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진희사모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 나를 통해 마음껏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소서.

새벽지기1 2019. 5. 16. 08:47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

나를 통해 마음껏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소서.


어버이주일로 드려진 주일예배 가운데 가장 먼저 들린 것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지금' 공경하라는 것이었다.

유교의 전통 가운데 예수님을 믿지 않고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조상을 섬길 줄 모르고 부모공경을 안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구약의 율법에서는 부모를 저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이라(레20:9)고 할 만큼

부모공경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할 첫 계명이요(엡6:2) 엄중한 말씀이었다.

다시 말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생명의 근원은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자녀를 맡기셨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보배이며 부모는 생명을 낳고 보호하고 양육하는 하나님 사랑의 통로인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1. 부모님의 말을 청종하는 것부터 시작이다(잠23:22).

아비의 말을 청종하고 어미의 말을 경히 여기지 않은 것! 부모를 경히 여기지 않는 마음에서 부모의 말에 청종도 하게 되는 것이다.
2.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다(잠23:25, 요한 삼서 1:3~4).

내가 기쁘고 만족하는 무언가를 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기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3. 부모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

부모님은 구제가 아닌 공경의 대상이기때문이다.

마음이란 것이 눈으로 직접 보이지 않지만 실은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전달되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드린다는 것이 정말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에 어떤 부모니까 존경하라는 조건이 없다.

부모이면 공경해야 하는 것이고 마땅한 것을 하는 자녀에게 이땅에서 장수하는 복까지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출20:12).
세상의 가치관은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진리이고, 변하지 않는 진리는 오직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이다.

부모 공경의 말씀도 수 천년 전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을 나의 힘과 노력으로 허벅지 꼬집어 가며 한다면 세상의 다른 종교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부모공경에 대해 알고 있고 나름의 노력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는 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마22:37~38)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 하셨다고 말씀하신다.

결국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 사랑이고 둘째도 하나님 사랑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사랑의 시작은 삼위일체 하나님께로부터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사랑이었나?

골로새서 1장13절: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아직 죄인 되었을 때 당신의 아들까지 배신했던 원수를 사랑하셨다.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하나님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주시기까지 하시는 사랑이다.

그 크신 무조건적인 사랑 앞에 단 한 가지의 조건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것 밖에 없다.

주께서 다 이루셨지만 회개하고 믿지 않으면 다 이루신 은혜가 적용될 수 없기때문이다.

예수님이 주인인 곳만 천국이다.

말씀 말미에 차건섭목사님께서 부모된 입장에서 부모의 기쁨은 자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하셨다.

그러하기에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복음이라고.

이것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비쳐보니 그분께서 자녀된 우리가 어떻게 살길 원하시겠는가?

더이상 마귀에게 속아 종노릇 하지 않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어 천국의 삶을 살길 원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주인되시는 참된 기쁨과 만족, 자유함을 누리길 원하신다.

주일 학교 때 나눈 정숙희집사의 고백처럼 우리는 내 마음에 걸림이 되어서, 또는 믿지 않는 부모님에게 전도 대상자로서 대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께 엎드릴 때 성령께서는 그 마음 중심 깊은 곳을 알게 하시고 회개케 하신다.

주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하신다.


예배 시작부분에서 영상을 보았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그것도 무급으로 일하며

동료들에게 사랑과 온정으로 대해야하는 이 직업에 취업을 하겠냐는 인터뷰영상이었다.

사람들은 그건 말도 안된다고 무슨 그런 직장이 있냐고 비난하는데

그것이 '엄마'라는 직업이라 하자 그 말에 수긍하며 감동의 눈물을 글썽였다.

그렇지만 나는 그 영상을 보며 엄마로서 무조건 아이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살지 못했음이 비쳐지니 마음이 찔렸다.

아니 나는 하루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에 대해 인지가 된 것이었다.

주님만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나의 주인이요, 남편과 아이들의 주인이요,

부모님의 주인이심을 다시금 고백하게 된다.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영원히 함께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뿐이신 것이다.


불완전하고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익숙하다 못해 절여있는 내가 어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오직 사랑의 근원이신 예수님이 주인되시어 그분께 굴복할 때 나를 통해 예수님께서 살아내시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사랑하도록 끌어주시는 것이다.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부활의 주님,
나를 통해 마음껏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소서. 할렐루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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