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으로 주신 요단 동편의 땅!
(수13:8-33 요단 동편 땅의 분배)
▶본문
8.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족속과 갓 족속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9.곧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10.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11.길르앗과 및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지역과 온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온 바산
12.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리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냈어도
13.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거주하니라
14.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더라
15.모세가 르우벤 자손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16.그들의 지역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메드바 곁에 있는 온 평지와
17.헤스본과 그 평지에 있는 모든 성읍 곧 디본과 바못 바알과 벧 바알 므온과
18.야하스와 그데못과 메바앗과
19.기랴다임과 십마와 골짜기의 언덕에 있는 세렛 사할과
20.벳브올과 비스가 산기슭과 벧여시못과
21.평지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온 나라라 모세가 시혼을 그 땅에 거주하는 시혼의 군주들 곧 미디안의 귀족 에위와 레겜과 술과 훌과 레바와 함께 죽였으며
22.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살륙하는 중에 브올의 아들 점술가 발람도 칼날로 죽였더라
23.르우벤 자손의 서쪽 경계는 요단과 그 강 가라 이상은 르우벤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24.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25.그들의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26.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역까지와
27.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쪽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28.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29.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므낫세 자손의 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대로 주었으니
30.그 지역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 곧 바산 왕 옥의 온 나라와 바산에 있는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과
31.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으니라
32.요단 동쪽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
33.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해석과 설명
◦‘8.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족속과 갓 족속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8절)
본문은 일찍이 모세 시대 당시 정복지였던 가나안 동편 땅을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던 사건(민32:1-42)이 재 언급되고 있다. 이는 가나안 서편 땅 분매 대상에서 이들 두 지파 반이 제외되게 된 까닭이 이미 저들이 기업을 얻었기 때문임을 보여주려는 것이 분명하다. 본문 구조를 보면 모세가 정복한 요단 동편의 경계 및 요단 동편 가나안 땅에 아직 남아 있는 족속(8-13절)과 레위 지파가 기업을 얻지 못한 이유(14, 32-33절), 르우벤지파의 기업(15-23절), 갓지파의 기업(24-28절), 므낫세 반 지파(29-31절)관련 내용이다.
◦‘9.곧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10.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11.길르앗과 및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지역과 온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온 바산
12.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리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냈어도
13.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거주하니라’(9-13절)
8-13절은 모세가 정복한 요단 동편의 경계에 관한 기술이다. 요단 동편 가나안의 지경을 간단히 요약하면, 북쪽은 헬몬산과 바산(11), 남쪽은 아르논 강과 헤스본(9-10), 동쪽은 헤스본-메드바-길르앗 라못-바산으로 이어지는 축선, 그리고 서쪽은 헬몬산-갈릴리 호수-요단강으로 이어지는 축선이다. 참고로 12-13절은 요단 동편 가나안 땅에 아직 남아 있는 족속을 말하며, 여기서 ‘오늘까지...거주하니라’는 말은 본서가 기록될 때까지를 의미하는 것이지, 우리가 사는 지금까지라는 말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참고-헤르몬산(Mount Hermon)(북쪽)(11절)
레바논과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국경지대에 솟아 있는 산으로 이스라엘의 최고봉인 헬몬산은 그 정상 높이가 해발 2,814m다. 헬 몬산의 폭는 약 30km이며, 연중 약 1500mm 이상의 강우량이 기록되는 지역이다. 헬몬산의 강우량은 대부분이 눈으로 내리는데, 겨울 동안 내린 눈은 이른 여름철까지도 녹지 않고 쌓여 있다. 여름이 되면서 서서히 녹은 헬몬산의 눈들은 지표면 아래로 스며들어 헬몬산 주변의 샘들을 통하여 다시 분출된다.
이러한 샘들은 남쪽의 요단강, 북쪽의 리타니강, 그리고 동쪽의 다메섹으로 흐르는 강의 수원지가 되고 있다.
역 사적으로 헬몬산은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었다. 모세나 여호수아에게 헬몬산은 눈 앞에 두고 있는 가나안 정복의 최북단 지역이었다.(신 3:8; 4:48; 수 11:17; 삿 3:3)
여로보암 시대에 거대한 신전이 세워진 단(왕상 12:29; 왕하 10:29; 암 8:14)과 헤롯이 아우구스터스를 위하여 세운 로마 황제 숭배 신전이 있었던 가이사랴 빌립보 등도 모두가 헬몬산과 관련된 지역들이다. 1967년 6월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아랍권으로부터 헤브론산 남쪽과 서쪽 비탈 중 약 100㎢의 지역을 골란고원과 함께 이스라엘 영토로 흡수하여 겨울철 스키장으로 개발하였다.
☀참고-아르논(The Arnon)(남쪽 경계선)(9절)
골짜기에 있는 아르논 강은 모압지역의 북쪽에 있는 가장 큰 강이며 아르논(The Arnon)이란 ‘포효’, ‘가파름’ 또는 ‘급류’라는 의미라고 하며 깊고 가파른 골짜기로 인해 고대부터 오랫동안 중요한 경계선이 되어왔다. 구약성서에 모압강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었는데, 아르논 골짜기는 아모리 왕국과 모압의 경계 였는데 이스라엘이 정복한 후에는 르우벤 지파와의 경계선이 되었던 곳이다.
아르논 골짜기의 깊이는 낮은 곳이 400m이고, 깊은 곳이 1,000m나 된다고 하며 그 깊이와 넓이의 웅장한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그 깊은 골짜기에 있는 아르논 강은 모압과 아모리의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의 강으로 지금은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황량하고 메마른 작은 냇물이지만
아르논 강(the River of Arnon)으로 불린 것으로 보거나 물에 깍여진 계곡 바위의 모습은 3500여년 전에나 그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황량하고 메마른 깊은 골짜기이면서도 많은 물이 급하게 흐르는 건너기가 쉽지 않은 큰 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을 아랍이 정복한 후부터 “와디 무집(Wadi Mujib)” 또는 “엘 무집”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와디(Wadi)는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다가 우기가 되어 비가 내리면 물이 급하게 흐르며 홍수가 나기도 하는 계곡을 말하며 이를 와디 무집이라고 한단다.
아르논 골짜기는 미국의 그랜드 캐년을 닮았다고 "요르단의 작은 그랜드 캐년"으로 불릴 정도로 깊은 협곡들로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출애굽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곳을 경유했으며, 모압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하여 발람을 영접한 곳이기도 하다.
☀참고-메드바(Medeba)(동쪽)(9절)
‘물이 많은 시내’란 뜻. 요단 동편 아르논 강 북쪽 약 30㎞ 지점에 위치한 모압 성읍. 남북을 잇는 왕의 대로의 길목에 있다는 중요성 때문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출애굽 당시 아모리 왕 시혼의 성읍이었으나 이스라엘이 정복하여 르우벤 지파의 기업이 되었다(민 21:30; 수 13:9, 16). 그후 암몬 족속의 소유가 되었는데, 다윗은 군대장관 요압을 시켜 이곳을 정복했고(대상 19:17), 솔로몬 시대까지 이스라엘 영토로 남아 있었다. 모압 비석에 의하면, 북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이 다시 이곳을 정복하여 북이스라엘의 지배가 약 40년 간 지속되었으나 다시 모압 왕 메사에 의해 재탈환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왕하 3:4-27). 이사야 선지자는 모압의 멸망을 선포하면서 메드바도 함께 멸망할 것을 경고하였다(사 15:2).(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참고-헤스본(Heshbon)(동남쪽)(10절)
‘요해’란 뜻. 요단 강 동쪽 약 25㎞ 지점의 고원 지대에 있던 모압 성읍. 출애굽 당시에는 아모리 왕 시혼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이 정복했다(민 21:21-31). 가축을 치기에 적당한 곳으로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되었다(민 32:3-4). 그후 사사 시대 때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전쟁을 일으켰을 때, 사사 입다는 모압의 민족신인 그모스가 지난 300년 동안 이스라엘을 대항하여 이기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영유권을 수호하였다(삿 11:12-28). 북이스라엘 왕 아합 사후 헤스본은 모압의 땅이 되었으며, 이사야, 예레미야 선지자에 의해 멸망이 선포되기도 했다(사 15:4; 렘 48:2, 34; 49:3). 고지대라 전망이 좋고 아름다우며 교통의 요충지로서 일찍부터 도시가 발달하여 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는데, 특히 헤스본의 연못은 유명하다(아 7:4).(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14.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더라’(14절)
본 절과 32-33절은 레위 지파가 기업을 얻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32-33절에서 보충하겠다. 다만 여기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다’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중(십일조등)에 일부를 받아 생계를 유지하면서 온전히 하나님의 성전을 섬겼다는 의미다. 참고로,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기업(땅)을 얻지 못하는 대신 그들에게는 다른 지파로부터 48개 성읍과 목초지를 할애 받았다(수21:1-42).
☀참고-레위(Levi)
레위는 ‘연합된 자’란 뜻으로 야곱이 첫째 아내인 레아를 통해 낳은 셋째 아들(창 29:34; 35:23).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가 이 아들로 말미암아 남편과 연합되기를 원하는 소망이 담긴 이름이다. 아버지 야곱을 따라 가나안으로 귀향하던 중 세겜 인근에서 여동생 디나가 하몰의 아들에게 강간을 당하게 되자 레위는 형 시므온과 함께 계략을 꾸며 세겜 부족을 몰살시켰다(창 34:25-31). 이 일로 레위의 자손은 가나안 온 땅에 흩어져 살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다(창 49:5-7). 그후 레위는 게르손, 고핫(그핫), 므라리를 낳았다(창 46:11; 대상 6:1). 그러나 이들 세 아들을 통해 형성된 자손들은 훗날 출애굽 후 광야 생활 도중 금송아지 사건 때 유일하게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출 32:26-29) 요단 동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브올 우상을 섬기며 음행할 때 레위 지파의 비느하스가 우상 숭배자들을 쳐죽임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렸다(민 25:11-33). 그 결과 비록 세겜 사건으로 인하여 그 자손들이 뿔뿔이 흩어질지언정 흩어진 곳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에게 가르치는 복을 받게 되었다. 한편, 레위는 아버지 야곱을 따라 애굽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137세를 일기로 죽었다(창 46:8-11; 출 6:16).(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15.모세가 르우벤 자손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16.그들의 지역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메드바 곁에 있는 온 평지와
17.헤스본과 그 평지에 있는 모든 성읍 곧 디본과 바못 바알과 벧 바알 므온과
18.야하스와 그데못과 메바앗과
19.기랴다임과 십마와 골짜기의 언덕에 있는 세렛 사할과
20.벳브올과 비스가 산기슭과 벧여시못과
21.평지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온 나라라 모세가 시혼을 그 땅에 거주하는 시혼의 군주들 곧 미디안의 귀족 에위와 레겜과 술과 훌과 레바와 함께 죽였으며
22.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살륙하는 중에 브올의 아들 점술가 발람도 칼날로 죽였더라
23.르우벤 자손의 서쪽 경계는 요단과 그 강 가라 이상은 르우벤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15-23절)
15-23절은 르우벤지파에 분배된 기업에 대한 기술이다. 즉 르우벤지파는 남쪽으로 모압과 경계인 아르논 골짜기와 서쪽으로는 사해 연안과 요단강까지, 그리고 북쪽으로는 헤스본과 그 주변지역을 기업으로 받았다(민32:27-28). 한편, 23절 ‘브올의 아들 점술가 발람도 칼날로 죽였더라’라는 말은 점술가이면서 선지자 흉내를 내면서 모압왕의 사주를 받아 이스라엘을 저주했던 발람의 최후(민25:15, 민31:8)에 관한 재 언급이다.
☀참고-르우벤(Reuben)
‘보라, 아들이다’는 뜻. 야곱의 12아들 중 장남. 모친은 레아. 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의 아버지(창 46:9). 그는 장자답게 요셉이 미디안 상인의 손에 팔릴 위기에서 구출해 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창 37:21-30), 애굽에 식량을 구입하러 갔을 때는 베냐민의 무사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두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내어놓기까지 하였다(창 42:37).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첩인 빌하와 통간하는 죄를 범하여 결국 장자로서의 권리를 빼앗겼다(창 35:22; 49:4-1). 훗날 르우벤 자손들은 갓, 므낫세 반 지파와 더불어 다른 지파보다 먼저 요단 동편 길르앗 지방을 분배받았지만(수 13:15-23) 요단 강을 건너가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는 등 동족을 위해서도 헌신적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다윗 시대에는 갓, 므낫세 반 지파와 더불어 12만 명의 용사들이 다윗 정부에 충성을 다하였다(대상 11:42; 12:37). 하지만 그후 르우벤 지파의 역할에 대해서는 성경에 특별하게 언급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그들은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요단 동편 백성을 포로로 잡아갈 때까지 유명무실하게 지파의 명맥을 유지했을 뿐이다(왕하 15:29).(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참고-아모리왕 시혼(Sihon)(21절)
‘청소하다’는 뜻. 아모리인의 왕(민 21:21-24).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통과하기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 전쟁에서 죽임당하고 말았다(신 1:4, 20, 24-30). 그리하여 시혼의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취하였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일과 하나님이 그들의 보호자가 되셨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사건으로 종종 언급되었다(신 3:2).(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참고-발람(Balaam)(22절)
‘탐식가’, ‘백성을 멸망시키는 자(잡아먹는 자)’, ‘백성이 아닌 자’, ‘타국 사람’이란 뜻. 당시 메소보다미아에서 유명했던 거짓 선지자요 술사(점술가)였다(신 23:4). 유브라데 강가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민 22:5; 벧후 2:15-16).
그는 모압 왕 발락에게 고용되어 세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때마다 저주를 바꾸어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만드셨다(민 22-24장). 하지만 싯딤에서의 ‘바알브올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집요하게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하여 음행을 동반한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하게 함으로써 결국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께 형벌을 받게 하였다(민 25장; 31:16; 계 2:14-15). 그러나 발람 역시 후에 이스라엘 군대에 사로잡혀 살해되었다(민 31장; 수 13:22).
신약성경에서 그를 가리켜 불의의 삯을 사랑하는 자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세상과 타협하게 만들어 결국 타락시키는 거짓 교사의 표본이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단자의 상징적인 이름이요, 또 사악한 우상 숭배자로 지목하고 있다(벧후 2:15; 유 1:11; 계 2:14).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24.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25.그들의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26.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역까지와
27.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쪽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28.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24-28절)
24-28절은 갓지파에 분배된 기업에 대한 기술이다. 즉 갓지파는 길르앗과 암몬의 절반을 기업으로 받았다. 남으로는 헤스본, 북으로는 갈릴리 호수, 동으로는 아로엘을 경계로 삼았다(민32:34-36).
☀참고-갓(Gad)(24절)
야곱의 일곱째 아들로 실바의 장남(창30:11)이다. 갓 지파가 애굽에서 나온 수는 45,650명(민1:25) 이며 가나안 땅에 들어간 수는 40,500명(계7:5)이다. 갓에 대한 자료와 기록은 많지 않다.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창49:19)”라는 야곱의 예언을 받았다.
☀참고-길르앗(Gilead)(25절)
‘울퉁불퉁한 낙타봉’, ‘강하다’는 뜻. 갈릴리 저지대로부터 사해 북단에 이르며, 요단 강에서 동편으로 사막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땅. 좀더 구체적으로는 동쪽으로 암몬, 서쪽으로 요단 강, 남쪽으로 모압, 북쪽으로 바산에 둘러싸인 지역. 얍복 강에 의해 남북이 나뉜다. 주요 성읍은 북쪽에 많이 펼쳐져 있는데, 길르앗 라못, 길르앗 야베스, 마하나임, 숙곳이 있고, 신약의 거라사 등이 이 지방에 속한다. 해발 약 600m의 고원으로, 물이 많고 방목하기에 좋을 만큼 초목과 수풀이 잘 갖춰진 지역이었다(민 32:1; 대상 5:9; 아 4:1). 포도, 올리브(감람), 유향, 약초 등이 유명한데, 특히 유향은 품질이 우수하여 두로에 수출되기도 했다(겔 27:17).
야곱과 라반이 언약을 맺고 ‘증거의 무더기’(길르엣)를 쌓은 것이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창 31:7-47). 세월이 흐르면서 이곳은 길르앗 산(창 31:25), 길르앗 땅(민 32:1) 등 길르앗(창 37:25) 전체를 대표하는 지역 명칭이 되었다. 출애굽 당시 이 지역은 아모리 왕 시혼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하여 길르앗 북부는 므낫세 반 지파, 남부는 갓과 르우벤 지파에게 분배되었다(민 21:24; 신 3:13; 수 13:24-31). 이후 길르앗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길르앗을 지배한 미디안과, 아말렉 군사를 사사 기드온이 물리침(삿 6-7장). ② 사사 입다가 암몬 족속을 물리침(삿 11-12장). ③ 사울 왕이 아모리 왕 나하스의 위협 아래 있던 길르앗 야베스를 구원함(삼상 11장). ④ 다윗 왕이 압살롬의 난을 피해 길르앗 지방으로 피신함(삼하 17:16, 22, 24). 또 길르앗까지 추격했던 압살롬이 다윗 용사들에 의해 죽임당함(삼하 18:9). ⑤ 선지자 엘리야의 출생지(왕상 17:1). ⑥ 북이스라엘의 예후 왕 때 아람 왕 하사엘에게 길르앗 지방을 빼앗김(왕하 10:32-34). ⑦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에 의해 재차 회복되나(왕하 14:25), 다시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셋에게 빼앗기고 주민은 포로로 끌려감(왕하 15:27-29). ⑧ 북이스라엘 멸망 후 유다인들이 거주하나(대상 2:22), 바벨론 포로기 때 암몬 족속도 이곳으로 이주함(렘 49:1). 이 지역은 이방 땅과 인접하여 우상 숭배의 유혹이 심했고, 따라서 호세아 선지자는 길르앗 사람들의 우상 숭배를 엄하게 경고하기도 했다(호 6:8; 12:11).(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참고-암몬(Ammon)(25절)
‘친족의’, ‘근친의’라는 뜻. 소돔과 고모라 멸망 이후 소알 근처에서 롯이 그의 작은 딸과의 근친상간(近親相姦)을 통해 낳은 아들(창 19:38). ‘벤암미’(‘내 백성의 자녀’라는 뜻)라고도 불린다.(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29.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므낫세 자손의 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대로 주었으니
30.그 지역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 곧 바산 왕 옥의 온 나라와 바산에 있는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과
31.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으니라’(29-31절)
29-31절은 므낫세 반지파에 분배된 기업에 대한 기술이다. 즉 므낫세 반지파의 기업은 갓 지파의 동북쪽으로, 남으로는 마하나님 근처에서 갓지파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들은 길르앗 절반과 갈릴리 바다 동북쪽에 위치한 바산의 전지역을 분배 받았다(신3:13-15). 한편, 므낫세 반지파의 우두머리는 므낫세의 장남 마길이다(31).
☀참고-므낫세(Manasseh)(29절)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이 애굽에서 온 제사장의 딸 아스낫과 결혼하여 낳은 맏아들(창 41:51)로, ‘잊게 해주다’는 뜻이다. 므낫세 지파의 시조이며, 동생은 에브라임이다. 할아버지 야곱은 죽음 직전 므낫세에게 좌수(左手)를, 에브라임에게 우수(右手)를 올리고 축복함으로써 훗날 므낫세보다 에브라임 지파가 더 왕성할 것을 예언하기도 했다(창 48:5, 19). 출애굽 이후 므낫세 지파의 절반은 요단 동편 길르앗 지역에(민 32:33-42; 신 3:13-15; 수 12:4-6), 또 나머지 절반은 요단 서편 중부에서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차지하였다(수 17:5-10). 그러나 야곱의 예언대로 므낫세 지파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반면, 에브라임 지파는 북이스라엘의 중심 지파를 구성하게 되었다. 사사 기드온(삿 6:15)은 므낫세 지파 출신이다.(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참고-마하나임(Mahanaim)(30절)
‘두 개의 진(陣營)’, ‘하늘(하나님)의 군대들’(천사들, 창 32:2)이란 뜻. 야곱이 도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으로 오던 도중 그곳에서 하나님의 군대(천사)를 만난 데서 유래된 지명이다(창 32:2). 브니엘 동쪽 10㎞ 지점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원래 므낫세 지파와의 경계선에 위치한 갓 지파의 땅이었으나(수 13:26, 30), 길르앗에 있는 라못과 함께 레위 지파의 므라리 자손에게 할당되었다(수 21:38; 대상 6:80).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후 잠시 동안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왕국의 임시 수도가 되기도 했고(삼하 2:8), 다윗은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기도 했다(삼하 17:24, 27-29; 19:32). 그리고 솔로몬 때는 12행정 구역 중 하나로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이 이곳의 지방 관장으로 있었다(왕상 4:14).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참고-바산왕 옥(Og)(30절)
‘긴 목을 가진’이란 뜻. 르바임 족속으로 바산의 왕이며, 거인이었다(신 3:11; 수 2:10; 13:21; 왕상 4:19). 그는 요새화된 성읍 60개 외에 성벽이 없는 많은 고을들도 차지하고 있었다(신 3:4-5).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시혼을 정복한 뒤 옥을 공격하여 에드레이에서 그를 살해했다(민 21:33-35; 신 1:4; 3:1-13). 이같이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던 옥과 그 군대(신 1:28)의 패배는 두고두고 속담거리가 되어(신 3:1-13),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억 속에 길이 기억되었다(시 135:11; 136:20). 옥의 영토는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었다(민 32:33; 수 12:4-6).(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32.요단 동쪽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
33.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32-33절)
레위지파에게만 유일하게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은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원리적인 면에서 레위지파는 특별히 하나님의 거룩한 일, 곧 성소에서의 봉사를 위해 구별되었기 때문이다(민8:14-19). 그러므로 이들은 자신들의 생계에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전념해야 했다. 둘째, 교육과 선교의 측면이다. 즉 레위지파는 각 지파에 흩어져 살아야 했는데 이것은 각 지파의 종교 생활을 지도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었다. 셋째, ‘하나님께서 기업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신10:9, 신18:2, 11).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소유이며, 신령한 예배 그 자체를 통해서 그 기업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와 예물들을 받아 생활하였다(민18:8-20). 참고로, 레위지파가 로 전국으로 분산 된 이유는 백성들이 신앙 교육 및 제사를 위해서였다.
◆묵상과 적용
◦우리에게 주신 기업!
본문은 일찍이 모세 시대 당시 정복지였던 가나안 동편 땅을
모세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던 사건을 재 언급한 내용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며 알아야 할 것은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는 단순한 한 민족의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속사를 전개해 나기기 위한 통로로서 택한 선민의 역사다.
즉 이스라엘은 신약 복음의 전신인 구약 율법을 받았고,
또 신약 곧 새 언약의 전신인 구약 즉 옛 언약을 받은 민족이다.
복음과 율법, 새 언약과 옛 언약은
세계만방의 택한 백성 모두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필연적으로 복음과 율법, 새 언약과 옛 언약은 상호 연결된다.
따라서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민족의 주요 사건은 단순한 역사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구속사의 원리를 반영해 주는 거울이다.
본장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의 경계를 정하시고 이를 나누게 하신 사건도
동일하게 우리에게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국의 기업에 대한 약속을 주신 것과 직결된다.
따라서 우리도 본장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각자의 기업을 푯대 삼아
오늘도 광야 가운데 믿음으로 매진해 나가자.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1-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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