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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강해 29 (엡3:2-7) / 로이드존스

새벽지기1 2016. 6. 3. 07:03


성경: 엡3:2-7절

 

1. 그리스도의 비밀


이 내용은 본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의 시작 부분으로서, 사도는 자기의 갇힘을 인하여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기뻐하기를 바라고, 왜 기뻐해야 하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너희가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그 말씀은 “너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 또는 “내가 이 특별한 자리에 놓이게 된 사실에 대하여 너희가 아는 것은 당연하다.”고 번역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하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막상 실천해 보려고 하면 그 일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어떤 일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곤경에 처했을 경우에 그 지식을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이 의도하고 스스로 행했던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의 소명을 받았기 때문이며, 그 이후에 하나님의 성령을 충만히 받은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도바울의 소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놀라운 비밀을 전파하고 관리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셨으며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부여 하셔서 복음을 전파하도록 그를 파송하셨으며, 그에게 전파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으며 이적을 행함으로써 진리를 증거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에베소인 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파하였고 그들은 믿고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으며, 그런 일로 인하여 자기가 갇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일은 아마도 대부분이 보통 노예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에베소인들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에 포함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사 성도가 되게 하시고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면전에서 영원토록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당하신 고통을 우리가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제 나의 환난 때문에 낙심하지 말며 내가 갇히게 된 것을 너무 염려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 놀라운 일을 생각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하나님의 이 위대한 계획을 깨닫고 “나에게 필요 없는 동정을 베풀지 말고” 내가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고난 받고 있는 것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어떤 일이 자기에게 맡겨졌다고 하는데 그것을 “비밀”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 일은 청지기들을 임명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사람에게는 이 일을, 저 사람에게는 저 일을 맡기는 일들을 관리하는 임무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 비밀은 밝혀졌고, 하나님의 성령의 계시로 바울은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지혜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감추어졌던 것”이며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자연인으로서는 도저히 그것을 알 수가 없고,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신 것입니다.

바울은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셨다.”는 말로서 이 사실을 우리에게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사도로 부름을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받았으며, 나는 그것을 여러분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받았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나는 지금 그것을 위하여 고난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고난에 대해서는 잊어버리십시오. 그 대신에 하나님께서 그의 무한하신 사랑과 친절로 여러분을 위하여 준비해 두신 것의 영광과 놀라움과 경이에 대하여 생각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결과로서 여러분이 어떤 신분이 되었는가를 생각하기 바랍니다.”

 

 

2. 두 가지 비밀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인내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믿음이 흔들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러한 경우에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3,4절에 그에게 계시된 비밀의 본질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하는데, 사실 비밀은 성령의 조명과 계시가 없이는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는 두 가지 의미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4절의 삽입구에서 말하고 있는 “비밀”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는데, 이것은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방인들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됨이라.”는 특별한 비밀입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이라는 말은 복음의 모든 메시지,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관한 모든 진리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리스도가 복음이기 때문이며, 복음은 “그리스도 안에”있는 모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도는 자기에게 위임된 메시지, 즉 자기가 이미 사람들에게 입으로 전한 바 있는 그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엡2:3)

그것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 밖에는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위대한 일반적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특별한 비밀로 바로 건너 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일은 역사의 모든 사건 중 지극히 장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며, 지극히 크고 감격적인 일이어서 바울은 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구원을 베푸신 놀라운 방법이 바로 그 비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신 방법이 “비밀”입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를 통하여 일어난 모든 일이며 참으로 놀라운 비밀입니다.

성령만이 주실 수 있는 조명과 계시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비밀은 하나님의 목적이 이제 교회 안에 나타났고 역사하고 있다는 특별한 비밀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목적이 완성될 때까지 그 목적의 최종적인 형태인 것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은 그리스도 안에 함께 있으며, 지금 똑같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있고 장차 영원한 영광의 축복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아무런 소망이 없던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약속에 참예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몸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며 우리는 의가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사는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영광의 소망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며, 우리는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가능케 하시고 우리에게 가져다 주셔서 우리와 유대인을 함께 후사가 되게 하고, 함께 지체가 되게 하여, 그 거룩한 소망에 함께 참예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영원토록 감탄과 경이를 금치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