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것으로 끝이 되지 않게 하신다 /박영선목사

그것으로 끝이 되지 않게 하신다

 

한 인생이 신자가 되는 것은 사람마다 각각 다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성경을 좔좔 외우고, 성경 퀴즈대회에 나가면 늘 우승하고, 중고등부 회장했다고 그것으로 전부가 아닙니다. 사춘기 때 교회를 떠나 담배 피우고, 술 먹고, 나가 놀았다고 그것을 끝나지 않습니다. 돌아옵니다. 이 모든 날들이 헛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은혜를 담으셔서, 그 헛되고 잘못한 것 속에서, 그냥 바르게 자라 왔다면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그 무엇을 하나님이 만드십니다. 나이테처럼 말입니다. 잘못해도 된다,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잘못한 것으로 끝이 되지 않게 하신다, 그것이 성경의 모든 증언입니다. 대표적인 성경이 사사기입니다.

그러니 자책이나 연민이나 설명 같은 것에 붙잡혀서 실제 삶으로 살아 내는 일을 실패하지 마십시오. 잘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느냐는 그다음 이야기입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더 지나 봐야 압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에, 우리의 결정에 함께하십니다. 그것이 사사기입니다. 그러니 사사기 밑에 깔려 있는, 그 근저에 놓인 더욱 더 분명한 전제는 하나님이 우리의 결정을 존중하시되 망가지도록 놓아주는 그런 허락은 아니다. 그 속에서도 일하신다, 입니다. 이것이 사사기이며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 박영선, <박영선의 다시 보는 사사기>(출간예정) 중에서

출처 : 개혁주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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