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이드 존스

진리를 위해 싸우면서, 기뻐하고 찬양하고 있는가? / 로이드 존스

새벽지기1 2016. 8. 5. 11:06


로이드 존스가 1977년 11월19일에 BEC 콘퍼런스에서 행한 강연의 본문은 “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그들의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 그들의 입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시149:5-6) 이었다. 두 가지 의무를 명령하고 있다. 곧 “노래하고 싸우라”. 로이드 존스는 “노래하는 것”과 “싸우는 것”의 순서를 바꾸어 놓았다. 듣는 이들의 관심을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최상으로 노래하는 특권에 집중시키고자 했다.

 

우리는 교회, 곧 기독교 교회의 참된 개념을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는 지위와 권력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부르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인이 “된” 자로 인정할 용의가 없다. 그들이 하는 일은 이것이다. 곧 그들은 만약 어떤 사람이 나는 그리스도인이고 나는 교회에 속해 있다고 말한다면 그가 무엇을 믿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또 그가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간주한다면 그가 무엇을 부인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가정하고, 그래서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간주한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자기 믿음과 상관없이 자기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면 그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네. 우리는 싸우는 자이다. 그러나 풀이 죽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 여러분! 만약 우리가 비참한 자라는 인상을 준다면 곧 우리가 슬픔 속에 있고, 단지 부정적인 비판만 하는 자라는 인상을 준다면 우리는 주목 받을 가치가 전혀 없다. 물론 우리는 박해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0-11). 우리는 복 있는 자이고, 따라서 크게 즐거워 해야 한다.

 

초대 교회의 상황이 어떠했는가? 그들의 숫자는 참으로 적었고, 모든 것이 그들을 반대했으며, 철저히 무시를 당했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는다.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행2:46-47). 그리고 그들이 절멸의 위협을 받았을 때, 사도들이 거의 죽을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게 되는 것도 기억하자. “사도들을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5:41).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혀 있을 때- 체포되고, 채찍으로 맞고, 매질을 당하고, 발에 사슬이 채워져 있고, 모든 것이 그들을 반대할 때- 저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행16:25).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액면 그대로 취하고 있기 때문에 즐거워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는가? 그것이 사람들의 매력을 끄는 길이고, 그것이 우리가 준행하도록 명령 받은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가장 큰 도전이다 우리는 진리를 대표하고 있고, 진리를 위해 싸우는 자이지만, 우리가 기뻐하고 있는가?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과 같이 사람들이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갖기를 갈망하고 있는가? 만약 우리가 진실로 성경에서 읽은 대로 믿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우리가 여기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가 단순히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지 않으면 하나님을 변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이 자기 아들 안에서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찬양이 우리의 입술 위에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막론하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기분이나 상태를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로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로 말미암아 그분을 찬양한다. 우리가 누구인가? 하나님의 자녀이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권면은 다음과 같다.

하늘왕의 자녀들아,

순례할 때 즐겁게 노래하라 

 

로이드 존스는 부정적인 말을 해야 할 때 대담함이 유일한 필수 조건은 아니고, 부드러움과 동정심 또한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우리가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아니 심지어는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참된 관심을 갖고 있다면 부정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논쟁의 분위기는 위험스런 분위기다. “신앙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또한 성령 안에서 많은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유1:21)고 말했을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열정에는 진리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대한 사랑도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로이드 존스는 고전 9:19-22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바울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자기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 만약 우리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있어서 지혜의 조종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해 획일적으로 똑같은 접근법을 취해서는 안 된다. “저는 그것을 사랑으로 말하겠다. 어떤 사람들은 매력을 끌기보다는 오히려 반감을 산다. 저는 말한 내용에 대해서는 반대가 없지만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 이안 머리, 『로이드 존스 평전 3』, pp 435-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