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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강해 31 (엡3:9-13) / 로이드존스

새벽지기1 2016. 6. 11. 07:00


성경: 엡3:9-13절

 

1. 하나님의 각종 지혜


기독교의 메시지와 구원의 복음은 항상 개인적인 면에서 출발하지만, 그 개별적인 것을 초월하여 훨씬 더 크고 넓게 계속해서 확장되어 갑니다. 복음이 개인의 구원 방법으로 우리에게 준 것 이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더 커다란 범위와 보다 더 넓은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은 항상 고난과 시련과 전쟁과 살육과 그리고 당황하고 의문에 싸여 있는 그런 세계 속에 계속하여 전파되어집니다.

 

사람들은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기독교는 어떤 희망을 제시하는가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며, 우리 자신이 처해 있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복음은 어떤 빛을 주고 소망을 주는가에 대하여 질문을 합니다.

그것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첫째로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그 받은 소명 중의 하나가 이 문제와 관련된 인간의 마음을 깨우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속에 커다란 어둠이 있는데 그들이 정직하다면 자기들의 무지를 고백할 것입니다.

 

아놀드 토인비 교수는 역사의 전 과정은 어느 의미에서 순환의 문제라고 합니다.

하나의 거대한 힘이 일어난다는 것은 억눌리고 압제당하는 사람들을 자극해서 그것에 반대하여 일어나게 되는데, 부패하고 게을러져서 하나의 힘이 쇠퇴하면 또 다른 여러 가지 힘이 일어나고, 그들은 또 다른 힘들을 자극하고, 그 힘에 대항하여 일어나게 해주며, 이렇게 하여 전 과정은 또 다시 순환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토인비가 말하는 역사의 흥망에 대한 설명입니다.

즉 참 된 발전도 없이 사람들은 단지 계속 원을 그리며 순환할 따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피상적으로 본다고 할지라도 많은 거대한 제국과 국가와 왕국이 융성해서 힘이 증대되다가 다음은 쇠퇴해 가는데, 그런데도 세상은 전처럼 아주 대단한 것처럼 보입니다.

 

또 다른 사학자인 휘셔는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 역사를 연구한 후 아주 정직하고 솔직하게 역사에는 어떤 목적이나 어떤 목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과 역사에 대하여 그와 같이 뿌리 깊은 염세주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으며 사건들은 일어날 뿐, “왜” 또는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실 인류는 전 세계의 상황에 대해 참으로 어두우며, 가장 훌륭한 사상가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 역사를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시도, 미래를 위해서 어떤 희망을 지속하려고 하는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어둠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하여 전도서 저자는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으며 바울은 “소망이 없는” 이방인들의 상황에 비교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복음의 가장 좋은 소식은 이런 어둠에도 불구하고 분명하게 빛이 보이듯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부”를 전파하기 위해서 부름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밝히 깨닫게 하기 위해서 부름을 받았던 것입니다.

성경 전체, 특히 복음이 주장하는 바는 빛이 있다는 것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나는 세상의 빛이니라.”고 증거하셨으며, “나 혼자만 세상의 빛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정치가나 철학자나 사회학자나 인도주의자나 쾌락주의자들에게서 결코 빛을 얻을 수 없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어느 곳에도 빛은 없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그처럼 중요하고 독특한 위치로 이시기에 존재하는 이유가 됩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빛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지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위한 계획과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

그것은 “비밀의 계획”, “비밀의 경영”, “비밀의 보조”, “비밀의 성취”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모든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며 목적으로 “그가 영원부터 예정하신 뜻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생기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한 부분이며, 근본적인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이 세상에 있는 전 생명을 위해 위대한 계획과 목적을 갖고 계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위대한 계시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영원부터 또는 태초부터 하나님 속에 감추어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그 비밀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그 시기까지 모든 시대에 그것을 하나님의 마음속에 감추어 놓으셨습니다. 감추어져 있었던 것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지, 없었던 것이 다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영원 전부터 거기에 있었지만 나타나 보이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예속되시지 않으시며 모든 것을 초월해 계시며 영원 속에서 살고 계십니다. 그는 시간 세상을 내려다보시고 계시며, 태초가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은 확실히 이와 같은 시기에 볼 수 있는 가장 위안이 되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에 상관없이 거기에 확실히 존재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획에는 우연한 것이 결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사람이 이미 이루어 놓은 것 때문에 당신의 방법을 고치거나 수정하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그 영원한 목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하기 위해서 다시 오실 것이며, 그리스도를 거절한 모든 사람들을 멸망시킬 것이며, 모든 악과 부정과 죄의 모든 형태는 불과 파멸의 구덩이로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온 우주는 깨끗하게 되고 정하게 될 것이며, 우리 주님께서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그 날에 하나님의 목적의 최후의 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오묘한 계획


이제 사도 바울은 정사와 권세들에 관하여 말씀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그가 전파한 결과인 에베소 교인들이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교회의 총체, 곧 그 깜짝 놀랄 만한 이 진리는 하늘에 있는 정사와 권세자들조차 알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할 문제는 어떤 일이 이같이 존귀하고 능력 있는 것들에 대하여 그 이해를 넓혀가고 있는 교회의 성도들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하늘에 있는 정사와 권세는 하나님의 면전에 있는 지극히 영광스럽고 광명한 천사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렇듯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너무나 거대하고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전 생애를 하나님의 면전에서 보내고 있는 광명한 천사들조차도 자기들이 교회를 통해, 그리고 교회 안에서 깨닫게 된 것에 대하여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천사들은 항상 바로 하나님의 면전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에 의하면,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생각하거나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그들의 지식과 이해와 상상조차 초월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과 관계된 지식을 천사들이 알아야만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그 말씀은 천사들이 “교회를 통해서” 즉 우리를 통해서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독교와 구원은 하나님의 지혜의 최고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목적과 계획을 세우시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을 실현 시킬 수단을 결정하셨다고 말함으로서 하나님의 지혜를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지혜라는 것은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예견하여 결정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입니다. 지혜와 지식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지식은 있지만 지혜는 없습니다. 지혜의 일면에는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과 능력이 있으며, 지식은 사람이 배울 수는 있지만 지혜가 없다면 사회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직업과 모든 실제 생활에 적용되며 지혜는 위대한 예술가나 훌륭한 과학자나 또는 실제 생활에 적용됩니다. 지혜는 위대한 예술가나 훌륭한 과학자나 또는 어떤 직업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자를 구분해 주는 여러 가지 사실에 대한 지식 위에 그가 계획한 결과를 가져오게 하기 위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이용할 수 있은 차원 높은 자질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는 하나님의 존재와 인격 안에 있는 특질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도는 교회 안에서, 또 교회를 통해서 이러한 하나님의 특질이 이전보다 더 훌륭한 방법으로 하늘에 있는 정사와 권세자들에게 알려진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이 지혜가 나타나게 하는 매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개념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교회가 없이도 천사들은 빛을 볼 수가 있고, 그리고 일반적인 지혜를 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변화는 볼 수가 없으며, 하나님의 지혜의 초월적인 영광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바로 교회라는 매체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이해하고 깨달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속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나타난 가장 놀라운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자연에서 보인 어느 것보다 더 훌륭한 것입니다. 우리가 배워온 교회의 결합과 성도들의 연합이 얼마나 놀라운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것은 우주 안에서 가장 훌륭한 현상이며 하나님이 지금까지 하신 모든 일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입니다.

 

 

3. 담대함, 나아감, 당당함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면, 우리의 현재 위치에서 생각해 볼 때 이런 일이 왜 일어나고, 이런 일이 왜 허락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런 질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쉽게 받는 유혹입니다.

 

자신의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하여 낙심하거나 괴로워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는 자기는 상심하지도 않으며 동정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히려 영원한 하나님과 접촉하고 있고 하나님께로 기쁘게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참으로 행복한 상태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 에베소 교인들이 이러한 체험이 그들에게도 열려져있고 그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공격을 받고 슬픔을 느끼고 당황하게 될 때에 그 사건의 원인을 밝히느라고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곧장 하나님께 나아가, 여러 가지 시련과 환난과 시험의 목적을 깨달아, 그 결과로 인해 하나님께 찬양하고, 그의 거룩한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리는 항상 하나님께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항상 그것을 적용하여 우리의 생활에 반드시 반영되어야만 할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우리를 그리로 인도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통해서 얻게 된 모든 축복 중에서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또 담대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미 배운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정결케 하시는 피를 힘입어서 나갈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있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도 그리스도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면전으로 담대하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특전을 우리는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위로와 힘, 그리고 능력뿐만 아니라 그의 사랑과 친절과 연민으로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과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는 말씀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