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진희사모

사랑밖에 할 수 없는 자, 아멘!

새벽지기1 2018. 1. 22. 08:40


하나님의 사랑!
내가 사랑 받을 자격이 있어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느 정도까지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생명까지 주신 사랑이다.
창세 전부터 사랑하심이 변함이 없다.


수요예배에서 들렸던 말씀의 흐름은 '하나님의 사랑' 이었다.

모든 관계의 해답이 사랑이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십자가에서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심이 확증되는 것이다.


낮에 아롱자매, 수진자매와 복음교제를 했다.

기쁘게 교제를 하던 중에 문득 아롱자매가 내게

'사모님이 목사님을 더 사랑하는 것처럼 보여요~'라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전에 같으면 여자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느껴졌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잘 하고 있다고 격려를 받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목사님, 더 성령충만하셔야 겠어요~^^'라고 농담까지하며 한바탕 웃기도 했다.


낮에 복음교제에 이어 저녁에 수요예배를 드리며 예배가 사모가 되고 기쁘게 찬양을 드리는데

문득 '정말 네가 남편을 사랑하냐?' 물음이 되어졌고,

나를 너무도 잘 아시는 주님 앞에서 사랑치 못함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 내 속에 사랑이 없어서 괴로워했던가!

주님 앞에 얼마나 간절히 사랑의 마음으로 구하고 또 구하였던가!
반복되는 '나, 나, 나'하는 중심으로 인해 주님께 울며 기도했던가!


그러하기에 아롱자매가 했던 말로 내가 남편을 더 사랑한다고 자랑할 수 없는 것이다.

주님을 예배하는 그 순간, 그저 남편을 사랑하라는 것이 내마음에 울림이 되었고

예배 후 뒷정리를 하면서도 남편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준 것도 사랑으로 여겨지고,

나를 기다려준 수많은 시간에 대해서도 눈물이 날만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은혜로운 수요일을 보내고 미처 간증을 쓰지 못하고 다음 날이 되었다.

이 은혜에 대해 간증을 꼭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는데

마귀는 나의 옛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들춰내며 남편 사랑에 대한 실전에 임하게 했다.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은 모습, 불평하는 모습에 옛사람의 습관이 올라왔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같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

이것이 배후세력 마귀가 건드리는 것임이 인지가 되는데도 넉넉히 이겨지지가 않았다.

내속에서 올라오는 감정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 밖에 없다는 마음이 서로 부딪히며 주님께 기도가 되어졌다.

내가 해야하는 건 사랑 밖에 없는데 내안에는 사랑할 힘이 없다고....

마음이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어느 순간 버티고 싶은 내가 주인된 마음이 사라졌다.


내가 할 것은 사랑하는 것 뿐이며 그것만이 주님께서 기억하시는 것, 기뻐하시는 것이다.

사탄마귀는 원숭이에게 미끼를 던져 놓듯이

이미 죽은 우리의 옛사람을 일으켜 세우려한다.

실전싸움에서 자꾸만 내가 죽지 않았다고 속이려 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나의 옛사람도 죽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며 강압적으로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주님께 의뢰하길 원하시고 기다리신다.

마귀는 또 다시 나를 건드리고 찌르며

죽은 옛사람을 되살리려 할지라도 성령님이 나와 함께하시니 두려울 것이 없다.

새피조물된 나는 사랑밖에 할 수 없는 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