들의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았다는 것은 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표들을 불렀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이다. 본문은 여호수아의 권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2)하는 형식임을 기억해야 한다. 한편, ‘세겜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온 후 모세의 명대로 이 두 산에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 곧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엄숙히 낭독했었다(8:30-35). 따라서 지금 여호수아가 백성의 대표를 이곳에 불러 모아 고별 설교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2.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

4.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2-4)

여호수아는 2절에서 옛적에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언약을 맺은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다. 즉 아브라함의 조상들이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던 중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이끌어 내셨던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3절에서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는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뜻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밝힌 후,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셨고 이삭을 통해 야곱과 에서를 주신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그 후 에서는 세일산 인근에서 에돔이라는 나라를 세웠고, 야곱은 애굽으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5.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들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6.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들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의 조상들을 홍해까지 쫓아오므로

7.너희의 조상들이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들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의 눈이 보았으며 또 너희가 많은 날을 광야에서 거주하였느니라’(5-7)

5-7절은 출애굽 사건을 회상하는 부분으로, 여호수아가 출애굽 사건을 이와 같이 간략히 취급하는 것은 그것의 중요성이 작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부르시고, 애굽에 재앙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내시며, 홍해를 건너게 하신 사실과 광야 가운데 인도하신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이끌어 내시고 돌보셨는가를 밝히고 있다. 이는 신29: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다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8.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9.또한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싸우더니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10.내가 발람을 위해 듣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오히려 너희를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8-10)

8절은 요단 동편에 거하는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쳐서 멸한 사건을 상기시키는 것이며, 9-10절은 모압왕 발락의 사주를 받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던 발람에 관한 내용으로, 하나님께서는 발람의 저주를 오히려 축복으로 바꾸어 이스라엘을 발락의 악한 궤계에서 건져 내셨음을 상기시고 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11.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주민들 곧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

12.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11-12)

본문은 가나안 본토 정복 과정에 관한 언급이다. 즉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과정에 함께 하심과 도우심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2절에서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라는 말은 팔레스틴 여러지역 숲이나 덤불 사이에 살면서 지나는 행인이나 군인들을 공격하여 해를 입히는 곤충으로, 하나님께서 왕벌의 그런 강력한 능력을 비유로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앞서 싸우셨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13.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13)

본 절은 신6:10-11절의 말씀을 여호수아가 인용한 것으로,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을 네게 주었다이란 과거 요단 동쪽편에서 진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풍요로운 축복이 넘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고 했던 신적 축복이 이제 성취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이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게 될 축복이 값없는 은혜였음에 대한 분명한 강조한 것이다.

 

묵상과 적용


내가 너를 한 순간도 놓은 적이 없다!

본장은 백성들에게 여호수아의 최후 권면과 그의 죽음 등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본문은 전장에 이어 계속해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회고하는 장면이다.

성경으로 말하면 창11장 후반부에서 신명기까지의 내용 요약이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을 유브라데강 저편, 즉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내신 일과

아브라함의 후손이 애굽으로 내려가 종살이 한 일!

그리고 애굽에서 해방시키시고 홍해를 건너게 하신 일과

광야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적을 물리치시고 보호하신 일!

가나안 본토의 거민을 멸절하고 정복하게 하신일!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던 약속이 성취된 일을 상기시키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의 땅에서 받게 될 축복이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임 강조하고 있.


본문에서 주목할 단어가 있다.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3)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5)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5)

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6)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8)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8)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10)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11)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12)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13)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한 순간도 놓으신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29:5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

첫째,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것은 주님의 전적인 은혜이며,

둘째, 지금도 주님은 오늘의 광야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사실이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2:8-9)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