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를 뽑다!(수17:1-13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

새벽지기1 2019. 9. 15. 06:56

여호수아서 17

요셉 자손의 기업 분배 및 요구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를 뽑다!

(17:1-13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

본문


1.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라 그는 용사였기 때문에 길르앗과 바산을 받았으므로

2.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자 자손들이며

3.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4.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

5.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6.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에게 속하였더라

7.므낫세의 경계는 아셀에서부터 세겜 앞 믹므닷까지이며 그 오른쪽으로 가서 엔답부아 주민의 경계에 이르나니

8.답부아 땅은 므낫세에게 속하였으되 므낫세 경계에 있는 답부아는 에브라임 자손에게 속하였으며

9.또 그 경계가 가나 시내로 내려가서 그 시내 남쪽에 이르나니 므낫세의 성읍 중에 이 성읍들은 에브라임에게 속하였으며 므낫세의 경계는 그 시내 북쪽이요 그 끝은 바다이며

10.남쪽으로는 에브라임에 속하였고 북쪽으로는 므낫세에 속하였고 바다가 그 경계가 되었으며 그들의 땅의 북쪽은 아셀에 이르고 동쪽은 잇사갈에 이르렀으며

11.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 스안과 그 마을들과 이블르암과 그 마을들과 돌의 주민과 그 마을들이요 또 엔돌 주민과 그 마을들과 다아낙 주민과 그 마을들과 므깃도 주민과 그 마을들 세 언덕 지역이라

12.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13.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해석과 설명


1-6: 므낫세 반지파의 기업 분배

요셉 자손 중 므낫세 반지파는 요단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분배 받았다(13:29-31). 그리고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 분배는 앞장에서 다뤘다. 본장은 므낫세 나머지 반지파의 기업 분배 관련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라 그는 용사였기 때문에 길르앗과 바산을 받았으므로’(1)

므낫세는 요셉의 혈육적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는 마길이다.(1) 마길이라는 이름이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마길은 므낫세 지파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인물인 듯하다. 마길은 길르앗 지방에 살던 아모리인들을 쫒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길르앗으로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길은 용사였다.

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자 자손들이며’(2)

여기서 므낫세의 남은 자손이란 므낫세 지파 중에서 요단강 동편에 정착하지 않은 여섯 가족,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를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므낫세 지파를 구성하는 다른 두 가족이 빠졌다. 곧 제1세대로 마길 가족과 제2세대로 길르앗 가족이다. 이들은 이미 요단 동편 길르앗과 바산에서 기업을 얻었기 때문(13:29-31)에 여기서는 제외된 것이다.

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4-5)

길르앗의 여섯 아들 중 다섯 번째인 헤벨의 아들 슬로보핫은 아들이 없고 딸만 다섯을 두었다. 그리고 슬로보핫은 일찍이 광야에서 죽고 말았다(27:3). 이것은 중요한 두 가지 문제를 야기시켰다. 첫째는 가계를 잇는 문제. 왜냐하면 당시에는 딸이 가계를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문제는 기업, 곧 토지 상속에 관한 문제. 여자는 토지를 상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슬로브핫의 가계가 이스라엘 중에서 멸절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런 특별한 경우와 관련하여 여자도 상속권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27:1-11, 36:1-13). 그러나 이때 지파내 결혼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한편, 슬로보핫의 다섯 딸들은 모세가 제정한 법률(27:7-11)을 근거로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고 요구했고,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기업을 분배한 것이다.

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에게 속하였더라‘(5-6)

이 말은 요단 강 동쪽의 땅을 분배 받은 길르앗과 바산 땅 외에, 요단 서편에서 기업을 분배 받은 므낫게 반지파에게 열 몫이 더 돌아갔다는 뜻이다. 이는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다. 원래 요단 서편에서 므낫세 반지파는 여섯 분깃이었으나,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에게 각각 한 분깃씩 분배되어 열 분깃으로 재조정 되었다는 말이다.


7-11: 므낫세 반지파의 지경

-아셀에서부터 세겜 앞 믹므닷까지이며 그 오른쪽으로 엔답부아 주민의 경계.(7) 

-가나 시내로 내려가서 그 시내 북쪽이요 그 끝은 바다이며.(9)

-남쪽으로는 에브라임에 속하였고 북쪽으로는 므낫세에 속하였고 바다가 그 경계가 됨.(10)

(에브라임 지파가 므낫세의 기업 내에 성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임)

-북쪽은 아셀에 이르고 동쪽은 잇사갈에 이르렀으며.(10)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었음.(11)

(에브라임 지파가 므낫세의 기업 내에 성읍을 가지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므낫세 지파 역시 아셀과 잇사갈 지파의 기업 내에서 여섯 개의 독립된 성읍을 소유했다는 것임)


12-13: 주신 기업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함.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12)

여기서 그러나라는 접속사에 주목한다. 하나님께서 므낫세 지파에게 이렇게 땅을 분배했지만 므낫세 지파는 죄악에 물든 가나안 족속들을 모두 진멸하라(7:1-5)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했다’. 이는 당시 그곳에 거했던 가나안 족속들이 모두 철병거를 가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16). 그러나 가나안 정복 초기에 막강한 가나안 연합군을 칠 때 선두에서 용맹을 떨쳤던 므낫세 지파(4:12)가 가나안 족속들이 철병거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을 두려워하고 쫓아내지 못한 것은 점차 신앙적 나태에 빠져 현실의 안일만을 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신앙적 안일과 나태함이 후에 가나안의 우상 숭배가 이스라엘에게 퍼지게 된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2:2-3). 참고로 이 지역은 사사시대 사사 드보라에 의해 점령되었던 사실만 보더라도 군사적으로 강성했던 므낫세 지파의 나태함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한편,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라는 말은 므낫세 지파의 신앙적 나태로 인해 이들이 멸절되지 않고 므낫세 지파 중에서 공존하게 했다는 말과 같다. 이는 므낫세 지파 스스로 죄의 세력과 공존했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13)

당시 이스라엘은 아직 청동기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철병거를 가진 기업내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 내지 못해’, 가나안 거민들이 결심하고 므낫세 지파와 동거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는 어떠했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는 바로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다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강성한 후에도 다 쫓아 내지 못하였다가 아니라, ‘쫓아 내지 않았다. 능력이 부족해서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지 못하였다고 한다면 이것은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니다. 하지만 능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쫓아 내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법죄행위였다는 사실이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스라엘이 능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족속을 쫓아 내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세상적 유익을 위해 세상과 타협했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죄악의 통로를 열어 놓았고, 그 결과 사사기라는 영적 암흑기가 도래했다.

 

묵상과 적용


않음못함’!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12-13절이다.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않음못함의 문제.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숙제를 못한 것

숙제를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능력이 없어 못한경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에브라임 지파가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강성한 후에도 <쫓아내지 않은>것이다.

우리가 각각의 성경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가 있다.


여호수아서는 정복의 책또는 순종의 책이라고 한다면,

사사기는 불순종의 책이다.

사사기의 핵심 단어 중 하나는 바로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쫓아내지 아니함으로.

유다가...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1:19)’

(하지만 여호수아서에는 쫓아 내지 않았다(16:10)’고 기록되었음)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1:21)’

므낫세 자손이...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1:27)’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1:28)’

에브라임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매>(1:29)’

스불론은 기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1:30)’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면서 노역을 하였더라)

아셀이...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1:31)’

납달리는 벧세메스 주민과 벧아낫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1:33)’

(벧세메스와 벧아낫 주민들이 그들에게 노역을 하였더라)

심지어 단지파의 굴욕도 등장한다.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1:34-35)’

신앙 생활에 있어서 못함은 죄도 허물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안함은 죄가 된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가슴 깊이 명심할 일이다.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20:16-1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