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연초록이 반짝이는 봄, 4월에 눈이 내렸다. 정말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소복이 내렸다. 하지만 봄의 온기는 식힐 수 없었던지 금방 녹아 버린다.... 눈아, 애썼다. 꽃구경에 눈구경에 즐거운 봄날이었구나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07
봄 즐겨도 즐겨도 지겹지 아니한 봄 보아도 보아도 싫지 아니한 봄 행여 가버릴까 아쉬운 봄 봄, 봄, 봄 잠시라도 기억 속에 추억 속에 아름다운 여인의 웃음 속에도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03
산복숭아꽃 숲 속을 걷다 누군가 웃는 것 같아 문득...... 고개들어보니 너구나, 산복숭아! 환히 웃고 있는 네 입술에서 설렘이 뚝뚝 행복이 뚝뚝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09.29
각시붓꽃 부끄러운 듯 옷고름 입가에 대고 배시시 웃으며 고개 떨구는 모습이 연상되는 단어 "각시" 신부보다 더 정감 가고 순수한 말이지 싶다. 숲 속에서도 그 이름이 주는 느낌대로 청초히 피어 있는 모습에 눈길이 가게 된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