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4

오늘도 죽자!!!!

새벽지기1 2018. 2. 8. 07:33


육이오(6.25) 전쟁이 있을 때 먹을 것이 없어 "꿀꿀이 죽"을 먹었다.고 한다.

돼지들이 먹는 음식이라도 인간이 먹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보릿고개가 한국에도 있었다.

역사 속에서만 다뤄지는 것이지만 그 시절에 그 맛을 본 자들이 현재도 우리 주위에 살아 있다.


나는 반려견을 유독 좋아했었다.

그가 잠자는 집에 들어가기도 하고 함께 음식을  먹기도 했다.

흔히들 토종개들 중 "똥개"라 불리는 개들이 있다.

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이 쏟아 낸 인분을 먹곤 한다.

차갑고 단단해진 것보다 물렁거리고 방금 놓인 것을 먹곤 한다.

더럽다고 여겨지지만 그들은 배가 고파서 먹었을 것이라 여긴다.


음식은 먹은 인간이 에너지를 모두 음식물에서 빼낸 찌꺼기이지만 개들은 좋아했다.

그들이 쏟아 낸 거름에서 식물들은 에너지를 공급 받는다.

그 식물들이 인간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더럽다고 말할 것이 있을까? 무엇이 더럽운가?

아르헨티나에서 몇년 전 금광이 무너져 30일 이상 갇힌 자들이 생존했다는

기사를 읽을 적이 있고 영화로 방영되기도 했다.

그들은 음식을 최소한 나눠먹기도 했지만 오줌을 마시면서 목을 축였다고 한다.

아니면 어떻게 수분을 유지할 수 있었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극한 상황에서 과연 더러운 것이 있을까?

결국 돌고 돌아서 우리에게 에네지를 공급하는 것이 된다.

자연은 신비로운 것이다.

한 일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열매를 맺는다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난다(요 12:24)

썩으면 에너지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체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된다.

썩을 것이 곧 에너지이다. 땅에 식물들이 썩으면 석유와 같은 에너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썩지 않으면 에네지를 결코 가질 수 없거나 공급해줄 수도 없다.


이것은 개혁신앙인의 철학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라고 명령을 받았다.

세상 철학에서는 자신의 날마다 죽이라고 말한다.

옛 사람을 죽이고 새 사람으로 옷 입으라고 말한다.

죽이지 않으면 결코 새 사람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자신을 죽이는데 어떻게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다.

열매를 맺거나 결과를 낳게 하는 자는 썩는 주제가 아니라 썩은 것을 취하는 객체가 에너지로 바꾼다.

그리스도를 위해 우리가 썩으면, 죽으면, 자기를 부인하면,

그분이 그 썩어짐을 통해 다른 에너지를 바꿀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자기 부인했으니 이제 뭔가를 행할 수 있겠구나라고 너무나 쉽게 착각한다. 결코 아니다!


그분이 사용하시도록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썩어짐의 모본을 그분의 말씀을 통해 찾아간다.

인간되심을 모본을 흉내 내려고 하지 말고 그분이 사용하시도록 맡겨야 한다.


그분께 맡기는 것을 다른 말로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고 그분의 의지,

곧 그분의 뜻에 자신의 뜻을 포기한다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것을 내려놓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열매를 결코 맺을 수도 없고 에너지를 담을 수도 없다.

이것은 개혁신앙의 철학이다.


죽는데 사는 것이다. 죽는 것을 괴롭고 힘들고 아프고 싫은 것이다.
죽는 것이 억울하다.

하지만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분이 그 죽음의 가치를 사용하셔서 에너지를 바꿀 것이다. 오늘도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