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이 복을 누리는 길이다.

새벽지기1 2021. 11. 13. 23:43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이 복을 누리는 길이다.

 

자녀의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자녀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든 노동의 시간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그런 자녀가 불행하다면 부모의 마음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에 처하게 됩니다. 자녀는 부모의 심장에 박힌 못과 같습니다. 박힌 못이라 아픔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노심초사합니다. 그러나 뺄 수 없습니다. 빼면 죽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그러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존재합니다. 어린 자식으로 내려갈수록 깊어지는 부모의 사랑입니다. 부모는 공경하지만, 자녀는 사랑합니다. 손주는 더 사랑하게 됩니다. 오랜 세월 살아오는 동안 알게 된 사실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존중하고 공경함이 부모를 건강하게 세워줍니다. 하지만 자녀는 사랑받아야 합니다. 사랑이 지속해서 부어질 때 자녀들은 건강하게 자랍니다. 반면에 사랑이 부족한 자녀는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오래전에 한 유학생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자식이 한 말이 많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한 번만이라도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하였다면 되었을 텐데” 부모는 자녀로부터 공경을 받고 싶으면서 정작 사랑은 주지 않는 이상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삐뚤어진 슬픔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은 자녀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고 유혹이 올 때 세상의 길로 가지 않고 사랑받은 곳으로 돌아옵니다. 때로 잠시 방황할 수 있지만, 마침내 다시 돌아옵니다. 사랑이 주는 힘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자녀가 복을 받아 누리기를 원하는 부모는 모두의 마음입니다. 본성의 일이라 예수님을 믿든, 믿지 않든 기본적 성향은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부모는 다른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녀의 영원한 복입니다. 잠시 있다 사라지는 복이 아니라 영원한 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 부모의 모습입니다. 영원한 복을 소망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리스도인 부모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본능에 충실한 부모일 뿐입니다. 이것은 인격이 없는 동물의 세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격적인 존재이면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본능을 넘어선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영원한 복입니다. 잠시 있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복이 아니라 영원한 샬롬을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그리스도인 부모는 무엇보다 자녀들이 하나님께 곁에 머물게 하기를 힘씁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가장 큰 복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서 살았던 인생이 너무나 복된 삶임을 알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하나님 곁에 머물기를 간절히 강권합니다. 시편의 저자는 이 사실을 멋지게 노래하였습니다.

 

“대저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시73:27-28)

 

주를 멀리하는 자의 망함과 하나님을 가까이함의 복을 알았던 시인의 기도입니다. 가까이함은 하나님 곁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항상 그 곁에 붙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 껌딱지가 되게 하는 일입니다. 복 있는 부모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곁에 늘 붙어 있을 때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곁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은 하나님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면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는 것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것이 돈이면 돈을 가까이합니다. 권력이면 권력을 가까이합니다. 쾌락이면 쾌락을 가까이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은 하나님 곁에 항상 머물러 있음입니다.

 

하나님 곁에 있다는 것은 항상 머물러 있을 뿐 아니라 전적으로 의지함을 의미합니다. 의지할 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의지할 자가 영원하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는 능력이 됩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의지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한 힘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부모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영원히 돌봐주시는 하나님을 알려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주 하나님께 심판받아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의 힘으로 살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의지함이 복이라고 알려주었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도 있다고 대적하였습니다. 결국 나라가 망하는 심판까지 받게 됩니다.

 

영원한 복을 받고 누리는 길은 이미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그 길을 먼저 걸어가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복의 비밀을 자녀들에게 전해줍니다. 하나님 곁에 머무는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이 비밀을 받은 자녀는 영원한 복을 얻게 됩니다. 자녀가 정말로 복 받아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 곁에 머물러 있게 하여야 합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 만족함이 없음을 알려주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참된 만족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영원한 복을 누리는 참된 길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 가운데 하나가 시27:10절입니다.

이 말씀은 유한한 이 땅에서 영원을 바라보며 살게 하였습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이 땅의 부모가 하는 가장 위대한 일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을 알려주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모가 나를 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모도 자녀를 버릴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자녀와 오래 함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실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받아주십니다. 사람이 버려도 하나님이 거두어 주십니다. 그리고 영원히 사랑하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사랑입니까?

 

그런데 자녀를 버리지 않고 영원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해 준다면 최고의 부모가 아니겠습니까? 정말로 사랑하는 부모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부모가 알려줘도 뿌리치는 자녀가 있습니다. 경건한 가정에서 불순종의 자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참으로 속상하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경건한 부모는 끝까지 복음을 전합니다.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이 복임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경건의 부모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절대 외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통곡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복임을 알려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