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4

선택된 자들의 변화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바른 삶을 의미한다.

새벽지기1 2018. 2. 14. 13:04


낯선 나라도 아니고 낯선 문화도 아닌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국가에서 살았다.

미국에서 20년 이상을 살았지만 이번 여행은 낯선 곳이라 여겨졌다.


우리는 한국인이구나고 느껴진다.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귀국하기 전 20여 년의 미국을 생각하게 된다.

평화롭고 자애로웠던 미국이 매몰스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이민자들 때문에 점차적으로 문화가 바뀌었고 법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도 별 차이가 없다.

지금도 낭만적인었던 어린 시절의 생각에 젖히곤 한다.
내 자신은 그대로인데 미국의 문화만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인지 나 자신도 함께 변화한 것인지

가늠하지 못할 때가 간혹 있지만 나 역시 변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나의 변화는 없는데 문화의 변화만 탓한다는 것은 이기적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변화된 것은 자녀들의 변화이다.

어엿한 나름의 가정을 꾸민 것이다.

딸 보금도 아들 사무엘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정을 가졌다는 것이다.

과거에 나의 경우처럼 부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독립성을 그들도 가졌다.

그래도 나보다 쉬울 수 있는 것은 형편이 나아진 것이다.


나의 언어 장벽으로 힘들었지만 이들은 적어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튼 독립적 삶을 살아가는 자녀의 가정을 보면서 이제 지상에서의 다른 하나의 임무를 마쳤는가 싶다.


많은 자들이 교회당으로 들어와서 기독교인의 매력을 느끼곤 한다.

여전힐 자신의 옛 모습을 떨쳐버리지 않는다. 버리기 쉽지 않다.

그러보다니 처음 자체를 망각하고 방종할 때가 있다.

부부관계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처음 자세를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환경 조건이 변화되었는지 자신의 변화되었는지 간에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의 변화를 많이 느낀다.

이 변화가 어떤 이에겐 긍정적이지만 다른 이에겐 부정적일 수 있다.


신약성경 이후 교회는 수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현재도 변화하고 있다. 변화라는 것은 문화의 변화이다.

그렇다면, 부패성을 가진 인간도 변화할 수 있을까? 시대가 점점 나아질까?


20세기 가장 끔직한 사건을 2차세계대전이다. 수천만 명이 죽었다.

책임을 지라면 히틀러라는 망나니이겠지만 그것에 따르고 항거하지 못했던 주위 독일인들의 책임도 면치 못한다.

그렇다고 개인 한명의 미친 행동이 면죄되지 않는다.

그것은 미친 짓이며 일류 역사 상 가장 흉악한 범죄였다.


그 이후에도 인간성은 변했을까?

변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택인 자들은 어떨까? 변한다. 변할 수밖에 없다. 변화도록 하나님은 명령한다.

그 변화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몰라도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이 변화는 적응이 아니고 순응도 아니다.


선택된 자들의 변화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바른 삶을 의미한다.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서 살라는 변화가 아니라 변화하는 면에서 볼 때 불변하는 삶은 변화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불변적인 선택된 자의 거룩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어디든 낯설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낯설 것이다.

하지만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나라와 신앙을 붙잡고 살아가는 자는 낯선 느낌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직 이뤄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이뤄져야 하는 삶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