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182

꽃다지

#꽃다지 봄이면 보일락 말락 작은 꽃을 매단 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형형색색 앞다투어 피어나는 꽃들로 인해 눈에 잘 띄지도 않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꽃이다. 얼핏 보면 냉이꽃이랑 비슷하기도 하지만 꽃색이 냉이꽃이랑 달리 노란색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맑다는 생각이 든다. 민초들의 노래에도 등장하는 서민적인 꽃으로 대변되기도 하지만 눈이 내린 날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 놓고 보니 제법 귀티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