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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성 목사 제도 허용할 수 없다 (1) - 서창원

새벽지기1 2016. 7. 15. 11:00

'여성 목사 제도 허용할 수 없다'(1)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우열 문제가 아니라 질서 문제"

 

최근 여성 목사 안수와 관련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김세윤 교수는 성경편 집론까지 제기하며 여성 목사의 안수에 대한 논란의 불을 지핀 바 있다.
이 문제와 관련 서창원 목사의 글을 게재한다.

 

서창원 목사님은 삼양교회를 시무하고 있고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있으며
한국개혁주의 설교 연구원 대표와 '진리의 깃발지'를 발행하고 있다. <편집자>


들어가는 말

유독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느끼는 곳이 아직도 존재한다고 하면 그곳은 교회라고 한다.
전통적인 보수층 교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성목사를 세우는 것이 시대적 사명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이 때에
여성 성직허용에 대한 논쟁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논하는 공청회 자리에서
강사로 초청된 K 교수는 여성안수 불허는 비성경적이고 거짓교사들이라고 톤을 높였다.

거기에다 성경의 영감설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발언을 하여 보수계층의 목사들과
학자들을 당혹케 하는 말까지 하였다.

그 이후로 교단적인 대응을 기다려온 필자는 실망한 마음을 가지고
K 교수의 글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하고자 펜을 들게 되었다.


1.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우열 문제가 아니라 질서 문제로 보아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가?
성경에서 남녀관계는 동등성(sameness)이 아니라 평등성(equality)을 가르친다.
동등하다는 말 자체는 본체가 같다는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께서 동등하시듯 남성과 여성의 본질(substance)이 같을 때
우리는 동등성을 말할 수 있다.

창세기를 보면 남성과 여성은 만들어진 재로가 다르다.
남자는 흙을 빚어 만들었지만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진 존재이다.
물론 이것이 우열관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라는 호칭 자체가 다르다.
예수와 하나님은 호칭이 다를지라도 하나님으로서 같은 분이시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는 호칭이 다르며 결코 동등하지 않다.
왜냐하면 하는 역할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측면에서 남성이나 여성이 다 평등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타락이전에도 그 차이는 존재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에게 말씀하셨고
하와는 아담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할 존재였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인 남자를 언급하면서
남자가 여자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다고 했다.
그리고서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두라고 하였다(고전 11:7-10).

그 전에는 여자의 머리가 남자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라고 하였다(고전 11:2).
그리스도와 하나님은 동등하시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 권위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권세 아래 있는 표"를 머리에 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천사들을 인하여"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이 말씀은 천사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서
구속함을 받은 주의 백성들을 수종들어 섬기는 위치 에 있는 존재임을 감안할 때
적어도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속하여 섬겨야 할 자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때만이 여성들의 섬김을 하나님께서 받으신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그 표시로 여성은 머리에 뭔가를 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권위 하에 있는 공교회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이 임재하여 하나님이 받으시는 합당한 예배가 집전되는 곳에서
여자가 머리에 베일을 쓰지 않고 기도하거나 예언한다는 것은
마치 창녀들이 남자같이 하고 다니는 그 당시 부정한 자, 머리를 민자들과 같은 것이 되어
하나님께 열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고전 11:6).

그 연장선상에서 남자에게 종속되어 있는 여자가 남자들 앞에서 가르치고 남자를 주관하는 일들은
옳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고린도 전서 14:34-35절 말씀과 디모데 전서 2:11절이 언급되었다고 본다.


2. 성경은 위계 질서를 무시하고 평등하기 때문에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남성에게 복종하는 것은 문화가 아니라 율법의 가르침대로 하는 것이다(고전 14:34).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다(엡 5:22).
이것은 남성과 관련하여 여성의 위치를 설명하는 말씀이다.

세상에서 여성들의 두각이 교회에서도 그러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교회는 세상과 구분되는 독립된 영적 공동체이다.
하나님의 법이 최우선하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조직된 유무형교회인 것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다루고 있는 남녀 관계는 지위 문제가 아니라
질서 차원의 권위 문제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동등이 아닌 평등관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의 머리뼈나 발가락뼈가 아닌 갈비뼈에서 여자를 만든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바울이 갈라디아서 3:28절에 이야기하고 있듯이 남자
나 여자나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하나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진리이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 같은 평등한 지위에 있다는 것이다.

부자와 가난한 자,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원이 다른 것이 아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함을 받은 동일한 성도이다.
이것은 주님의 구원의 은총에 있어서 차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성도들은 누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위를 가진 주님의 백성이다.

고린도 교회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구원의 차별이 없는 것이지
믿는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교회 공동체의 위계 질서에 차이가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나 구분이 없는 동등성만 있다고 하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없다.

"무릇 멍에 아래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훼방을 받지않게 하려 함이라
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 상전을 형제라고 경히 여기지말고 더 잘 섬기게 하라
이는 유익을 받는 자들이 믿는 자요 사랑을 받는 자임이니라
너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라"(딤전 6:1-2).

위계 질서를 무시하고
모든 사람이 법 앞에서 평등하기 때문에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서창원 목사(한국 개혁주의 설교 연구원 원장, 진리의 깃발사 편집장,삼양교회담임)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한알의밀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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