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가에 제단을 쌓은 이유!
(수22:21-34 분쟁의 해결)
▶본문
21.르우벤자손과 갓자손과 므낫세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22.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시옵소서
23.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또는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또는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거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
24.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25.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느니라 하여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26.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제단 쌓기를 준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27.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의 번제와 우리의 다른 제사와 우리의 화목제로 섬기는 것을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너희 자손들이 후일에 우리 자손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다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28.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조상이 지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29.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제단 외에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고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려는 것은 결단코 아니라 하리라
30.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한 회중의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
31.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오늘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 아노니 이는 너희가 이 죄를 여호와께 범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고
32.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떠나 길르앗 땅에서 가나안 땅 이스라엘 자손에게 돌아와 그들에게 보고하매
33.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거주하는 땅에 가서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34.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엣이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해석과 설명
◦‘21.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22.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시옵소서 ‘(21-22절)
여기서 요단 동편 지파 대표들이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라고 한 것은 서편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해를 풀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자기들의 뜻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진심을 아시며 판단하실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말문을 열었다.
◦‘23.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또는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또는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거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
24.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25.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느니라 하여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26.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제단 쌓기를 준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23-26절)
동편 지파 대표 들이 오해를 풀기 위해 한 말은 ‘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 함’도 아니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도 아니고, ‘또는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이 그 제단을 쌓은 것은 나름 이유(목적)가 있었다.
‘우리(요단 동편 지파)가...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의 자손(요단 서편 이스라엘 후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즉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다’고 함으로써, 우리 후손들이 ‘여호와 하나님 경외하기를 그칠까’하여,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여기에 제단을 쌓게 된 것‘이라는 것이라는 해명이다. 결코 단을 세워서 번제나 소제, 또는 화목 제물과 같은 제사를 드리려는 것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27.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의 번제와 우리의 다른 제사와 우리의 화목제로 섬기는 것을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너희 자손들이 후일에 우리 자손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다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28.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조상이 지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29.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제단 외에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고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려는 것은 결단코 아니라 하리라‘(27-29절)
본문을 새 번역 성경으로 옮기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7.오히려 이 단은, 우리와 당신들 사이에, 그리고 우리의 자손 사이에,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려고 세운 것입니다. 우리도 번제물과 다른 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주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 훗날에, 당신들의 자손이 우리의 자손에게 '너희는 주님에게서 받을 몫이 없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28.우리가 말한 대로, 훗날 당신들의 자손이 우리에게나 우리 자손에게 그같이 말한다면 '보아라, 이것은 우리 조상이 만든 주님의 제단의 모형일 뿐이다. 이것은 우리가 여기에서 번제물을 드리거나, 다른 제물을 드리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 이것은 다만 우리와 당신들 사이의 관계를 증명하려는 것일 뿐이다' 하고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29.우리는, 번제나 곡식제사를 아무데서나 함부로 드리는 일이나, 다른 제물을 바칠 불법적인 단을 만듦으로써 주님을 거역하거나 배반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의 성막 앞에 있는 그 합법적인 단 외에는 어떤 제단도 쌓지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제단 모형을 보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만든 제단은 제사를 지내기 위함이 아니라, 동편에 있는 지파들도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하나님께 받을 몫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를 온 이스라엘 사람과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모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30.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한 회중의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
31.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오늘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 아노니 이는 너희가 이 죄를 여호와께 범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고‘(30-31절)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한 회중의 지도자들은 동편 지파 대표들의 말을 듣고 이를 좋게 여겼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우려했던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신을 섬기기 위함이 아닌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은 동서 이스라엘이 후대에 이르기까지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한 조처였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32.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떠나 길르앗 땅에서 가나안 땅 이스라엘 자손에게 돌아와 그들에게 보고하매
33.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자손과 갓자손이 거주하는 땅에 가서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34.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엣이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32-34절)
제사장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이 동편 지파 자손을 떠나 가나안 땅 이스라엘 자손에게 돌아와 동편 지파 대표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백성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 대표들의 설명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해가 풀렸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그 제단을 ‘엣’이라 불렀는데, 이는 ‘증언’, ‘증거’라는 뜻으로, 동편 지파 역시 신실한 여호와의 신앙을 지니고 있었음을 이 단이 증거 해 주었기 때문이다.
▶묵상과 적용
◦세상에서 가장 큰 ‘오해’!
중국 고사 성어 가운데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라는 말이 있다.
이 성어는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 줄인 말로
원래는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다.
풀이 하면 ‘오이 밭에서 벗어진 신발을 다시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머리에 쓴 관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이다.
참외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는 모습을 언뜻 보면
흡사 참외를 서리해 먹는 것으로 오해 받기 쉽고,
오얏나무 아래서 관을 고쳐 쓰는 행동은 멀리서 보면
마치 오얏을 따먹는 모습으로 오해를 사기 쉬우니
상황에 따라 오해받지 않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교훈이다.
우연의 일치로 발생한 사건의 결과가 타인의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형국이 되었다.
본문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던 요단 동편 두 지파 반 용사들이
요단 강가에 이르러 그곳에 큰 제단을 쌓았다.
이 소식은 즉각 요단 서편 지파들에게 들렸다.
원래 이 단을 쌓은 목적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요단 서편 이스라엘 지파는 진상 조사단을 파견했다.
요단 동편 지파 대표들은 그 제단은 후손들에게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임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해가 풀린 진상 조사단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돌아와
동편 지파 대표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백성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
대표들의 설명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해가 풀렸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즐겁게 했다.
성도에게 믿음도 중요하지만 사단이 틈탈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오해’는 유대인들의 예수님에 대한 오해일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22:2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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