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4

좀 더 오래 살고 싶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기 때문이다.

새벽지기1 2018. 2. 16. 08:01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요양원에서 한 할아버지의 죽음을 직면한 간호사들과 의사들은 울었다.

그 이유는 그 시신의 옷 속에 글이 쓰인 서신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화를 잘내고 짜증내는 자신에 대한 간호사들의 심정이 어떠함을 이미 알고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과거부터 오늘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쓴 내용이기 때문이다.

죽기 직전까지 자신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간호사들의 요구에 응하지도 않는

고집불통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소상하게 쓴 것이다.


자신도 20대에는 꿈이 많고 혈기가 왕성한 자였다고 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가족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여인과 거함이 행복이었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무릎에 앉혀 아이와 함께 지내느 시간이 행복이었다는 것이다.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성인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행복을 가졌다고 한다.


어느새 40대에 이르자 아이는 자신의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미고 다시 아내와 자신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

50대에 이르자 그동안 함께 30년 이상을 지내던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만이 혼자 쓸쓸하게 남았다고 한다.

20대와 같은 생각은 가졌지만 몸과 정신은 달랐다고 한다.

20대처럼 혼자였다는 것만 같았을 뿐 60대가 되었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고 한다.

자녀들의 보호도 한계가 있어 요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요양원에서 보내는 세월은 행복했지만 점점 기력이 없어져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화려했던 과거의 자신과 비교해보니 비참한 자신에 대해 화가 났기에

간호사들에게 화를 내었던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서신의 내용이었다.


누구도 체한된 시간 내에는 즐긴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아는 자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다시 기회가 온다고 여긴다.

자신의 육체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여기지만 결코 뜻대로 되지 않는다.

뜻대로 되는 것은 어릴 때도 힘들었지만 점점 더 악화되어 간다.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지도 못한다.

상상할 뿐 누구도 그 뜻대로 된 적이 없다.
된다하더라도 언제나 불안 가운데 지속할 뿐이다.


그렇지만 창조자이시고 보존자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미래를 분명히 불변적으로 세우셨다.

그분의 말씀을 따라 행한다면 후회도 슬픔도 없다.

하지만 그분의 뜻에 자신을 굴복시키는 것은 왠지 어색하고 힘들다.

내 것을 드리는 것 같고, 괜히 손해 받는 느낌이다.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원하는 음식을 먹을 때 오는 기쁨은 있지만

결국 불량음식이라는 사실을 후에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현재는 깨닫고 순종하는 것도 아니다.

언제까지 불순종하면서 지내야 하는지 스스로 보기에 안타깝지만 하다.


좀 더 오래 살고 싶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이 점점 쇠하여져 가면서 그분의 은혜가 커져만 가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지금까지의 삶을 원리를 자녀에게 침을 만들어 입력시키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아니 소용이 없을 것이란 여긴다. 하지만 인생은 첨단기술과 다르다.

변치 않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의 손아래 있다는 것이다.

개혁신앙은 이 섭리를 분명히 인식하여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