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 순종하게”냐? “믿음의 순종”이냐?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롬1:5)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롬16:26)
“믿어 순종하게”냐? “믿음의 순종이냐”는 사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어 번역 RV(개정역)과 RSV(표준개정역)는
KJ나 우리 번역처럼 “순종하는 믿음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라고 하지 않고
“믿음의 순종을 위하여”, “믿음의 순종을 가져오기 위하여”라고 하고 있다.
이 번역을 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어구가 “순종하여 믿음에 이르기 위하여”가 아니라, “믿음의 순종”이라는 뜻임을 애써 보여주고 싶다.
그것은 믿음이 산출하는 순종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믿음을 가져오는 순종을 뜻하거나, 믿음이 결과하는 순종을 뜻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다. 사도가 뜻하는 것은, 믿고 그것을 의지하여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 믿는 일 다음에 오는 순종을 위하여-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면 매우 큰 중요성을 가진 것을 놓치고 만다고 저는 생각한다.
사도가 말하는 것은 ‘믿음의 순종’이다. 믿음으로 구성된 순종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믿음을 중심 원리로 삼는 순종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째서 제가 “믿음의 순종”이라고 강조하며,
어째서 제기 믿음 자체는 순종이며 믿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지 아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제가 볼 때 복음전도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주요한 난제들 중 하나는,
죄란 일차적으로 불순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
죄란 무엇인가? 죄는 범법이다.
일차적으로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배역한 것이다. 죄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죄는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자기가 생각한 대로 행하는 것이다. 그것이 죄가 의미하는 궁극적인 요점이다.
여러분은 그 점을 인식하는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을 매우 훌륭한 방식으로 영위하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여전히 무서운 죄인이다. 만일 여러분이 어느 정도 절제하고 자기에게 만족을 주는 삶을 영위하고 있어서,
그러한 삶 속에서 하나님을 가끔 생각할 때도 있고,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생각을 하고 기도를 한다고 하자.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자세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지 않으며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말씀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려는 삶을 영위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술주정뱅이나 간음죄를 범한 사람과 똑같은 죄인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지 않다. 그것이 바로 죄의 본질이다.
저는 이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증거로 여러분을 되돌려서 끌고 가고 싶다.
문제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말씀하셨느냐?”라고 말하던 사단의 암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의 원죄는 살인이나 간음이나 그러한 류의 어떤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목소리 듣기를 멈춘 것이 바로 원죄이다. 사람이 하나님께 복종하기를 멈추었다.
그것이 죄의 진수이다. 그것이 바로 죄이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롬8:7). 바로 그것이 죄인이라!
여러분이 아무리 휼륭해 보인다 할지라도 죄가 그러하다면,
복음의 전체 의도는 그것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가도록 여러분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죄가 불순종이라면, 옳은 것은 무엇인가?
순종이다.
만일 죄가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라면, 옳은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이다.
복음이 바로 그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겠는가? - “믿음의 순종”을 촉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에 관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청종하라고 복음은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라고 바울이 여기서 말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믿음의 순종”이라고 부른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롬6:17).
여러분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인 되게 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여러분이 건전한 말씀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한 것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인 되게 한다.
“저희가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롬10:2-3).
“그러나 저희가 다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롬10:16).
문맥을 살펴 보면 거기에서 복음을 순종하는 것이 하나의 삶을 영위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 말은 복음을 믿는다는 것이다. “주여 우리의 전하는 바를 누가 믿었나이까” 등등의 말씀이 연결된다.
복음을 순종한다는 것은 복음을 믿는다는 뜻이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복음에 자신을 복종시킨다는 뜻이다.
사도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전하였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행17장).
어째서 여러분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가? 구원받고 도움을 받기 위해서인가?
전혀 아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이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순종하라고 촉구하신다.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여러분과 제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다. 바로 그것 뿐이다!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요6:28).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요일3:23).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더러 그 아들을 믿으라고 명하신다.
만일 그분을 믿지 않으면 계명을 어기는 것이 되고 불순종하는 것이 된다.
여려분은 믿음의 순종을 행사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것을 믿지 아니하였음이라”(요일5:10).
여러분이 “믿음의 순종”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어째서 우리가 복음을 믿어야 하는가?
우리 모두 복음을 믿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그것이 나를 위해 이러저러한 것을 해주기 때문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복음을 전해서는 안 된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복음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관하여 주신 기록이기 때문이다.
만일 여러분이 그것을 믿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고, 그것은 가장 무서운 죄이다.
우리는 이 복음을 전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만일 사람들이 복음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멸망과 심판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말이다.
“믿음의 순종,” 복음전도의 이유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에 관하여 주신 증거,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주라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선언하셨고,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심으로써 그 점을 입증하셨다.
저는 갈수록 우리의 모든 고통이 복음을 이런 식으로 전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나온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순종한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명하셨기 때문에 그의 아들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높이도록 세우고 여러분더러 회개하고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으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 아들을 믿는 것이다.
사도가 로마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사람들로 믿음의 순종에 이르게 하나니).
오, 우리가 다시 진리를 붙잡기만 한다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다.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여러분이나 제가 짓는 어떤 특별한 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특별한 죄들은 경우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러나 우리는 다 하나이다. 우리는 모두 죄인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인 우리 모든 사람들은 다 자신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키고
그의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사람들이다.
- 로이드 존스, 로마서강해 7권, pp 169-175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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