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면에서 첫 번째로 위대한 선지자는 엘리야였다. 엘리야의 갈멜 산상에서의 유명한 이야기는 선지자의 역할에 대한 전형적인 이야기이다. 이 엘리야 한 사람이 서 있고, 그를 반대하는 거짓 선지자는 850명이다. 이 비율은 늘 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 편에, 진리의 편에 한 사람이 서 있고, 반대 편에는 850명이 있다.
진리는 영원히 교수대 위에
악은 영원히 보좌 위에.(제임스 러셀 로웰)
선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박해를 겪었다.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고 가능한 모든 일들이 자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선지자들은 계속 외쳤으며 소수로, 때로는 완전히 혼자 남기도 했다. 자기들을 반대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했다. 이런 일은 인류 역사의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되어 왔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있는 일이다.
우리의 논의의 핵심은 하우리가 설교하는 바는 하나님의 말씀이지 인간의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간이 타락했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성경의 중요한 내용은 이 이사야 1장에 아주 잘 요약되어 있다. 이스라엘 자손은 일종의 견본이 되는 나라, 견본이 되는 민족이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해당되는 것은 모든 인류에게 해당된다. 역사상 아주 중대한 이 시점에 죄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그분의 말씀은 고통과 곤경에 처한 인류 전체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나라에 해당된 것은 지금 모든 개개인에게도 해당된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사1:2)
이사야는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사람들은 오직 자신들의 행위로 인해, 전적으로 자신들의 행동 때문에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곤경은 환경 탓이 아니다. 인류의 곤경의 본질은 ‘죄’이다. 구원받는 데 대한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가 죄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죄인으로 여길 때뿐이다.
성경은 믿음보다 회개를 앞에 둔다. 우리는 올라가기 전에 내려가야만 한다. 바로 되기 전에 잘못되어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죄가 정말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죄가 무엇인가? 죄는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이다. 죄는 하나님께 대한 거역이며 반항이다. 죄는 자기 중심적인 태도이다. 성 어거스틴, “우리를 주님을 위하여 만드셨으므로 주님 안에서 안식을 찾기까지는 우리의 마음에 안식이 없다.”
사람들은 하늘과 땅처럼 자신의 존재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법을 따르게 되어 있다. 만약 따르지 않는다면 모순과 혼란이 있게 된다. 비참함과 고통, 무정부와 혼돈이 있다. 그런 것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여러분은 불행한가? 여러분의 영혼에 끊이지 않는 쓰라림이 있는가? 지는 싸움을 싸우고 있는가? 찾지 못할 행복과 여러분을 피하기만 하는 평화를 언제나 찾고 있는가?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라고 여러분은 묻는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이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자인데 여러분의 어리석음을 인정할 때까지,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생명과 여러분의 모든 것을, 여러분을 만드셨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분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받을 권리가 있으신 그분께 내어놓을 때까지 여러분은 평화를 결코 찾지 못할 것이다.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다”고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 왕에게 말했다(삼상15:23).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다. 술 취함이나 부도덕보다 더 나쁘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여러분 자신의 삶을 살고 여러분 자신의 사고 방식대로 생각하는 것 바로 그것이 인간이 겪는 고통의 원인이다. 놀라운 일은 이 세상에서, 그리고 개인에게 있어서 삶이 더 악화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런 일들은 벌을 받고 지옥으로 가 마땅하다.
왜 사태가 나빠지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은 오직 한 가지 설명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이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신 분이 아니라면 우리는 지옥 외에 받을 것이 없다. 이사야에게 말씀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선지자들을 세우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애원하고 계시며 그들의 병이 어떠한지를 보여 주고 되돌아오라고 부르시며 회개하라고 요청하신다. 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심과 그들을 널리 용서하실 분이심을 그들에게 분명히 밝히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선지자를 세우기만 하시지는 않으셨다. 그렇다. 그 이상의 일을 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요3:16). 그분은 단지 사람을 세우셔서 그분의 뜻을 전하시기만 하신 것이 아니고 당신의 아들을 하늘에서 보내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요1:14). 바로 그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을 떠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하늘과 땅에 귀를 기울이자. 그것들이 여러분들에게 놀라운 일을 보여 줄 것이다. 하늘과 땅이 전하는 메시지를 듣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라.
- 로이드 존스, 「이사야 1장 강해」, pp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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