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어디를 보고 사십니까?

새벽지기1 2021. 7. 19. 07:12

어디를 보고 사십니까?

눈은 마음을 이끕니다.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은 항상 함께합니다. 눈과 마음이 따로 놀 수 없습니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눈이 보는대로  삶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도 요한은 이 사실에 대하여 "안목의 정욕(요일 2:16)"라는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눈이 가진 욕심이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안목의 정욕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부터 왔다고 말씀합니다. 눈이 문제가 아니라 눈이 가지고 있는 정욕이 문제입니다.

오랜전에 미국 드라마 가운데 "육백만불의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의 능력은 일반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주로 나쁜 사람들만 봅니다. 그래서 정의를 실행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눈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정욕으로 가득찬 눈입니다. 남들보다 한 발자국 더 돈 되는 정보를 보는 눈,  육신의 정욕을 위하여 살피는 눈, 거짓을 들키지 않도록 피하는 눈등입니다.

욕망과 비전의 차이도 보는 것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곳을 보면서도 욕망일 수 있고, 비전일 수 있습니다. 우선 보이는 것이 전부라 알고, 보이는 것에 영끌하는 것은 욕망입니다. 욕망은 하나님 나라를 보지 않습니다. 마지막 주어질 정의로운 심판을 보지 않습니다. 오직 이 땅에서 누릴 것만 봅니다. 그래서 내일은 없습니다. 부정과 불의를 통하여 법을 조작하는 것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습니다.

큰 도둑은 많이 배운놈들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민들이 나라를 팔아 먹지않습니다. 서민들이 독재를 통하여 부를 축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배운 놈과 가진 놈들이 나라를 팔아 먹기도 하고, 독재를 행하기도 합니다. 이들에게는 마지막 심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철저하게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사용합니다. 물론 멋지게 포장합니다. 나라를 구하고, 국민의 삶을 높이고, 공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자신이 공의를 지키지 않고, 국민을 위하여 자신의 것을 나눠준 적이 없습니다. 평상시에 가난하고 힘든 이들과 억울하고 지친 사람들을 위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가지고 부와 권력을 추구하다가 더 큰 권력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합니다. 큰 사기꾼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비전은 보이는 것은 잠깐이고,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함을 알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세상의 것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부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맡겨주신 것임을 반복하여 인식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살아갑니다. 마지막 심판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오늘을 살아갑니다. 안목의 정욕을 싸울 수 있는 힘을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싸움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본성은 보이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성령은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것이 집중합니다. 영원한 것을 알고 있기에 일상의 삶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지만, 그 열매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누기를 기뻐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곳이고, 소통하고 연결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비전의 삶을 살 수있게 합니다.

안목의 정욕이 가장 뜨겁게 나타나는 곳이 바로 결혼입니다. 결혼만큼 전쟁이 치열한 곳은 없습니다. 결혼 앞에는 하나님도, 말씀도, 비전도 후순위가 됩니다. 오직 안목의 정욕이 우선순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습니다.
외모, 직장, 아파트, 건강,  가정등 우선순위가 가득합니다. 이것들은 결혼을 위하여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아닙니다. 안목의 정욕은 그 사람됨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성품이 아무리 좋아도 외모가 아니면 비토합니다. 신앙이 좋고, 성품이 좋아도 직장이 없으면 비토합니다. 신앙도 없어도 직장과 외모만 좋으면 됩니다. 사는데 집이 중요하지 성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다가 마음이 들지 않으면 헤어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태어난 아이를 버리고, 죽게 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어디를 보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보는 것이 우리의 삶을 철저하게 지배합니다. 욕망의 사람인지, 소명의 사람인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같은 것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다른 결과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