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린내풀 #누린내풀 보라색 꽃, 길게 목 빼고 세상 구경하는 꽃술, 예쁘다고 다가가 잎에 닿기라도 하면 향기롭지 않는 냄새를 풍긴다. 그래, 그냥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기만 할게...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9
해란초'네온라이트' 참 맑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식물이다. 한여름 바닷가에 난초처럼 핀다 하여 해란초라 부른다고 한다. 네온라이트라 붙여진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예종인 듯도 하며 이 무더위에 어떻게 견딜까 걱정도 되지만 순수한 매력으로 잘 견디나 보다. 아무튼 맑은 모습을 보며 더운기운을 잠시 잊어 본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8
진주성 이곳은 유년시절부터 늘 보아오던, 걸어 다니던 곳이다. 저 나무가 언제부터 저곳에서 자라고 있었던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세월이 또 지나고 있었다는 사실만 느낄 뿐이지....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7
큰개별꽃 큰개별꽃 봄이면 산아래부터 능선까지 양지바른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작은 별처럼 환하게 보이기도 하니 별꽃이 맞다. 높은 산 바위틈에서 강한 바람을 피하려는 듯 옹기종기 모여 피어 있는 것이 귀엽기까지 하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5
숙은처녀치마 높은 산 등성이에 수줍은 듯 고개 숙이고 섰다. 쉬이 누가 찾아오기도 힘든 곳, 행여나 님이 올까 기다리는 것인지 연보라 빛 꽃잎마저 애닯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4
숲속의 오월 찬기운 바람 돌아선 그 자리에 고운 빛 향기가 들고, 눈서리 놀던 그 자리에 연둣빛 향기가 든다. 소리 없이 숲 속에 오월이 든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3
금난초 금난초 5월의 숲 속을 밝혀주는 황금색의 꽃이다. 금난초라는 이름처럼 귀한 가치가 느껴지는 꽃으로 주변을 살펴보면 은난초, 은대난초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파가는 사람들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2
용둥글레 용둥굴레 요즘 숲에서 볼 수 있는 꽃으로서 얼핏 보면 둥굴레와 비슷하나 자세히 보면 꽃을 덮고 있는 포가 있다. 꽃봉오리가 맺을 때는 덮여있다가 꽃이 퍼지면서 위로 말려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꽃이 맛있는지 개미들이 연신 파먹고 있는 것을 쉽게 보게 된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