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뚱뚱한 할아버지를 본적이 없다!'

새벽지기1 2015. 6. 27. 08:41

 

엇그제 40대 초반의 한 연극인이 생활고를 겪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아들이 연예계에 종사하다보니 이런 뉴스들이 그냥 스쳐 지나치지 않는다.


언젠가 나영석PD가 사회적 화두가 된 청년 실업 문제, 일명 삼포세대 현실 관련해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청년 분들이 앞으로 시대는 어떤 치열한 경쟁의 시대라고 생각하더라.
그렇지만 난 조금은 다르다고 본다.
이전이 대량생산으로 대변되는 시대였다면, 이젠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다.
청년들이 자기만의 가치가 있고, 그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쩌면 죽을 각오로 노력해서 남들과 똑같아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똑같은 1/N명 중에 한 명이 돼 가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했으면 좋겠다.‘
참 공감이 가는 말이다.
문제는 이 세상사가 말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말처럼 쉽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것이다.

최근 한 방송에 김수영이라는 개그만이 특별출연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라스트 헬스보이' 코너를 통해 잘 알려진 개그맨이다.
그는 4개월 동안 무려 70kg를 감량했다.
방송에서 그는 다이어트를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생각해보니 뚱뚱한 할아버지를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러다가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승윤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했고 ‘라스트 헬스보이' 코너를 만들게 되었다.


최근 나도 다이어트를 해서 7Kg를 감량한 적이 있다.
결코 쉽지 않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 다이어트다.
그런데 그는 무려 4개월간 70Kg를 감량했다.
그가 어떤 각오를 했는지 알만하다.
‘죽을 각오!’를 한 것이다.

 

참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대다.
특히, 자식 같은 젊은이들이 그런 것 같다.
나영석PD 말처럼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한다고 되는 시대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 않을 수는 없다.
개그맨 김수영이 ‘뚱뚱한 할아버지는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러다가는 죽겠다’는 각성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

 

이제 수련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그렇듯이 수련회가 다가올수록 사단의 훼방은 노골화 된다.
그것은 곧 수련회를 포기할 이유가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상에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을 당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 대표적인 위대한 믿음의 선배 사도 바울이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문제는 이렇게 죽을 각오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