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라은성목사

후진은 없다!

새벽지기1 2016. 7. 11. 07:52


“너도, 나이가 들어봐라!” “나이가 들면 알게 될 거다!” 인지 능력으로는 알고 있지만 체험하기 전까진 깨닫지 못한다고들 한다. 더 어려운 것은 체험한 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깨닫는다면 얼마나 늦을까 하며 걱정이 된다. 인간의 성장은 참 느리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부모에 대한 존경 역시 세상을 떠난 후에야 비로소 그분들의 사랑을 체험하고 후회하곤 하는데 얼마나 인간의 성장이 느린지 잘 보여주는 실례라 하겠다.


사람이 죽을 때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 솔직해진다. 더 이상 감추지도 못하고 미련도 없기 때문에 자신에 감춰진 것을 솔직하게 밝힌다. “과연 그럴까?” 의심할 수 있지만 진리만큼 명백하다. 다시없는 기회라고 여겨야 사람은 성실해진다. 누구든 이것이 다시없는 순간이라고 여기기 전까진 지속적으로 미루면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아차 하는 순간 기회를 놓치고 땅을 치고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것이 인생인가 싶다.


장례식에 가면 사람들은 누구나 숙연해진다.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이러한 분위기를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망자(亡者)는 말이 없고 산 자들만 활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잠시 긴 시간 동안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는 졸지에 누구나 가는 길이다. 순서도 없고 계획도 없다. 누구든 갑작스럽게 가기 때문에 장례식에는 누구나 숙연할 뿐만 아니라 엄숙해진다.


죽음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선언한다(히 9:27). 아주 작은 돈이라도 모두 갚아야 하는 것이 심판대이다.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시 10:15). 얼마나 두려운 말씀인가?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찾는 심판을 우리는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런 두려운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으면 어떤 경건한 자라도 바른 삶을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재생하거나 재활하는 기회도 없다.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곳이다. 일방통행이지 왕복도로가 아닌 것이다.


미국인들의 운전 습관은 후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일 목적지를 지나쳤다면 돌아서 오는 일이 있어도 후진하진 않는다. 우리는 어떨까? 누구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언제든 후진한다. 지나쳤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후진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후진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고 나면 돌아가는 일도 없다.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이 기회일 뿐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오늘의 괴로움을 내일에 임한다고 생각지 말아야 한다(마 6:34).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가장 옳은 것이다. 오늘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었다면 오늘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여의치 못한 사정이 있더라도 우선순위에 두고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을 여읜 후 후회할 뿐이다. 정도를 지키며 오늘을 살아야 한다. 생각 없이 오늘을 보내고 나면 그 대가는 고스란히 내일에 받게 될 것이다. 오늘의 실수를 잊어버리고 내일에 직면하는 불행을 불평하곤 하는데 어리석은 자의 소행이다.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공정하게 섭리하심을 신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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