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현실 사이에서
설교자는 무한 간극으로 벌어진 두 세계,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사람이다. 성경 속에 펼쳐지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그 탁월한 영광과 아름다움에 심취했다가 암울한 이 땅의 현실로 돌아와 그 영광의 세계를 전해야 하는 사람이다.
한 손으로는 영광스러운 하늘의 세계를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고통스러운 이 땅의 실존을 움켜쥐고 두 세계를 연결시켜 이 땅의 빈곤을 하늘의 풍요로 채우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동터 오게 하는 것이 그의 역사적인 책무이다.
여기에는 성령 안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의 기도와 오래 참음과 눈물의 수고가 수반된다. 더불어 성경과 현실의 괴리를 영민하게 포착할 수 있는 영적인 균형 감각과 두 세계의 무한 간극을 적절하게 잇는 지혜와 총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에 맥없이 타협하거나 현실을 등진 몽상가로 전락하게 된다.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드는 것” 뿐 아니라 “한 발은 성경의 세계에 다른 한 발은 이 땅의 현실 속에 깊숙이 들여놓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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