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동원목사시편묵상

시편 131편 <젖 뗀 아이의 평화>

새벽지기1 2018. 5. 30. 06:52


  평화는 인류 공통의 가장 보편적인 열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평화를 추구하지 않는 종교가 없고 평화를 추구하지 않는 철학도 없습니다. 
  심지어 모든 인류의 정치 제도와 실험도 평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UN 창설의 동기도 인류의 평화였습니다. 
  올림픽 같은 인류의 스포츠 행사조차도 평화를 목표로 하고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멀기만 합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인간은 개인적인 평화를 획득하기 위해 소유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좀 더 많이 소유하면 마음이 평화로울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소유의 길에는 신기루가 출현하여 하나를 소유하면 더 많은

  소유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치도록 걷고 또 걷게 합니다. 
  그래서 걷다 쓰러진 저 멀리 또 다른 소유의 신기루가 손짓합니다.

 

  젓 먹는 아기를 엄마의 품에서 떼어놓아 보십시오. 
  우리는 아기들의 처절한 울음소리를 그치게 할 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아기를 엄마의 품에 돌려주고 엄마의 젖을 빨리게 하는 순간 
  즉시로 아기의 울음은 멈추고 아기의 행복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젖 먹는 아기의

  열망을 잠재우는 유일한 평화의 수단은 엄마의 젖을 소유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좀 더 성숙한 아기가 엄마의 젖을 떼어도 엄마와 함께 있음으로 미소짓는

  신기한 장면을 우리는 목격합니다. 
  이제 아기에게 소유(to have)보다 더 소중한 존재(to be)의 의미가 깨달아진 것입니다. 
  엄마가 내게 젖을 공급하지 않아도 엄마와 함께 있음이 내게 평화가 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 함께 있음을 체험한 성숙한 젖 뗀 성도의 행복입니다.

 

  기도
  우리의 엄마 같으신 주님, 
  우리를 성숙하게 하사 젖 뗀 성도의 평화를 경험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