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진희사모

루포의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입니다. 하늘 가족 임순선어머니가 나의 어머니입니다.

새벽지기1 2019. 5. 28. 11:48


2019.05.24 생활간증 신영남어머니의 천국 환송
               

임순선어머니는 평택 목회자작은교회에서 함께 복음교제를 하고 있는 신영남목사님의 어머니이시다.

80평생에 논과 밭일을 하시며 성실하게 사셨다.
그리고는 자기 자신을 믿고, 귀신을 섬기는 제사를 드리며 사신 분이다.

그런데 이 분이 딸 신목사님을 통해 복음을 듣기 시작하셨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한 해 두 해 복음을 들으시며 그동안 귀신을 섬기며 제사를 지내고 살아온 것이

부질 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올 해 설을 깃점으로 제사를 끊으셨다.

그리고는 교회에 나가시지는 못 하지만 신목사님과 함께 두 분이서 예배도 드리시며 신앙 생활의 첫 발을 내딛으셨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서(일주일 정도)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았는데

폐에 혹이 있고 그것이 아마도 폐암 말기 같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된다.

그동안 82세라는 그 연세에도 스스로 밥도 해 드시고 잘 지내셨는데 너무 갑작스런 병명이었다.

일주 후 검사 결과로 결국 폐암이 확정되어 나왔고 약 4개월 시한부 판결을 받았다.

이것은 임순선어머니에게 남은 시간이 정말 얼마 안남았다는 것이기에 자유와회복교회 공동체에서 또한 신목사님을 아는 지인들을 통해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지나며 임순선어머니는 급속도로 몸이 쇠약해지시고 병원에 입원하시며

마지막 한 달 남짓은 호스피스병원에서 지내셨다.

실은 그 시간 속에서 영적 싸움이 치열했다.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에 복음을 듣고 예수님도 주인이시라며 고백도 하시고 세례도 받으셨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어머님께서 예수님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시고 부활도 천국도 믿을 수 없다고 하시며

온갖 욕과 미움의 말로 따님인 신목사님은 물론 병원 원장님과 요양 보호사 분들에게 퍼붓기 시작하신 것이다.

분명히 세례를 받으시며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문답도 하시고 다 하셨다고 했다.

정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셨다면 어떻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

그저 '죽음 앞에서 고통이 너무 심하시니까,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해 보시지 못한 분이시니까...'라고 하기에는 너무 실제적인 현상이었다.


내 마음에 예수님이 주인이시고 부활로 영원한 것에 눈이 떠지는 것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다.
믿음 생활을 오래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닌 것인데 그 영적 싸움에 함께 싸워야함을 인지하며 우리 자유와회복공동체에 기도제목을 올리고 중보기도를 요청하며 함께 기도했다.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에 댁으로도 찾아가 예배 드리고, 차건섭목사님께서 세례도 주시고, 호스피스병원에 목회자작교분들이 함께 가서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김병욱목사님과 가서 복음교제하고 어떤 때는 혼자 가서 복음교제를 하기도 했다.

정말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했고 돌아가시기 전 주부터는 김성로목사님의 다시 복음 앞에를 무한 반복 들려 드리고 한마음교회 부활 찬양을 무한 반복으로 들려드렸다.

김성로목사님과 한마음교회가 함께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한 것이다. 할렐루야~^^


임순선어머님과 복음 교제를 하면서 왜 어머니에게 악한 귀신의 역사가 있을 수 있었나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고백할 수는 있지만 부활이 믿어지지 않으면 천국 소망을 할 수도 없고 결국 이전에 우리가 나는 믿겠다고 했던 신념, 지식으로 믿는 신앙에 머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부활이 확실하지 않은상태에서도 기도응답과 체험만으로 믿는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순선어머니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다고 했어도 부활을 믿을 수 없었기에 예수님을 믿지 않아 자신이 주인되었던 죄도 회개가 될 수 없었고 귀신의 공격에 당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그 순간에도 역사하시며 함께하시고 돕고 계셨다.

공동체가 함께 주님께 의뢰하며 나아갈 때

어둠의 세력은 떠나고 자신의 모습을 보던 것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게 되신 것이다.

그렇게 어둠의 세력이 떠나니 악한 귀신의 역사도 떠나고

당신이 욕하고 미워하셨던 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용서하라고 사과도 하셨다.

억지로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할렐루야도 고백하시고, 암이 목까지 퍼져서 물 한 모금 삼키기 어러운 그 때에도

작은 따님에게 좋다고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임순선어머니를 돌아가시기 전 날에 뵌 것이 마지막이었다.

많이 야위시고 스스로 앉아 계시기도 어려우신데 등받이를 높여서라도 앉아 계시기 원해 한 동안 앉아 계셨다.

그리고 나의 손도 잡아 주셨다.

내 손보다도 더 부드럽고 따뜻한 온기가 있으셨다.

그리고는 잠깐씩 정신이 흐려지셨다가 다시 차려지시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는 어떤 말씀을 하시긴 하시는데

나도 신목사님도 못 알아들으니까 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할까 싶었다.

그리고는 어머니께 고린도전서 15장 부활의 말씀을 읽어 드리며

씨앗을 심고 나무를 보게 되는 바울의 비유를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렸다.

우리 육체는 이땅에서 살다가 썩어지지만 씨를 심어서 전혀 다른 모양의 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듯이

우리가 입을 부활체가 그렇게 놀라운 것임을 말씀 드렸다.

평생 농사를 지으셨던 어머님께 이 말씀이 실제로 역사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면서.

병상에 누워 계신 야원 임순선어머니의 모습이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뭐가 보기 좋고 아름답겠는가마는 임순선어머니를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병원 간호사였던 엄정은자매님의 간증에서 들었던 그 고백이 실제가 되어 내마음에 가득했다.

그런 어머니를 뒤로 하고 돌아왔는데,
다음 날 전화라도 드려서 주님께서 부어주셨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화를 드릴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

우리 김병욱목사님이 신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어머님의 별세 소식을 들은 것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순간 보고 싶음에 눈물이 났다.


세상적인 관점으로는 오버하는 것 아닌가 할텐데 그냥 하늘가족이니까 더 이상 볼 수 없음에 눈물이 났다.
루포의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입니다라는 고백이 실제가 된 것이다.   

하루는 혼자 호스피스병원을 찾아 가는데, 버스에서 내려 20~30분을 걸어 들어 가고 걸어 나와야했다.

그러면서 문득 내가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에서 파송되어 대표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벅찼다.

우리 지체들도 각자 있는 곳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복음증거자로

사명자로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하는 것임이 다시 내 마음에 부어졌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공동체로 함께하시듯 우리 공동체도 함께이고 이 공동체에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로 함께하니까 공동체의 상급이요,

모든 것이 함께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보고 싶은 하늘 가족 임순선어머니,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하며 마음껏 기쁨을 누리십시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