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밭 갈기 입니다. 밭을 가는 일은 노동이요 작업입니다.
밭을 가는 일에는 힘이 들어갑니다. 땀을 흘려야 합니다.
그래서 밭 갈기는 고통입니다.
그리고 밭 갈기는 하루 아침에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고통의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 밭 갈기의 끝에 파종의 보람을 경험하게 됩니다.
밭은 이제 씨받이의 장이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밭 갈이의 결과로 밭 고랑이 생깁니다.
밭 고랑으로 물이 흘러 갑니다.
비가 오면 이 고랑이 시내가 되어 물을 운반합니다.
눈이 오면 받아 두었다가 강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때 우리는 밭 갈이의 보람을 거두게 됩니다.
노동후에 오는 쾌락을 느끼기도 합니다.
밭 이랑을 바라보는 기쁨은 인생의 심미적인 은총입니다.
밭 갈이는 고통을 감내하는 인생의 땀 흘림을 상징합니다.
시편기자는 밭 가는 이가 또한 내 등을 갈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길게 고랑을 만든 우리네 등 줄기에서는 땀이 흘러 내리고 우리는 인생이 비로소
고통의 긴 과정임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땀 흘림은 그 자체가 존재의 보람임을 확인하는 방편이기도 합니다.
고통과 기쁨은 쌍생아입니다.
고통이 없으면 기쁨이 없고 기쁨을 느낄수 없다면 고통을 견디지 못합니다.
밤이 아침과 맞 닿아 있는 것처럼 고통은 기쁨을 끌어안고 견딤의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의 한 밤중에도 감사의 기도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고통이 또한 야훼의 축복이라고 고백합니다.
기도
주님, 인생이 고통이라고 느껴질 때
바로 이 고통이 산자의 생존의 기쁨임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아-멘
[출처] 시편 129편 <밭을 가는 작업>|작성자 다윗의 물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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