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영적 렌즈'로 난국을 보라!

새벽지기1 2015. 6. 19. 08:59

 


<강줄기가 말랐다.
지독한 가뭄에 논밭이 탄다.
역병도 돈다.
어디선가 붙을지 모르는 역귀가 무섭다.
가뭄과 역병!
조선 백성을 괴롭혔던 공포가 2015년 초여름 대한민국을 덮쳤다.
 ....
1895년 한양에 호열자가 돌았다.
서대문 고갯길에 시체가 즐비했다.
이 호열자로 인해 전국에서 수 십만명이 죽었다.>


오늘 자 모 일간지에 실린 한 칼럼니스트의 글이다.

꼭 한달전 단 한 명의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감염은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국민의 일상은 물론이거니와
 정치·경제·외교·국방·문화 전 분야에 걸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국의 통제력이 계속 빗나가고 있다.


급기야  어제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가 취소되었다.
수련회 꼭 열흘을 남겨 놓고 말이다.
수련회 장소로 사용하기로 했던 우석대에서 메르스로 인해 장소대여를 취소해 온 것이다.

역대 최악의 전염병은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이라고 한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천 만 명 이상이 이 독감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1차 세계대전 사망자 보다 훨씬 많은 숫자라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도 ‘무오년 독감’이라 불리며
740만 명이 감염되어 14만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당시 매일신보는 밝히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경험들이 오늘 우리 사회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2005년 미국의 한 연구팀이 1918년에 사망한 여성의 시신으로부터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를 분리해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재생 결과 이 바이러스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으로 확인이 되었다.
이 메르스 바이러스도 결국 종식될 것이다.
오늘 그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현재 메르스 퇴원자 사망자 수 첫 앞질렀다.
5명이 퇴원하면서 퇴원자 총 24명이며 사망자는 23명이다.
격리자가 총 6729명이며 격리가 해제돼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은 총 4492명이다.

 

이러한 국가적 재난 앞에서 교회가 취해야 할 태도가 있다.
이것을 ‘우연’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균을 보려면 현미경이 필요하고 우주를 보려면 망원경이 필요하다.
크리스천이 시대를 바로 보려면 ‘영적 렌즈’가 필요하다.


성경은 종종 ‘가뭄’과 ‘역병’을 하나님의 징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왕상8장)
‘만일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께 벌을 받을 때에...’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따라서 지금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주님께 겸손히 무릎 꿇는 일이다.

 

‘(만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7:14)’

 

수련회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
 지금은 조용히 우리 민족을 향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