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221 (롬 11:2-5)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10. 4. 07:21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저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하되

주여 저희가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롬 11:2-5)

 

열왕기상 19장에 나오는 엘리야 기사를 바울은 인용합니다.

결론은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은 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은혜로 불러서 복주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은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성취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남은 자 칠천을 남기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 한국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비록 우리 한국교회가 많은 부분에서 연약함과 타락이 있지만

그래도 주님은 신실하게 남은 자를 남겨 두셨습니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남은 자가 되는 것은

남은 자 자신의 공로와 실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그 은혜에 기초한 하나님의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편에서 우리는 남은 자가 되기위해서 주님 앞에 신실하게 살기를 애써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남은자가 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책임을 다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택하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자신의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만 우리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시늉을 할 뿐,

그리고 서투른 시도를 할 뿐,

진실된 의미에서 우리에게 부과된 책임을 다 성취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런 우리들을 주님은 은혜로 택하셔서

남은 자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남은 자가 되게 하시는 주의 은혜를 찬양합시다.

그리고 동시에 남은 자로 살기 위하여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노력하며 애쓰십시다.

우리의 수고를 주님은 결코 무시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의 절름발이 같은 시도도, 선행도

주님은 완전한 선행으로 인정해 주시고

장차 상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풍성한 은혜와 신실하심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