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진희사모

정신 똑바로 차려라!!!

새벽지기1 2019. 6. 29. 09:09

 

우린 놀러 나온 것이 아이다.

여긴 운동장이 아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주일예배를 통해 말씀의 모든 내용이 한 마디로 일축되었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이 말은 예배 중에 보았던 국제 시장 영상 중에 오빠가 여동생을 업고 피난을 갈 때 그 동생에게 했던 말이다.
 "우린 놀러 나온 것이 아이다.
  여긴 운동장이 아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이~"
경상도 사투리로 오빠가 여동생에게 일러 준 이 말이 주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다.

이세상은 어둠이라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깨어 있지 않으면 세상 임금 마귀에게 속는다고.

속지 말라고 하는 엄중한 말씀으로 들렸다.

(요한복음 9장41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맹인되었던 자가 눈을 뜨고 나서 바리새인이 자신의 눈을 뜨게 한 예수님을 누구라하는지 물었을 때

그는 선지자라고 말한다.

육신의 눈은 떴으나 영적인 눈은 가리어진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니까 맹인을 고친 것이라고 보았을 때는 이 맹인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지를.

그런데 맹인을 눈 뜨게 하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내가 알고 있다는 생각을 내려 놓고

그 맹인의 입장에 서 보니까 정말 맹인은 자신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선지자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질병을 고치고 귀신을 내어쫓고 물 위를 걸어도, 죽은 나사로를 살려도 믿을만한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구약 성경에 미리 예언되고 약속된대로 죽음을 깨고 승리하신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이 증명될

비로소 부활을 통해 예수님이 진짜 나의 주인, 나의 하나님이심이 확증되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가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한 것임을 알게 하며 우리의 믿음의 눈을 뜨게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세상이 잠깐이며 마귀 권세 아래 어둠임을 알게 한다.

주일을 보내고 월요일에 남편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올라왔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남편, 이 모습이 결혼 전 연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연인보다도 아내와 자식보다도 일이 더 중요했던 사람이라고까지 생각이 되어졌다.

결국 그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오며 남편의 마음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에게 초점 맞추라고 하는 그 말도 남편이 자신을 위해서 쓰는 말로 들렸다.


그런데 문득 주일 날 '정신 똑바로 차려라. 여기 놀러나온 것이 아니다. 운동장이 아니다'라는 것이 떠오르면서

바로 주께 엎드렸다.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성령님께 의뢰하는 것이었다.

내 마음의 자리를 마귀에게 빼앗길 수 없다고, 내마음을 주께서 다스려 달라고,

주님 바라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았음을 회개했다. 아니 성령께서 하게 하셨다.

남편이 아무리 목회자여도 하나님이 아니고 예수님이 아닌데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는다고 때쓰는 마음이 소금물을 찾는 것이었다.

주님께서만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고 있으니 이것은 나 스스로는 물론 남편까지 괴롭게 하는 것이었다.

또 다시 나는 피해자라고 마귀가 넣어주는 생각. 느낌. 감정에 속아 빠져 있을 뻔 했는데

성령께서는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알려 주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잘 부딪히지도 않는 딸아이에 대해서도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유대인 교육을 실천하며 노동의 가치, 경제적 관념을 심어 주는 목표를 가지고 가정에서 여러 심부름이나

집안 일을 도우며 용돈을 모으기로 했는데 하루 이틀은 잘 하더니 자기 먹을 간식비를 버는 것이라고 하자,

딸아이의 생각 속에 전에는 간식은 그냥 사주고 용돈을 따로 주었는데 간식비를 벌라고 하니까 반발심이 들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어온 것이다.

그 모습을 보는데 그 마음을 달래거나 이해시키거나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

이때 성령께서는 다시금 알려 주셨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내가 방심하고 있는 그 순간 마귀는 생각. 느낌. 감정을 넣어서 또 다시 자기의 종노릇을 하게 하려는 것이 인지되었다.

내가 딸아이의 마음을 풀어주고 안풀어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에서 딸아이의 그런 모습을 용납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대해 속지 않는 것이었다.


주일 날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그 말씀을 통해

성령께서는 마귀의 속임수에서 정확하게 인지하고 빠져 나오게 하셨다. 할렐루야~

다음 날인 화요일에 남편과 함께 천로역정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러 갔다.

실은 그때까지도 남편의 마음이 다 풀리지 않았었다.

그래서 별로 마음 내켜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같이 가 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천로역정을 보면서 그 마음을 만지시고 회복시켜 주셨다.

남편은 왜 마음이 불편했었는지도 잊고 영화 보고 나온 후에 서로가 받은 은혜들을 기쁨으로 나누었다.


우리의 상처 받은 옛사람은 끝났다.

새 피조물 새로운 신분으로 사는 것이 실제였다.

천로역정을 보고 나서 나누고 싶은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계속 묵상하면서 한 마디로 다시금 정리가 되었다.
주일 날 성령의 비췸이 되었던 "정신 똑바로 차려라!"였다. 

주인공 크리스챤이 천국을 향해 가는 그 여정이 빛되신 주님 바라보며 한 눈 팔지 않고 믿음의 마음으로 가야하는데 자꾸만 두려움에 빠지고, 절망에 빠지고, 율법에 빠지고, 좀 더 편한 길을 찾고, 아첨하는 자의 말을 듣고 하면서 돌아 돌아서 힘든 여정을 가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과 함께하는 천국의 왕을 바라보며 끝까지 갈 때 천국에 다다르게 된다.

그 어떤 마귀의 방해에도 승리하게 된다. 주인공 크리스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때에 도움의 손길이 오고,

중간 중간 전도자, 해석자 등의 돕는 손길을 경험하는데 그 손길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는 성령님이심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내가 할 것은 많은 일이 아니었다.

이 세상이 세상 임금 마귀 권세 아래 있음을 인지하고 부활하신 예수님 바라보며 나아갈 때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나를 깨우신다.

당신의 임재를 알게 하시고 방향을 잡아 이끄신다.

성령께서 이끄심 따라 따르는 것! 나의 생각. 느낌.감정으로 버티지 말고 크신 주님께 의뢰하며

나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것!

예수님께만 딱 붙어 있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천로역정에서 보면 마귀가 주인공 크리스챤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하며

죽음의 그 순간까지도 크리스챤의 마음을 빼앗으려 공격하고 두렵게 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보혈이 마귀의 공격을 아무 힘이 없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땅에서도 동일하다.

마귀는 이미 예수님의 부활로 머리가 상했고 힘이 다 빠졌다.

단지 우리를 속이고 두렵게 할 뿐이다.


생각. 느낌. 감정으로 속이고 두렵게 할 뿐이다.

거기까지 뿐인 종이 호랑이? 아니 종이 늑대에게 속아서 당할 수 없는 것이다.

질그릇인 내안에 누가 계신가?

(고린도후서 4장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계신다.

삼위일체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분을 의지하여 믿음의 여정을 한 걸음 한 걸음 걷고,

영원한 주의 나라 푯대를 향해 마음 다해 달려간다.

한 눈 팔지 않고 인내하며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