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리를 지키라
인생을 살아 보면 자신이 아무에게도 영향력이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내 인생입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내가 은혜를 받았는데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습니다. 전철에 타도 누가 나를 보고 놀라지를 않습니다. 내가 은혜 받고 탔는데 시비를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내가 잘했다고 보상받지도 못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합니다. 오른뺨 맞고 왼뺨을 대면 또 얻어맞는 일이 현실입니다. 억울한 현실을 어떻게 해 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 이게 뭡니까, 하고 묻는 자리에 옵니다. 열심을 낼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열심을 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무슨 가치와 역할이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이 물음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말씀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예수를 줬는데도 못 봤느냐, 세상 권세가 들고 일어나 예수를 못 박아 죽였지만 내가 그것으로 부활을 만들었다.... 그런데 네가 가진 한계, 실수, 자책 때문에, 너의 못남 때문에 내가 아무것도 못 한다는 말이냐, 하나님은 이렇게 물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일상, 바로 거기에서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그러니 자기 자리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사람 1>을 하십시오. 엑스트라 역할을 하십시오. <전봇대 2>, <가로등 3>으로 사십시오. 그것으로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 결과를 볼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식으로 확인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 박영선, <박영선의 다시 보는 로마서> (출간예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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